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몸 운동, '멜킨 젠틀마스터 치닝디핑'』헬린이도 풀업 좀 해 보자

・관련 포스팅 - [맨몸 운동] 1주 차, 온 몸에 근육통.. 무릎 대고 푸시업;;

 

안녕하세요, 소공소곤입니다. 

 

저는 스스로의 저질 체력에 환멸을 느끼는 사건을 경험하고 나서, 기초 체력을 키우고자 하는 취지로 약 10개월 정도를 맨몸 운동을 얼마 전까지 꾸준히 해 왔었습니다. (주 5일 정도, 거의 푸시업 위주. 20년 9월~21년 7월) 

 

시작할 당시에는 급격하게 20kg 이상 체중이 늘면서 살면서 처음으로 세 자릿수 몸무게를 기록했을 정도로 워낙에 상태가 좋지 않았던 상황이었고, 그 후 몇 개월 쉬었더니 95kg까지 뺐던 체중이 현재 다시 105kg까지 돌파하면서 아직까지도 한숨 나오는 퍼포먼스를 보여주지만.. 

 

그래도 복부에 힘주고 있으면 위독해 보이지는 않은 상태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아직 푸쉬업도 힘든 헬린이

어쨌든 운동에 조금씩 관심을 갖게 되면서 이런저런 영상을 찾아보면서도 당장에 수행능력이 안 돼서 따라 하지 못하고, 매일 푸시업만 했었는데요. 나태함으로 오랜 휴식 기간을 갖고 최근에 강박관념 없이 편하게 운동을 다시 시작하면서 새로운 동기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평소 삼두를 키워 보고 싶던 충동과, 산책 다니면서 보이던 철봉에서 풀업은커녕 제대로 5초도 매달려 있지도 못하던 충격적인 사건들을 통해,

 

지금 나에게 가장 필요한 도전은 살면서 단 한 번도 제대로 해 보지 못한 '딥스'와 '풀업'이고, 헬스장은 비싸고 귀찮으니 사무실 한편에 놔두고 한 번씩 할 수 있는 '치닝디핑'을 하나 마련해야겠다는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었습니다. 


헬린이, 멜킨 스포츠에서 질렀다.. '젠틀마스터 치닝디핑'

아무튼 제가 고른 것은 '멜킨 스포츠의 젠틀마스터 치닝디핑'(약 27만원)이라는 제품인데요. 

 

'치닝디핑'을 검색해 보니까 ~ 유튜버? 트레이너? 분들의 제품들을 많이 추천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 이미 멜킨의 스텝퍼와 푸시업 바를 쓰고 있어서 그런지 브랜드에 어느 정도 친숙함이 있고, 풀업 & 튜빙 밴드랑 매트 같은 것을 한 곳에 구매를 하고 싶은 생각이 있어서 '멜킨 스포츠'에서 제품들을 살펴봤습니다. 

 

브랜드 내에서 세 종류[포스, 마스터킹, 젠틀마스터]의 치닝디핑 상품이 있었지만 저의 체중(현재 105kg)을 잘 버텨주길 바랐고, 하루 이틀 쓸 것이 아니기 때문에 10만 원 정도 더 주고 제품 자체 무게(63kg)가 가장 무거운 것을 골랐습니다. 아마 다른 브랜드 제품들과 비교해도 가장 무게감이 있는 제품일 겁니다. 

 

'멜킨 젠틀마스터 치닝디핑, 제품 설명 페이지'


진짜 위협감이 드는 큼직한 쇳덩이들이.. 들어 있어서 그런지 상단부, 하단부를 나눠서 보내주시는데요. 저는 하필 상단만 먼저 도착하고, 하단은 행방을 모르다가 다음 날 도착해서 뭔가 찝찝했었는데요. 은근히 이런 경우가 꽤 있는 것 같더라고요. 아우, 근데 상담해 주시는 분은 참 상냥하셨다는. 

