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 버스공영차고지(모곡동) 실시계획인가』버스에 시동을 걸다

안녕하세요, 소공소곤입니다.

 

어제 평택의 '중부권 버스공영차고지(모곡동, 칠괴동) 조성공사'의 실시계획인가 신청에 따른 주민공람이 시작되었습니다.

 

사업 시행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들이 궁금하시거나 의견을 제시하고 싶으신 분들은 직접 공람장소(평택시청, 송탄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저는 공람 자료를 따로 살펴보지 않을 예정이라서 현재까지 알 수 있었던 내용들에 대해서만 간단하게 다시 언급해 보겠습니다. 

평택 중부권 버스공영차고지 조성공사
평택 중부권 버스공영차고지 위치 및 면적 (모곡동, 칠괴동)
평택시 버스공영차고지 추진현황 및 계획 (본 이미지의 면적 내용은 일부 변경되었습니다)

중부권 버스공영차고지모곡동 545번지 일원에 31,705㎡ 규모로 조성이 될 예정입니다. 일부 주민 분들이 쌍용자동차 쪽으로 붙여서 만들어주길 희망한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결국에는 당초 계획대로 가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궁금해서 경기도의 다른 버스공영차고지들의 상황을 살짝 찾아봤는데요. 평택의 중부권 버스공영차고지와 비교할 수 있는 면적 규모를 갖고 있는 곳이 많이 없고, 일반적인 규모보다 훨씬 더 크게 들어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원동부공영차고지는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하네요)

 

당장 중부권(모곡동)과 서부권(안중)만 비교해도 면적과 주차수요에서 거의 3배 가깝게 차이가 나는 모습입니다. 버스만 220여 대에 승용차 100여 대 = 총 320여 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과 충전시설 등이 마련된다고 하니 최소 3~4곳 이상의 버스업체에서 여유 있게 같이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용이동 주변으로 몰려 있는 노선 계획을 조정하면서 고덕국제신도시와 지제역 인근으로 원활한 대중교통체계(광역+환승)를 지원하는 주요 역할을 하게 될 텐데요. 평택지제역과 연계해서 환승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관련 회의 내용들도 있었고, 그 의의를 생각해보면 지역적인 가치와 편의가 크게 상승하는데 일조를 하게 될 도시계획시설임이 분명합니다. 

 

아마 차고지 앞에 정류장도 생기게 될 테니 가까운 주민 분들은 골라 타는 즐거움이 있겠습니다.  

※중부권 버스공영차고지의 기대효과 

-버스 노선 중복도 및 단순화를 통한 효율적인 노선 운영
-운행 거리 단축을 통한 시민 서비스 수준 향상 여건 마련
-철도(SRT, KTX, 수도권전철 등)와의 환승 여건 강화

다만, 버스차고지에 대한 인식이 나쁘신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요.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는 법이니까요, 아무래도 차량 운행이 빈번해지면서 교통사고에 대한 위험성이나 교통체증도 우려될 수 있기도 하죠. 여기에 대한 대안들이 기존 도로를 확장하거나 주민들을 위한 편의사업 등, 우림필유 인근으로의 주민 분들도 납득이 가능한 형태로 실시계획 안에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여기는 전기・수소・CNG버스들만 들어가게 될 것으로 보여 매연 등의 환경 문제도 크게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합니다. (진동.. 소음은..?)

 

이제 실시계획인가를 받게 되면 이후에 본격적인 보상절차가 이루어지고 내년 8월에는 착공하여 내후년(23년) 말까지 준공이 목표입니다. 그때쯤이면 평택지제역 동측과 고덕국제신도시 일대에 지금 시점보다 만여 세대 이상의 입주 물량이 더 소화가 됐을 것이기 때문에 지역에 다양한 버스 노선을 보다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다져지기 좋은 타이밍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건 조금 별개의 이야기이지만, 중부권 버스공영차고지가 들어서면서 기존 농업보호구역을 일부 편입시키게 되는데요. 그로 인해서 남게 되는 도축장 인근의 농업보호구역이 (기존 30,000㎡ 이상 →) 약 23,000㎡ 밖에 안 되게 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기준 면적 이하로 단절되어 남게 되면 농림지역을 풀어주게 되어 있어, 해당 지역은 용도지역이 상향되면서 토지 가치가 상승함과 동시에 보다 다양한 개발행위들이 가능하게 될 겁니다. 지금 지제역 2번 출구 앞에 일부 지역이 절대농지(농업진흥구역)에서 해제되어 평당 8~9만 원의 월 임대료가 발생하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이죠. 

 

그렇게 되면 이제 요 7,000평 정도의 토지에서도 자체적으로 활발하게 개발행위가 이뤄지면서 지역에 활력을 주는 요소로 작용하게 되겠습니다. 최근에 지나면서 보니까 이미 근린생활시설 2개 동이 올라가고 있더군요. 잼있죠? 

중부권 버스공영차고지(빨강)와 주변 농업보호구역(녹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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