[두유 다이어트 ③주차, 일주일간 -1.9kg 감량] 다이어트는 마라톤 / 응원합니다

안녕하세요, 소공소곤입니다. 다이어트 한번 해 보려고 동기부여 및 기록용으로 남기는 포스팅입니다.


・관련 포스팅 - [두유 다이어트 ②주차, 일주일간 -2.8kg 감량] 지옥의 시작

 

[기본 식단은 다음과 같이 할 계획]

 

매일 멀티비타민 1정
아침은 커피 한잔 + 삶은 달걀 1개 (→ 단백질바 1개) 
점심은 우우 450ml + 단백질 보충제
저녁은 두유 한 팩(190ml)

 

(사실 이번 주는 그냥 이것저것 주워 먹었음)


(22. 5. 23. ③주차 시작 전 / 98.6kg )

 

【3주, 1일차 끝】

→ 98.0kg (전날 대비 -0.6kg)

→커피 1잔, 삶은 달걀 1개, 오렌지쥬스 1잔, 우유 300ml + 단백질 보충제, 두유 1팩

→레그레이즈 200회, 푸쉬업 100회

 

→오늘은 오전 내내 심한 현기증을 경험함. 진짜 잘하면 쓰러지겠다 싶어서 오렌지쥬스 추가 공급. 물을 많이 마셔서 그런지 우유가 도저히 안 넘어가서 1/3 버림. 다이어트 시작 후 9kg 정도 감량하니까 뱃살이 많이 줄어든 게 분명하게 체감됨. 

 

【3주, 2일차 끝】

→ 97.5kg (전날 대비 -0.5kg)

→커피 1잔, 슬라이스 치즈 1장, 우유 300ml + 단백질 보충제, 닭가슴살 110g (동원 그릴리 블랙페퍼)

→레그레이즈 200회, 푸쉬업 200회, 덤벨컬 깔짝, 사레레 깔짝 

 

→달걀 준비를 못 해서 슬라이즈 치즈로 대체. 다음 주부터 저녁 대신 닭가슴살을 먹을 예정인데, 아는 제품이 없어서 주문하기 전에 두유 대신 몇 가지 먹어보려고 함. 오늘 먹은 동원의 '그릴리 닭가슴살 블랙페퍼' 이거는 그냥 맛있음. 굽네 오리지널이랑 비슷한 느낌의 맛임. 다만 개당 3,000원 정도로 제품군 중에서 비싼 편인 것 같아서 매일 먹기는 부담스러움. 꽤 짭짤해서 다이어트 중에 먹어도 되는 건가 싶기도 한데, 어차피 저녁 대신 먹는 거니까 저염 제품보다는 오래 먹을 걸 사는 게 좋을 것 같음. 비싸서 며칠에 한 번씩 먹겠지만 무조건 주문할 것 같음. 

다이어트용 닭가슴살, 주문 전 시식

【3주, 3일차 끝】

→ 97.5kg (전날 대비 -0.0kg)

→ 닭가슴살 110g (하림), 우유 300ml + 단백질 보충제, 닭가슴살 100g (사조안심)

→레그레이즈 200회, 푸쉬업 100회

 

→개인적인 닭가슴살 평가, 하림 > 사조안심 / 사조가 같은 시간 레인지 돌렸을 때 기름이 훨씬 더 많이 나오고, 비린 향이 더 강함. 근데 브랜드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닭가슴살 먹기 시작하면 비린내 때문에 고생할 것 같음. 며칠째 우유 450ml에서 300ml로 줄였는데, 더 힘들거나 하진 않음. 처음으로 체중이 줄지 않은 날. 닭가슴살의 영향인지 운동 부족인지. 

 

【3주, 4일차 끝】

→ 97.3kg (전날 대비 0.2kg)

→슬라이스 치즈 1장, 배추김치 몇 조각, 우유 300ml + 단백질 보충제, 두유 1팩, 토마토 1개

→유산소 1시간, 푸쉬업 100회

 

→점심에 배추김치 몇 조각 주워 먹음. 시브레.. 김치가 이렇게 맛있는 음식이었다니, 막판에 와서 라면 다섯 개 끓일 뻔. 다시 일반식으로 돌아가면 공깃밥 대신에 반찬 위주로 먹을 수 있을 것 같음. 먹는 양이 절대 더 늘지 않았는데, 급속도로 체중 감량 속도가 둔해지고 있음. 책상 앞에 있는 시간이 길다 보니까 운동을 따로 안 해주면 칼로리 소모가 크지 않은 듯. 

다이어트 간식으로 시킨 '포스트 단백질바'

【3주, 5일차 끝】

→ 97.0kg (전날 대비 0.3kg)

→커피 1잔, 단백질바 1개, 우유 300ml + 단백질 보충제, 두유 1팩, 토마토 1개

→레그레이즈 300회, 푸쉬업 150회, 덤벨컬 깔짝, 사레레 깔짝

 

→아침 겸 간식으로 먹을 포스트 단백질바 도착. 할인받아서 개당 650원꼴, 가성비 좋은 것 같아서 당분간 식단에 계속 넣어보려고 함. 무난한 맛이어서 금방 질리지는 않을 것 같음. 

 

107.2kg에서 다이어트 시작하고 10kg 빼는데 19일 걸렸음. 

