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유 다이어트 ②주차, 일주일간 -2.8kg 감량] 지옥의 시작

안녕하세요, 소공소곤입니다. 다이어트 한번 해 보려고 동기부여 및 기록용으로 남기는 포스팅입니다.


・관련 포스팅 - [두유 다이어트 ①주차, 일주일간 -5.8kg 감량] 자존감 회복하자!

 

100kg 남성 / 두유 다이어트 중

 

[기본 식단은 다음과 같이 할 계획]

아침은 커피 한잔 + 삶은 달걀 1개 (추가)
점심은 우우 400ml + 단백질 보충제
저녁은 두유 한 팩(190ml)


(22. 5. 16. ②주차 시작 전 / 101.4kg )

 

【2주, 1일차 끝】

→ 101.1kg (전날 대비 -0.3kg)

→커피 1잔, 누룽지향 사탕 1개, 우유 450ml + 단백질 보충제, 멀비비타민 1정, 두유 1팩

→레그레이즈 200회, 푸쉬업 100회, 덤벨컬 깔짝, 사레레 깔짝

 

→입 안이 계속 마름, 혀가 자꾸 안으로 말리는 듯한 느낌으로 이해하면 됨 / 양치하다 토할 뻔. 검색해 봤을 때 나한테 가장 그럴싸한 주장이 '다이어트 中 위산 역류' 때문에 침을 자꾸 무의식적으로 삼켜서 그럴 수도 있다고 함. 위산이 수시로 목까지 올라오는 느낌이 들긴 했음. 요새 점심을 의식적으로 오후 3~4시쯤에 먹다 보니 공복이 너무 길어져서 그런가 싶음. 

 

【2주, 2일차 끝】

→ 100.8kg (전날 대비 -0.3kg)

→커피 1잔, 삶은 달걀 1개, 우유 450ml + 단백질 보충제, 멀비비타민 1정

→운동 못 함.

 

→입안이 계속 마르는 게 심상치 않아서 아침의 공복감을 줄이고자 삶은 계란을 한 개씩 추가해서 먹기로 함(맛있음) / 오늘은 운동을 전혀 못 한 것이 신경 쓰여서 일부러 저녁을 먹지 않았음. 그럼에도 체중 변화 폭이 너무 줄어들어서 실망임. 막말로 살 빠지는 재미로 식욕을 억제하고 있는 것이라서 의욕이 살짝 떨어짐. 역시 묵은 살(?)을 빼내야 하는 지금부터가 지옥의 시작인 것 같음. 파이팅. 

 

【2주, 3일차 끝】

→ 100.4kg (전날 대비 -0.4kg)

→커피 1잔, 삶은 달걀 1개, 우유 450ml + 단백질 보충제, 멀비비타민 1정, 두유 1팩

→레그레이즈 100회, 유산소 1시간, 푸쉬업 100회, 덤벨컬 깔짝

 

→이제 운동을 줄이면 이렇게 굶어서 살 빼기는 진짜 힘든 것일까. 이 정도도 잘 빠지고 있는 것일까. 아침은 달걀 하나가 정말 든든하지만, 늦은 저녁이 되면 여전히 배가 많이 고프다. 지금 계획으로는 3주 차까지 이런 식단으로 가져갈까 생각 중인데, 마무리하고 5월 말에 맛있게 한 끼 먹을 상상을 하면서 열심히 절제 중이다.

 

【2주, 4일차 끝】

→ 99.7kg (전날 대비 0.7kg)

→커피 1잔, 삶은 달걀 2개, 슬라이스 치즈 1장, 멀비비타민 1정

→레그레이즈 300회, 유산소 30분, 푸쉬업 100회

 

→점심에 우유 없는 걸 까먹어서 달걀과 치즈로 대체함. 오늘 열심히 하면 100kg↓ 밑으로 내려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저녁도 굶었음. 두유 빠진 두유 다이어트.  (근데 섭취하는 음식이 한정되어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으나, 두유의 달달함이 가끔씩 역하게 느껴질 때가 있음)

 

【2주, 5일차 끝】

→ 99.5kg (전날 대비 0.2kg)

→커피 1잔, 삶은 달걀 1개, 오렌지 쥬스 1잔, 우유 450ml + 단백질 보충제, 멀비비타민 1정, 두유 1팩

→레그레이즈 300회, 푸쉬업 깔짝, 덤벨컬 깔짝

 

→아침에 달걀 1개 먹을 때, 신문 보면서 10분에 걸쳐서 이빨로 아주 조금씩 뜯어먹음. 이걸 한 입에 털어버리면 공복을 버티며 고대하던 이 순간이 너무 큰 허망함으로 남을 것 같아 마인드 컨트롤. 나는 그래도 기초대사량도 높은 편이라고 생각하고,  체중이 높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빨리 벽을 느낄 정도니까 비만도가 높지 않으신 분들이 3~4kg 다이어트하는 것도 대단한 일이구나 새삼 느낌. 

