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2023년 2월말 인구통계』+1,513명 증가 / 이사철의 신도심 vs 슬럼화

・관련 포스팅 - 『평택시, 2023년 1월말 인구통계』 +1,482명 증가 / 일자리와 균형 발전 문제에 대하여

 

안녕하세요, 소공소곤입니다.

오늘 평택시의 『2023년 2월말 인구통계』가 발표되었습니다. 평택시의 인구는 지난달보다 +1,513명(+952세대) 증가한 581,524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22. 2월 +1,584명 / 3월 +994명 / 4월 +964명 / 5월 +1,499명 / 6월 +1,680명 / 7월 +1,439명 / 8월 +1,020명 / 9월 +25명 / 10월 +1,160명 / 11월 +1,143명 / 12월 +1,194명 / 23. 1월 +1,482명 / 2월 +1,513명

(동 구분은 법정(동) 경계가 아니라 행정(동) 경계라는 것을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평택시, 23년 2월말 인구통계

일반적으로 12월 ~ 2, 3월 사이에 많은 인구 이동이 일어난다고 하는데요. 

 

평택시의 경우에는 그렇게까지 특정 기간 큰 영향을 받지 않고 꾸준히 인구 유입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사실 최근 2~3개월 동안에 신도심이라고 부를 수 있는 계획 입지(고덕신도시/동삭동)에서 집중적으로 입주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입이 발생한 것은 어떻게 보면 그렇게까지 긍정적인 부분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건 저희의 기대가 워낙에 크기 때문에 그런 것이고, 절대적인 수치로 봤을 때는 분명 엄청난 유입이 진행되고 있죠.

 

인프라에 대한 기대가 큰 지역이고 이사철이 겹쳐서 그런 것인지 세대 비율은 굉장히 안정적인 통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최근 단지들에서는 현장 인력들보다는 실거주를 위한 가족 단위 입주가 주로 일어난 것이 확인됩니다. 

[통계청] 전국 1월 인구이동 통계 (13'~ 23')

 

통계청에서 발표한 「23년 1월 국내인구이동통계」를 살펴보면, 

 

올해가 최근 10년간 이동자 수가 가장 적은 1월이었습니다. (작년이 두 번째로 적었습니다)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부동산 하락세 등의 이유로 목적 불문하고 다들 고민이 많아지신 겁니다. 

 

이번 전국 통계에서는 시도 내 이동자가 61.3%, 시도 간 이동자가 38.7%였다고 하네요.

 

평택시의 경우에는 고덕/동삭에서 인구가 폭발하는 사이에 서부지역 -351명을 비롯해 여러 행정동의 인구가 감소하였습니다.

 

상급지로 볼 수 있는 지역 또는 더 나은 주거 환경(면적/주거형태 등)을 찾아서 평택 신도심 지역으로의 관내 이동은 당연해 보입니다.

 

그런데 가끔가다가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예를 들면 '현재 평택 서부지역의 인구가 10만 명이 넘는다. 그리고 안중역세권 + 화양지구 합쳐서 15만 명 이상 계획되고 있으니, 35년까지 10만 + 15만 = 25만 명이 살게 될 것이다'라는 식입니다. (지역 막론하고)

 

맞는 이야기인가요..? 

 

관내 주변 지역에서 몰려드는 시도 내 이동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계산이고, 사실 계획이라는 것은 늘 과장되어 있기도 하죠. 

 

빛과 그늘은 언제나 함께 존재하기 때문에 신도심에 인구가 밀집된다는 것은 타 지역의 슬럼화 또한 가속되고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균형발전과 도시재생 없이는 전반적인 도시의 파이를 키울 수 없는 까닭입니다.

 

평택시가 얼마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낼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일자리'만 외쳐서는 오히려 스스로 한계를 명확히 하는 꼴이라고 생각합니다. 곳곳에 도시를 보다 매력적으로 느끼게 할 수 있는 다양한 계획들이 진행되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행정 역량을 특정 지역에만 몰빵 할 수도, 해서도 안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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