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축리/지제동의 제2첨단복합산업단지』24년도 경기도 산업단지 지정계획/ 면적 변화의 의미?

안녕하세요, 소공소곤입니다. 

 

지난 1월 3일에 「2024년도 경기도 산업단지 지정계획*」이 고시 되었습니다. 

 

※지정권자는 산업단지를 지정하고자 하는 경우 산업단지의 수급안정을 위하여 해당 지역 내 입지수요 및 주변 산단 분양현황, 사업시행자의 사업수행능력 등을 검토한 후 시·도별 산업단지 지정계획을 마련하여 국토교통부장관과 협의하여야 한다 / 국토교통부 통합지침

 

경기도에서는 올해 총 23개의 산업단지에 대해서 지정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이 되는데요. 평택시에서는 신규 1개 + 이월 2개 = 총 3개의 산업단지가 계획에 올라가 있습니다. 

 

서탄제2일반산업단지 : ㈜경동나비엔, ㈜경동에버런, ㈜경동엠텍 포함 6개 사가 직접개발

 

평택첨단복합일반산단 :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에 산업용 가스를 공급하기 위해 고덕면 방축리 + 지제동 일대에 조성

(개별적으로 미리 자리 잡은 에어퍼스트를 포함하여 가스공급업체 3곳이 들어올 예정입니다 / 당초 23년 상반기 지정 예정이었으나 현재는 공식적인 자료에서 구체적인 일정까지는 잡히지 않습니다)

 

↑ 위 두 개는 2023년도 계획에도 있었으나 절차가 속도를 못 내고 올해로 넘어온 케이스입니다 ↑

 

평택제2첨단복합일반산단 : 당초 위에 산업단지와 함께 묶여서 48만 평 규모로 개발될 예정이었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업체 특화단지 (방축리/지제동/신대동 일대) - 전반적인 산단 절차가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삼성전자에 안정적인 가스 공급을 우선하기 위해서 제2산단으로 따로 떨어져 나왔습니다. 이번 지정 계획에 신규로 올라왔지만 글쎄요..? 


서탄2의 경우에는 현재 경동나비엔 인근을 공업지역으로 확장하는 자체 시행 사업입니다. 사실 서탄이라고 하면 평택 내에서도 관심이 상당히 떨어지는 지역이지만, 화성-오산-평택의 경계에서 나름대로 교통망과 수요가 잘 정비되어 있는 곳이잖아요. 평택을 대표하는 기업 중에 하나인 경동나비엔이 서탄의 거점을 보다 공고히 하겠다는 선택은 대단히 긍정적으로 보이죠. 여러 부품 업체들 불러 모아서 효율적인 시스템을 만들기에도 굉장히 합리적인 금액으로 개발 부지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고, 오산의 공공주택지구 호재, 진위역 일대의 산단화에 따른 부수적인 인프라 투자들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텐데요. 지역 부동산 가치의 상승 자체를 이끌어가는 것을 넘어, 늘어나는 해외 매출을 앞세워 평택을 기지로 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더욱 성장해 나갈 일만 남은 것 같습니다. 

 

평택첨단복합일반산업단지의 경우에는 쪼개지기 전에는 원래 약 48만 평 규모로 개발될 예정(개발행위 제한은 약 47.6만 평)이었는데요. 지금은 계획상으로 두 개를 합쳐도 약 46.6만 평 정도밖에 안 되네요. 면적이 1만 ~ 1.4만 평 정도 줄었어요? 자료들을 다시 찾아보면 어딘가에는 나와 있을 것 같긴 한데, 이전에 알던 그림에서 빠진 곳은 자연스럽게 '평택지제역세권 공공주택지구'로 편입될 수밖에 없을 테니까요.

 

1단계 그림은 이미 공개가 되어 있고 큰 변화가 없었으니, 2단계에서 면적 조정이 조금 있을 수도 있다고 봐야겠죠? 대부분이 절대농지라서 크게 상관이 없을 수도 있겠지만, 어차피 수용당할 거라면 산업단지보다는 공공주택지구로 수용당하는 것이 낫다는 것이 중론이니까요. 이거는 나중에 의견청취할 때 경계 설정에 대해서 이해관계자들이 한 마디씩 보탤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리고 두 개의 산단 모두 전체 평균(약 61.7%) 보다 상당히 높은 산업시설용지 비율(평균 약 70.6%)을 보여주고 있네요. 일반적으로 산단이 조성되면 지정 면적의 한 35%는 지원시설 및 도로/공원/녹지 등으로 날아가야 정상이지만, 나름 효과적인 설계를 구상하고 있는 것 같아요. 원래 인근 주민들도 고려해서 마을 인근으로 대규모로 조성하려고 했던 공원의 위치도 사업이 분리되면서 작게 나눠질 것이니까 그림 자체가 조금 달라지긴 하겠죠.  

 

제가 궁금한 것은 이게 사실상 '평택지제역세권 + 첨단복합산업단지 + 미래형 복합환승센터(평택지제역)'으로 연계되는 약 180만 평 규모의 거대한 개발계획의 한가운데에 위치한 사업인데, 먼저 그림을 특정한다고 했을 때 얼마나 관계 기관과 협의를 거칠 것이냐입니다. 예를 들어 위에서 말씀드린 공원의 위치가 산단의 중앙에 위치하느냐, 경계부로 빠지느냐에 따라서는 공공주택지구의 토지이용계획도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 같거든요. 

 

뭐 아무튼 현실적으로 올해 산단 지정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는 것은 서탄2 / (제1) 첨단복합일반산업단지 두 개뿐이고, 둘 다 민간제안이네요. 요새 신규 산단 지정하기가 어렵다고 난리이던데, 두 곳은 늦어지긴 했지만 절차 자체는 큰 문제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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