 

【2주, 6일차 끝】

→ 99.0kg (전날 대비 0.5kg)

→커피 1잔, 삶은 달걀 1개, 우유 400ml + 단백질 보충제, 멀비비타민 1정, 두유 1팩

→레그레이즈 300회, 푸쉬업 200개, 스쿼트 깔짝, 덤벨컬 깔짝

 

→오늘은 달걀 하나 들고 30분 동안 먹었음, 개꿀. 진짜 이제는 운동 열심히 안 하면 살 안 빠질 것 같음. 다이어트를 시작하면서 확실히 평상시보다 단맛(단내)에 훨씬 민감해진 것 같음. 다른 사람들은 단 게 당긴다고 하는데, 나는 이상하게 단내를 맡으면 약간 역겨운 느낌이 들 때가 있음. 가끔씩 두유를 안 먹고 넘긴 날들도 단내가 내키지 않아서 그런 이유가 큼. 두유 다이어트 생각하시는 분들은 웬만하면 무가당 제품으로 시작하시는 걸 추천드림. 

 

【2주, 7일차 끝】

→ 98.6kg (전날 대비 0.4kg)

→커피 1잔, 삶은 달걀 1개, 우유 450ml + 단백질 보충제, 멀비비타민 1정

→레그레이즈 200회, 유산소 30분, 푸쉬업 100회 , 딥스 깔짝, 덤벨컬 깔짝

 

→마지막 날이라고 저녁 안 먹음. 입안이 너무 말라서 물을 많이 마셨더니 점심에 우유를 한 번에 다 마시기 힘들어서 충분한 시간차를 두고 절반씩 나눠 마심. 그랬더니 저녁의 공복감이 덜한 것 같음. 운동 전에 탄수화물 섭취가 없으니까 확실히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 같음. 

 

【일주일간 총평】 (22. 5. 16. ~ 5. 22.)

#101.4kg →  98.6kg ( -2.8kg) 

#기록한 것 제외하고는 일체 안 먹었음(물 제외).

 

무기력함이라고 표현할 순 없지만 다이어트로 인한 체력 부족이 오히려 주변 상황에 조금 더 태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 같음. 예를 들면 무의미하게 시간과 에너지를 잡아먹던 행동들에 대해 '굳이 내가 지금 이런 행동들을 할 필요가 있을까? 내가 얻는 즐거움이 뭘까?' 침대에 누워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그중에서 우선순위를 재정립해서 남아 있는 에너지를 아끼고자 하는 마음. (+ 계속 침대에 누워 있고 싶은 마음)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운동을 보다 열심히 할 순 없었을까 반성하게 됨. 분명히 운동을 시작할 때는 열정이 끓어오르는데, 푸쉬업 1~2세트만 해도 '오늘까지만 조금 조절해서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저절로 듦. 의지가 박살 나는데 몇 분도 채 안 걸림. 운동할 에너지원이 넉넉지 않음을 뼈저리게 실감할 수 있음. 더욱 좋은 식단을 구성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어차피 근손실은 각오한 바였기 때문에 다음 주까지 동일한 방식으로 고집을 부려보려고 함.

 

일주일 동안 -2.8kg, 하루 평균 -0.4kg씩 감량했음. 지난주에 -5.8kg 감량한 것과 비교하면 반토막 수준임. 모든 일상을 '다이어트'라는 키워드에 맞춰 움직였음에도, 아직 체중이 높은 편이라 유리한 조건임에도, 이 정도밖에 감량이 안 돼서 약간 실망이긴 함. 그러나 꾸준히 체중계에 오르면서 직시하게 된 분명한 현실임.

 

[아마 쓰러질 정도로 몸을 계속해서 움직이면 더 많이 뺄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단언컨대 일반적인 사회인들이 저 보다 빠르게 감량하려면 정말 '지옥'을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저도 끊임없이 후회를 하면서도 분명 최선을 다하고 있는 중이거든요.]

 

예전에 군대 훈련소에서 5주 동안 8kg가 빠졌었는데, 지금 2주 동안 8.6kg 감량했으니 나쁘지 않은 페이스라 믿고 욕심을 조금 덜고자 함. 사실 3주 동안 95kg까지 빼고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한 식단을 다시 짤 생각이었는데, 앞으로 남은 일주일 동안 95kg까지 (-3.6kg 필요) 감량할 자신이 없음.

 

다음 주도 최선을 다해서 97kg 언저리에서 마무리하고 맛있는 저녁 식사 한 끼 하고 싶은 소망임.  

 

 

・관련 포스팅 - [두유 다이어트 ③주차, 일주일간 -1.9kg 감량] 다이어트는 마라톤 /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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