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10. 13.] 3개월 쉬고 운동 다시 시작하기, 다짐 또 다짐

[오늘의 운동일기]

 

한여름에 에어컨 고장나서 덥다는 핑계로 운동을 쉬기 시작한 지도 3개월이 지났다.

 

역시 한 번 쉬면 되돌릴 수 없다. 스스로의 나태함을 정당화할 방법은 수 없이 많은 것 같다.

 

망했다. 다시 시작해야 한다. 

 

다이어트하겠다고 점심식사 대용으로 시켰던 작은 컵라면도 요새는 한번에 2~3개씩 쳐 먹는다. 

 

진짜 '조만간에 95kg까지 가겠네'라고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진짜 한 순간의 충동으로 운동을 중단하고 말았다.

 

다시 영점일톤 돼지가 됐다. 

 

24~5개씩 하던 푸시업도 20개 밖에 못 하겠고, 덤벨도 안 들린다.

 

간만에 운동했다고 온 몸에 근육통이 찾아 왔다. 정직한 몸뚱아리다. 

 

이젠 운동량을 기록하는 것은 약간 귀찮게 느껴진다. 

 

그냥 심심할 때 마다 한번씩 지금까지의 몸의 변화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 하고, 앞으로는 무의미한 포스팅도 줄이고 싶다. 

 

올해 안에 하루에 푸시업 300개 정도씩은 쉽게 할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고 싶었는데 빡셀 것 같은데? 

 

그래도 맨몸 운동에 도전하고 수 개월을 꾸준하게 운동을 해 왔었던 것이기 때문에 이번 복귀 기념 온몸 근육통만 잘 이겨내면 또 금방 평소 운동량 만큼은 해 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쓰잘데기 없는 부수적인 스트레스들은 신경쓰지 말고 건강한 몸을 만드는데 집중해서 다시 도전해 봐야겠다. 

 

죽기 전에 한번 쯤은 누가 봐도 건강한 몸매로 지내 봐야 하지 않나 싶다. 열심히 했었잖아. 

 

남들 다 하는 거다. 너도 멋있어 질 수 있다. 화이팅 하자. 다짐 또 다짐.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