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몸 운동』25주차, 야밤에 공원 벤치에 손을 올리고..

안녕하세요, 소공소곤입니다. 

 

맨몸 운동, 25주 차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요새 다이어트에 도전한다면서 계단을 오르고 있습니다. 저녁 식사하고 두 시간 정도 소화시키고 운동을 시작하면 보통 10~11시 사이에 집에서 나오는데요. 인적 드문 조용한 달밤에 혼자 소리 죽여 계단을 오르다 보면 좀 때때로 답답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한 번씩 숨도 고를 겸 단지 내를 산책을 하는데요. 날씨도 많이 풀리고 해서 기분 전환하기에 딱 좋습니다. (기록은 따로 안 할 때도 많음)

 

평소에 '걷기 운동'을 왜 하는지 잘 이해가 안 갔었는데, 이제는 '걷는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도 더 자주 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밤이 깊어지면 단지 내 산책로를 이용하시는 분들이 많이 안 계시는데요. 그래서 별로 눈치 볼 일이 없기 때문에 중간중간 그냥 길가에 자빠져서 푸시업도 하고 있습니다. 이게 은근히 재밌는 게,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어서 하는 행동이지만, 또 누군가가 보고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 힘들어도 '한 번만 더..'라고 스스로 격려를 하게 됩니다. 집에서만 운동을 하면 솔직히 나태해지는 부분들이 있는데, 밖에서도 소소하게 할 수 있는 운동들은 밖에서 하는 게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푸시업 하고 걷기 운동이랑 실시간으로 섞으면서 구성을 하면 쉬는 시간 없이 단시간에 집중적으로 진행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운동을 꾸준히 하기 위해선 효과적으로 시간을 쓰는 법을 배우는 게 정말 중요한 것 같다고 느끼고 있는데요. 쓸데없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집중도를 올리는 방법을 계속해서 연구해 봐야겠습니다. 

 

그리고 다이어트는 희망적인 부분이 있었으나 결론적으로는 오히려 체중이 늘었네요;

 

나태해지지 않기 위해서 매일 운동량을 체크하고 있는데요. 일주일마다 이 카테고리에 그 기록을 남기고자 합니다. 

(몇 개월 뒤에 다시 돌아와서 봤을 때 변화된 모습이 비교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운동 25주 차 보고>

 

체중 : 102.6kg (← 지난주 102.5kg) // 체중과 사진은 그 주의 마지막 운동이 끝난 직후 체크합니다.


총평 : 흠.. 분명 빠지는 것 같았는데...

 

운동 자체는 재밌게 했다. 밖에서 푸시업 하니까 회복도 빠른 것 같고, 누가 쳐다보고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 나약해질 수 없다! 앞으로는 집에서 어느 정도 채우고 나머지는 밖에서 산책하면서 하면 될 것 같다. 

 

와.. 근데 매일 체중계에 오르면서 분명 101.3~4kg 에서 왔다 갔다 했었는데, 마지막 날에 누텔라 & 크림빵을 몇 개 집어 먹었더니 하루 만에 1kg 가까이 체중이 올랐다. 이건 팩트다. 이젠 쓸데없는 거 집어 먹지 말고, 먹으려면 제대로 먹자!

 

그나저나 요새 딥스바를 구매하고 싶은 충동을 자주 받고 있다. 팔이 크게 보이려면 삼두를 키워야 한다고 한다.. 흠.. 

 

푸시업도 제대로 안 하는 주제에 지금은 오버하지 말고 있으라고 스스로를 타이르고 있지만, 순간적으로 삘 받으면 언제 지를지 알 수가 없다. 산책할 때 벤치에서 한 번씩 딥스를 해 봐야겠다. 진짜로 너의 몸이 삼두를 원하고 있는 건지, 테스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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