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몸 운동』32-34주차, 욕심나는 덤벨컬과 불가능한 턱걸이

안녕하세요, 소공소곤입니다. 

 

맨몸 운동, 32-34주 차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이래저래 신경 쓸 일이 많아져서 포스팅을 자주 못 하고 있지만, 운동은 쉬지 않고 꾸준히 하고 있었는데요. 지난달에 미뤄뒀던 포스팅들을 정리하면서 운동 기록도 3주 치를 모아 봤습니다. 

 

일단 체중에는 큰 변화가 없고, 루틴도 특별할 것 없이 평소에 하던 대로 유지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최근에 유튜브를 떠돌다가 다른 분들 운동하시는 걸 보면서 덤벨컬 무게를 늘리고 싶다는 이상한 욕구가 생기기 시작했는데요. 지금 들고 있는 15kg 덤벨을 → 20kg 덤벨로 업그레이드하고 싶다는 충동이 강하게 들고 있습니다.

 

현재 15kg 덤벨을 8회씩 x 8세트를 하고 있는데, 들려고 하면 세트당 12회씩도 가능한 상황입니다. 1RM을 검색해 보니까 21kg 까지는 가능할 것 같아서 20kg, 2~3회씩 진행해 볼까 하는 계산입니다. 근데 갑자기 너무 무리하는 것도 안 좋을 것 같아서 당분간 15kg, 10회씩 x 8세트로 횟수를 조금 올려놓고 최대한 이두에 집중해서 드는 연습을 하는 것으로 결론을 짓긴 했습니다. 아마 조만간 어떠한 계기로 20kg 덤벨을 충동구매할 것 같은데, 한쪽만 사더라도 가격이 만만치가 않아서 부담스럽네요;;  한 번씩 새롭게 동기부여를 하는 것이 맞는 것으로 보여서 지르긴 지를 겁니다. 

 

<1RM 계산 사이트 / strengthlevel.com/one-rep-max-calculator>

 

One Rep Max Calculator - Strength Level

Calculate your one-rep max (1RM) for any lift. Your one-rep max is the max weight you can lift for a single repetition for a given exercise.

strengthlevel.com

 

그리고 최근에 살면서 처음으로 풀업(턱걸이)에 도전해 봤는데.. 처참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 내용은 밑에 따로 정리하겠습니다. 


나태해지지 않기 위해서 매일 운동량을 체크하고 있는데요. 일주일마다 이 카테고리에 그 기록을 남기고자 합니다. 

(몇 개월 뒤에 다시 돌아와서 봤을 때 변화된 모습이 비교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운동 32-34주 차 보고>

밤만 되면 사진 찍기 귀찮아서 낮에 찍음 / 101kg

 

체중 : 101kg (← 3주 전 101.2kg) // 체중과 사진은 그 주의 마지막 운동이 끝난 직후 체크합니다.

살이 잘 빠지지 않는다. 노력 부족이다, 인정. 

 

내가 맨몸 운동을 시작한 이유는 기초 체력을 키워야 된다는 생각이었다. 그리고 그걸 스스로 만족하고 납득할 수 있는 구체적인 수치로서 정하고 있는 기준으로서 푸시업을 30회씩 x 10세트 = 매일 300회씩 하는 것을 제1차 목표로 삼고 있다. 그러고 나서 제대로 헬스장을 다니던가 새로운 목표를 세우자고 정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 푸시업 22회씩 x 12~14세트 정도를 하면서 정체하고 구간이다. 

 

아마 푸시업 횟수와 상관없이 집 근처에 헬스장이 생기면 바로 다니고 싶을 정도로 운동 자체는 재미를 느끼고 있다. 가서 이것저것 만져 보면서 운동을 제대로 배워보고 싶은 막연한 마음이다. 그리고 보다 구체적인 제2차 목표는 내심 정하고 있는 것이 이미 있다. 풀업(턱걸이)를 10회 이상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아직 푸시업도 벅차고 운동 종류를 늘리는 것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 별도의 준비를 전혀 하고 있지 않지만, 체력을 겨루는 프로그램들에서 풀업 시합들을 하는 것을 보면서 '남자라면 10개 이상 땡길 줄 알아야 하는 운동'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게 됐다. 

 

근데 얼마 전에 산책을 하면서 우연히 철봉을 발견했다. 그래서 도전해 봤다. 살면서 턱걸이를 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당연히 안 될 거라 생각해서, 점프해서 반동으로 딱 한 번만 하고 내려와야지 라는 생각이었다. 근데 안 되더라. 점프해서 매달렸는데 팔꿈치가 90도에서 더 올라가질 않더라. 아무리 악을 써도, 손바닥을 안으로 잡아도, 그냥 그대로 매달려 있어 보려고도 했지만 그냥 쭉쭉 미끄러져 내려오더라. 떨어지지 않고 최대한 매달려 보려고 2~3초 버티기를 몇 번 도전해 봤을 뿐인데, 지금 며칠째 광배쪽 근육통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나름 푸시업을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풀업이랑은 크게 연관성이 없나 보다. 망했다. 덤벨컬이고 푸시업이고 자시고, 난 반동 턱걸이 한 번도 못 한다. 푸시업 하루에 300개씩 해도 못할 거다. 운동 구성을 약간 손 볼 때가 온 것 같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