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티스토리 블로그 저품질(검색 노출X)에 걸렸습니다.

안녕하세요, 부동산 정보와 소소한 취미생활을 공유해 드리고 있는 소공소곤입니다. 

 

사무실 명함에도 '소공의 이야기, 소공소곤'을 검색해 달라고 적어 놨을 정도로 나름대로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가 현재 다음(daum.net)에서 검색 노출이 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흔히 이야기하는 '저품질'이라는 현상으로 간단하게 설명하면 '무성의/무의미/유해한 정보 혹은 과도하게 상업적이거나 다른 사람의 지적재산을 명백하게 훼손하는 행위' 등 포털의 자체 판단 기준에 따라 검색 노출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제가 알기로 한번 '저품질'에 걸리면 잘 풀어주지 않는다는 겁니다. 

 

저는 일단 다음에서는 확실하게 저품질 상태에 들어가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제 블로그의 이름이 '소공의 이야기, 소공소곤'인데요. / 기존에는 '소공의 이야기' 혹은 '소공소곤' 어떻게 치든 아래 사진 빨간색 위치, 즉 사이트 제일 상단 부분에 무조건 제 블로그가 노출이 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비슷한 이름들 중에 후순위에 밀리거나 한 것이 아닌 그냥 아예 리스트에서 사라져 버렸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 저품질 현상

그리고 대부분의 글들도 노출이 되지 않고 있거나 특정 키워드로 검색이 되더라도 상당히 후순위까지 밀려 있는 상황입니다. 

 

아마 최근에 사무실 임대 물건을 며칠 동안 계속 올린 것이 저품질의 원인이 된 것 같습니다. 이용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는 나름대로의 소명 근거를 만들어서 저품질에 대한 '이의 제기'를 신청해 놓은 상태인데요. 저는 충분히 고민하며 만든 포스팅들이고, 저의 언어들이 담겨 있는 블로그를 만들어 왔다고 자신합니다. 만약 다음 주가 지나도록 이의 제기가 받아들여지지 않고, 어떠한 이유에서 저품질이 됐는지에 대한 별도의 안내가 오지 않는다면 이 블로그를 닫고 네이버에서 새 출발을 해야 하지 않나 고민하고 있습니다. 


제가 운영하고 있는 티스토리는 다음에 기반을 두고 있는 블로그입니다. 그래서 다음에서 검색을 하시는 경우 자체 브랜드인 티스토리 블로그들이 상대적으로 더 잘 노출이 됩니다. 그런데 주 검색 노출 대상인 다음에서 노출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블로그의 아이덴티티 자체가 위협받는 상당한 타격입니다. 

 

네이버에서는 자체 브랜드가 워낙에 강력하기 때문에 타사 블로그가 상단에 노출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고, 거의 독점할 수 있는 키워드에 한해서만 노출이 된다고 봐야 합니다.

 

구글 같은 경우에는 상위권에 노출되기까지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지만 한번 노출되기 시작하면 가장 안정적인 유입원이 됩니다. 저도 꾸준히 성의 있게 글을 써 왔고, 일반적으로 잘 다루지 않을 내용들에 대해서도 다루다 보니 특정 키워드에 있어서는 제 포스팅들도 나름 괜찮게 노출이 되고 있는 편입니다. 

 

통계적으로 봤을 때는 제 블로그의 유입원은 구글 6~70% / 다음이 15~20% / 네이버가 나머지 정도를 차지합니다. 

 

구글에서 검색 결과
네이버에서 검색 결과

제 블로그를 보고 방문하시는 많은 분들이 공통적으로 조언을 해 주시는 게 '네이버 블로그를 하시면 훨씬 잘 되실 것 같은데 왜 안 하세요? 검색하기 힘들어요'입니다.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다음은 검색 엔진으로써 그렇게 사용자가 많지 않습니다. 네이버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제 고객 분들은 아마 대부분 네이버를 이용하실 겁니다. 그러니 다음 기반인 제 티스토리 블로그가 상대적으로 잘 노출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네이버에서 블로그를 만들고 그 극심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면 지금보다 훨씬 많은 분들에게 제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사실 티스토리를 선택한 것은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습니다. 제가 7~8년간 생활을 하던 일본에서는 아이폰의 인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구글이 생태계를 파괴하는 초압도적인 검색 플랫폼이었습니다. 주변의 모든 이가 구글을 쓰고 있었습니다. 저도 일본어로 된 정보를 찾을 때는 구글만 이용했었고, 그러는 와중에 네이버보다도 구글을 훨씬 자연스럽게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구글에서 정보를 찾으면 네이버/티스토리 구분 없이 더 좋은 자료들이 공정하게 노출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국내에서 플랫폼 자체가 미치는 영향력이라는 것은 약간 과소평가한 부분이 있습니다. 단지 티스토리가 네이버 블로그보다 훨씬 더 예쁘게 꾸미는 것이 가능했기 때문에 나만의 사이트를 갖고 싶다는 욕구 충족을 위하여, 네이버 유저가 훨씬 많고 잘 됐을 때는 방문자 수가 몇 배 이상 늘어날 수 있음에도 티스토리를 고집한 부분입니다. 

 

(그리고 제가 자주 보던 티스토리가 하나 있었는데, 그분이 구글 애드센스로 상당한 수익을 올리는 것을 보면서 '잘하면 나도..???'라는 안일한 생각도 일부 작용했습니다)

 

블로거는 방문자 수 많을 때가 가장 기쁩니다. 그리고 저는 지금 티스토리에 대한 강한 회의감이 들고 있습니다. 네이버에서 나와 비슷한 정보, 혹은 말도 안 되는 가짜 뉴스, 정말 성의 없이 본인 의견 하나 없이 짜깁기만 한 내용들로 저 보다 더 많은 방문자 수를 기록하시는 분들을 보면 샘도 나고, 부럽기도 합니다. 

 

지금 저품질을 먹으면서 상당히 신경이 날카로운 상황이기 때문에 이 스트레스가 빨리 풀리지 않는 상황이 온다면 저는 미련 없이 네이버에서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다음에서 신경을 써 주고 제가 쓴 포스팅들을 인정해 줘서 빠르게 '저품질'에서 해제하고, 다시 제 사이트를 노출이 될 수 있게 등록해 주신다면 당연히 여태까지 키워 온 정이 있는 티스토리를 고를 겁니다. 

 

안 그래도 포스팅을 며칠 소홀히 했더니 방문자 수가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어서 고민이 많던 참에 차라리 잘 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오랜만에 외부에서 심한 자극이 왔네요. 상황을 봐서 블로그를 정리를 하든, 새로운 방향을 탐색하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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