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평택 이후에는 용인으로』5기 증설 계획과 반도체 클러스터 / 신규 국가산업단지 발표

안녕하세요, 소공소곤입니다.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 첨단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신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국가첨단산업단지) 15곳(1,200만 평 규모)이 오늘 발표되었습니다. / '국가첨단산업 육성전략(산업부)' 및 '국가첨단산업벨트 조성계획'(국토부)

 

구체적인 내용은 아래 표와 첨부 파일(공고 내용), 뉴스 링크 등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15곳 선정 내용
신규_국가산업단지_후보지_선정.pdf
0.15MB
신규_국가산업단지_후보지_선정_공고.pdf
3.04MB

전국에 15개 첨단산업단지 조성…반도체 등 6대 산업 550조 투자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보도내용

 


아무래도 이번 발표에서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은 용인시에 조성하겠다는 세계 최대 규모(약 214만 평)의 '반도체 클러스터'일 것 같습니다. 주변 지역과 연계하여 메가!? 클러스터의 중심점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으로, 2042년까지 무려 300조 원 가깝게 투자된다고 하네요. 

 

아래 개요 도면을 보시면 오른쪽 부분에 크게 단지가 잘려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여기에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공장 5기를 짓겠다는 것이 사실상 핵심이 되는 내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구상도
용인시, 삼성전자 공장 부지 / 위치도 및 구역 지정도
용인시 첨단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대략적인 위치 예상


(경기 용인시) 첨단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  기업 제안


송전천을 사이에 두고 용인시 처인구의 이동읍과 남사면 두 개 행정지역에 걸쳐서 조성되는 것으로 보임. 

▶사업 개요 

개발기간 ('23~ '30) / 개발방법 (공영개발 또는 민간개발) / 반도체 제조 및 연구시설 등 / 사업시행자 미정

지역 여건 

판교-기흥-화성-이천-용인-평택 등을 잇는 반도체 벨트 구축

▶개발구상

메모리-파운드리-디자인하우스-팹리스-소부장 등 반도체 전 분야 밸류체인과 국내외 우수 인재를 집적한 ‘글로벌 반도체 클러스터’의 선도 모델

150여 개 소부장 업체 및 해외 R&D기업 유치, 메모리뿐 아니라 시스템반도체 세계시장 선도 적극 지원
면적 710만㎡ , 앵커기업(삼성전자) 300조 투자, 3만 명 직접 고용

약 한 달 전에 '정부가 수도권에 신규 반도체산업단지 조성 방안을 검토 중이다'라는 뉴스가 나왔었고, 이에 대해 기재부가 '그런 적 없다'라고 해명자료를 낸 적이 있었는데요. 지금 결과를 보면 사실상 그때 다 결정됐었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번에 15곳의 국가산업단지 후보지가 선정되었는데 그중에 14곳이 지자체 제안 사업(정확한 대상지까지 명확하게 공개)이고, 오로지 이 산업단지만이 기업 제안 사업인 것 같은데요.

 

아주 물밑에서부터 정부와 삼성전자가 부지 선정에 있어서 굉장한 조력 관계에 있었고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정부에서는 반도체 산업이 핵심 키워드 중 하나이기 때문에 삼성전자를 비롯한 관련 대기업의 적극적인 유치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 온갖 지원(혜택)을 뿌리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뭐 아무튼 삼성전자가 먼저 고심 끝에 공장 증설 부지로서 마음에 드는 위치를 찍은 것이고, 인근 지역들과 충분히 연계되는 중심지로서 입지 또한 괜찮아 보이기 때문에 복합적인 집적화를 통해 면적(성과)을 키우겠다는 구상이 나왔다고 봅니다. 결국 예전부터 말이 많았던 삼성전자의 제2 평택공장이 평택이 아니라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남사면으로 사실상 정해졌네요. 

 

다른 지자체들의 행정력의 부족해서 유치 경쟁에서 졌다기보다는 물리적인 한계가 입지 선정에 있어서 큰 판단기준이 됐을 것으로 봅니다. 

 

현실적으로 평택/안성 등에 추가 증설이 쉽지 않다는 이야기들은 많았기 때문에 일부 소문들에 잠깐 혹하셨던 시민 분들도 그렇게까지 아쉬움을 토로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크게 보면 경기 남부가 더 끈쩍하게 동반 성장할 수 호재이니까요.

 

아직 후보지 상태일 뿐이니까, 아마 평택 캠퍼스 6기의 준공 예정인 2030년 기점으로 본격적인 공사가 이루어질 수 있게끔 절차가 진행될 것 같습니다. 예정지 일대를 살펴보니까 보전녹지 + 절대농지 위주에 일부 계획관리지역이 들어가 있는 걸로 봐서 보상 비용도 충분히 고려한 입지 선정인 것으로 보이는데요. 주변에 계획관리지역이 많지 않아서 일부 지주 분들은 로또 맞으실 것 같고, 지역 부동산 시장이 수년간은 꽤나 떠들썩해지겠네요. 하지만 실제 개발까지는 시간이 꽤 걸린다는 거~ 가깝다고 막 사지 말라는 거~

 

평택은 괜스레 찝찝한 마음이 들지만, 삼성전자 + 브레인시티를 묶어서 반도체 특화단지 공모 사업(상반기 결정)에 신청해 놓은 상태입니다. 그리고 방축리에 조성될 예정인 첨단복합산업단지 또한 반도체 소부장 업체를 유치하기 위해 산단 지정에 힘 쓰고 있는 중인 것이 최근까지도 문제없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곳이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삼성전자의 제1 평택공장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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