 

【3주, 6일차 끝】

→ 96.7kg (전날 대비 0.3kg)

→단백질바 1개, 토마토 + 오이 1개씩, 두유 1팩

→레그레이즈 300회, 스쿼트 깔짝, 딥스 깔짝

 

→가면 갈수록 단순하게 섭취량을 줄여서 체중이 줄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체감하게 됨. 목적을 가지고 정말 극단적으로 굶는 것이 아니라면, 결국 장기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영양 밸런스를 고려한 식단을 짜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으로 보임. 

 

【3주, 7일차 끝】

→오늘은 어차피 외식해야 돼서 따로 기록하지 않고 이번 다이어트를 여기서 끝내려고 함

 

【일주일간 감량 결과】 (22. 5. 23. ~ 5. 28.)

#98.6kg →  96.7kg ( -1.9kg 감량) 


【3주 동안의 두유 다이어트를 마치며】 (22. 5. 9. ~ 5. 28.)

 

#107.2kg →  96.7kg ( -10.5kg 감량) 

 

#기록한 것 제외하고는 일체 안 먹었음(물 / 멀티비타민 제외).

 

#탄수화물을 정말 좋아하는 편이고, 저녁에 폭식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 당분간 저녁 식욕을 자제해 보자라는 취지에서 저녁에만 두유를 먹는 다이어트를 시작했습니다. 사실 두유 자체도 안 먹고 굶는 날도 많았기 때문에 3주 동안 저 나름대로 정말 타이트하게 저열량 섭취를 했습니다. 건강한 방식이 아니란 것을 알면서도짧은 시간 안에 일단 좀 많이 빼 두고 본격적으로 시작하자는 마인드였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첫 주에만 많이 빠지고 나머지 2주 동안은 극적인 체중 감량이 없었네요. 다이어트를 시작만 하면 살을 엄청 금방 뺄 수 있을 것처럼 생각했던 것 자체가 큰 착각이었을 거고, 적게나마 꾸준히 감량이 되었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이론적으로 1kg 감량하려면 섭취한 것보다 -7,000kcal를 더 소모해야 된다는 말이 거짓이 아닌 것 같습니다. 먹으면 안 된다는 강한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느끼면 느낄수록 굶어서 체중 감량이 얼마나 힘든지 깨닫게 됩니다. 이런 효율성을 가지고는 누적되는 스트레스를 견디면서 진행하는 다이어트는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겠다고 체감했습니다. 부작용을 감수하더라도 극단적으로 굶어서 격한 생존본능을 일깨우던가, 그게 아니라면 결국은 몸을 움직여서 칼로리를 소비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움직이고자 하는 의지만큼 적절한 에너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덜 먹으면 그만큼 힘이 절대 안 납니다. 제가 정신상태가 좋지 않은 것도 있겠지만, 굶은 만큼 운동에 집중하기가 어려운 것은 분명합니다. 힘낼 수 있는 만큼은 식단을 조절하고, 체중이라는 수치에 집착하는 것보다 같은 체중이라도 조금 더 보기 좋은 체형으로 바꿔나간다는 생각으로 운동을 수행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 정도 기간에 10kg 감량했다고 하면 절대적인 수치로는 나쁘지 않은 결과일지도 모릅니다. 다만 여태까지 워낙에 오랜 기간 동안 잘못된 식습관으로 누적되어 온 과체중을 이렇게 단시간에는 전부 덜어낼 수 없음을 후회할 뿐입니다. 3주 전보다는 분명 가벼워진 몸을 느끼면서 흐뭇한 기분이 들다가도, 아직까지도 거울 속에 비친 제 못 난 모습을 똑바로 쳐다보기가 힘듭니다. 이건 잘 생기고 못 생기고의 문제가 아니라, '어쩌다가 이렇게 될 정도로 스스로 방치했을까'에 대한 창피하고 부끄러운 마음 때문입니다. 잠깐 맛 본 시간보다 더 꾸준하게 노력하며 변화해 나가야 할 시간이 훨씬 길게 남아 있다는 것에 막막함도 느낍니다. 

 

#그러나 다이어트 기간 중에 찾아본 정보들과 많은 분들의 후기, 그리고 제가 경험한 내용을 토대로 저는 하나의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인간의 몸이란 게 참 단순하고 솔직하구나. 특별한 사람들만이 다이어트를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정직하게 칼로리를 더 소모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꾸준히 수행할 수 있다면 누구나 보다 건강한 몸을 가져갈 수 있다는 것이죠.

 

#작은 변화를 만들어 내는데 적지 않은 의지와 큰 용기가 필요할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시작하면 그것을 유지하는 것은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저도 이번 다이어트를 계기로 꾸준히 몸 상태를 체크하고 관리해 나가고자 합니다. 저의 궁극적인 목표는 85kg 정도까지 감량하고 이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제 일반식을 섞으면서 장기적으로 다이어트를 유지해 나가려고 합니다. 거울 속에 비친 저의 모습을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는 동기부여는 확실합니다. 조금 더 현실적인 방법으로 속도조절을 하고 싶을 뿐입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체중으로 스트레스받고 계신 모든 분들이 본인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목적했던 성과를 이룰 수 있기를 응원하겠습니다. 저를 포함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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