 

-설치 과정은 귀찮으니 대충 사진으로 때우고요. (보통 한 시간이면 설치한다고 하시던데 저는 90분은 걸린 듯;;)

헬린이, '멜킨 젠틀마스터 치닝디핑' 
헬린이, '멜킨 젠틀마스터 치닝디핑' 
헬린이, '멜킨 젠틀마스터 치닝디핑' 
헬린이, '멜킨 젠틀마스터 치닝디핑' 
헬린이, '멜킨 젠틀마스터 치닝디핑' 

역시 기대했던 것처럼 안정감이 상당했습니다. 매트를 별도로 깔아서 그런 건지 기본적인 흔들림은 느껴지지 않았고, 턱걸이와 딥스 간에 손잡이에서 약간의 흔들림은 있지만 불편하거나 불안함과는 거리가 있는 자연스러운 느낌입니다. 밴드로 이래저래 당겨봐도 전혀 문제가 없네요. 저 보다 가벼우신 분들은 아주 만족하면서 사용하실 수 있을 겁니다. (운동 3일 차의 曰)

 

그나저나 푸시업만 해 왔던 뚱땡이 헬린이에게는 역시 풀업이 너무 힘드네요. (야구 선수는 턱걸이를 잘 못 한다는 스펀지 방송을 떠올리며) 진짜 운동별로 사용하는 근육이 전혀 다르구나, 새삼 느끼게 됩니다.

 

설치 기념으로 깔짝 대 봤으나, 역시나 간댕간댕 매달려서 몸뚱이가 꿈쩍도 안 합니다. 5초 이상 가만히 매달려 있기도 불가능해 보입니다. 당연히 이럴 줄 알고 초심자용 풀업 밴드를 같이 주문한 거죠? 

라텍스 풀업밴드 8단계

일단 밑에서 두 번째인 빨간 녀석을 풀업용으로 쓰고, 그 윗단계인 파란 녀석은 맨손 운동용으로 설치를 했습니다. 

 

(와, 이런 '밴드'라는 아이템을 처음 써 보는데 왜 이제야 알게 됐을까 싶을 정도로 신세계더라고요. 사진에는 없지만 스트레칭 밴드도 같이 샀는데, 이게 진짜 다양하게 써먹을 구석이 많더군요. 그냥 운동 잘 몰라도 대충 자세 잡고 당기면 일단 어디가 됐든 땡깁니다? 좋구요.)

 

아무튼 빨간 밴드는 정말 탄력이 대단해서 잘못 밝으면 제대로 컨트롤을 못 해서 뒤로 넘어질 정도인데요. 전혀 가망이 없을 것 같던 제 몸뚱이도 바 위로 쑤~욱 올려줍니다. 그런데 제 몸이 아직 잘 준비가 되지 않았는지 운동한다는 느낌을 제대로 받기가 어려워서, 당분간은 초보자에게 좋다는 '인버티드 로우'라는 운동을 딥스바를 이용해서 할 생각입니다.  

튜빙밴드 5종 셋트

거기에 튜빙밴드도 얹었더니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운동을 시도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제가 사실 아는 운동도 별로 없이 충동적으로 구매한 것들이라서 앞으로 영상을 찾아보면서 공부 좀 해 봐야겠지만, 맨바닥에서 푸시업만 하던 것과 비교하면 알 수 없는 든든함이 들고 있습니다. 마치 푸시업 처음 시작할 때 각오를 다지며, '이제 나도 곧 몸짱 되겠는데?' 싶었던 환상을 다시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강박관념을 갖고 꾸준히 기록하면서 푸시업 등을 했었는데요. 이제 그런 것은 많이 내려놓고 취미 삼아 꾸준히 운동을 계속해 나갈 예정입니다.

 

유튜브에서 꾸준히 운동하시는 일반인 분들의 체형 변화 과정을 많이 구경했었는데, 정말 멋있고 대단하신 분들이 많이 계시더군요. 저는 헬스장을 다닐 생각이 당장은 없지만 땅바닥과 치닝디핑, 밴드들만 있으면 지금 수준에서 필요한 것들은 모두 갖쳐줬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저의 노력 여하만 남아 있지만, 올여름쯤에는 조금은 변화된 몸매를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봐야겠네요. [올 안에 풀업 자력으로 10개 가능하겠냐?]

 

모두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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