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2022년 12월말 인구통계』+1,194명 증가 / 연간 인구증가 전국 순위는?

・관련 포스팅 - 『평택시, 2022년 11월말 인구통계』+1,143명 증가 / 따뜻한 겨울 맞이

안녕하세요, 소공소곤입니다.

오늘 평택시의 『2022년 12월말 인구통계』가 발표되었습니다. 평택시의 인구는 지난달보다 +1,194명(+582세대) 증가한 578,529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21. 12월 +2,530명 / 22. 1월 +1,539명 / 2월 +1,584명 / 3월 +994명 / 4월 +964명 / 5월 +1,499명 / 6월 +1,680명 / 7월 +1,439명 / 8월 +1,020명 / 9월 +25명 / 10월 +1,160명 / 11월 +1,143명 / 12월 +1,194명

(동 구분은 법정(동) 경계가 아니라 행정(동) 경계라는 것을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평택시, 22년 12월말 인구통계

22년 한 해 동안 평택시의 총인구는 +14,241명(+9,265세대 / 세대당 1.54명 / 월평균 +1,187명)이 늘었는데요.

이는 21년 한 해 동안 무려 +26,981명이라는 기록적인 인구 증가와 비교했을 때 약간 아쉬움이 남는 부분입니다.

다만 이는 경기 침체와 부동산 시장 하락세의 영향 등으로 인해 지역 불문하고 인구 이동이 활발하지 못했던 영향이 컸던 탓을 부정할 수가 없는데요. 관련 통계 및 분석은 이전 인구 통계 포스팅을 참고하시거나 검색을 통해 얼마든지 찾아보실 수 있을 겁니다.

어찌 됐든 평택시 통계만 보고 자체적으로 무엇인가 의미를 부여하기보다는 다른 자치단체들의 통계와 직접 비교를 해 보면 전반적인 분위기를 조금 더 수치로써 객관화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개인적으로 행안부의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이용하여 전국 229개 시군구의 2022년 연간 인구 증가 순위를 작성해 봤습니다. 특별히 실수할 일은 없었기 때문에 굳이 다른 통계 자료들과 비교해 보실 필요 없을 겁니다.

일단 연간 인구 증가 수가 +10,000명↑인 곳은 전국에서 평택시를 포함해 단 5곳 / +5,000명↑인 곳은 12곳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순위는 아래와 같습니다.


전국 229개 시・군・구
2022년 연간 인구 증가 순위

①인천 서구 +33,633명 (남 16,722명 / 여 16,911명 / 전체 성비 1.02)
②화성시 +23,799명 (남 12,719명 / 여 11,080명 / 전체 성비 1.08)
③평택시 +14,241명 (남 9,329명 / 여 4,912명 / 전체 성비 1.10)
④파주시 +12,070명 (남 6,249명 / 여 5,821명 / 전체 성비 1.03)
⑤세종시 +11,696명 (남 5,711명 / 여 5,985명 / 전체 성비 1.00)
⑥아산시 +9,959명 (남 5,452명 / 여 4,507명 / 전체 성비 1.09)
⑦인천 중구 +9,298명 (남 4,680명 / 여 4,618명 / 전체 성비 1.08)
⑧수원시 +7,250명 (남 3,686명 / 여 3,564명 / 전체 성비 1.01)
⑨양주시 +7,064명 (남 3,338명 / 여 3,726명 / 전체 성비 1.02)
⑩부산 동래구 +6,360명 (남 2,615명 / 여 3,745명 / 전체 성비 0.94)
⑪하남시 +5,972명 (남 2,610명 / 여 3,362명 / 전체 성비 1.00)
⑫대구 중구 +5,408명 (남 2,512명 / 여 2,896명 / 전체 성비 0.92)

대한민국 전체 인구는 22년 한 해 동안 -199,771명이 감소하였고, 세대당 인구수는 2.17명 / 남녀 성비는 0.99입니다.


통계를 쭈~ 욱 스크롤하면서 대충 봤지만 그럼에도 한눈에 들어오는 충격적인 현실은 '정말 지방의 인구는 박살 나기 시작했구나'이지만, '지방 소멸'은 제가 관심을 갖는 키워드이기 때문에 다른 통계를 다루면서 기회가 있을 때 같이 다시 이야기해 보면 좋겠고요.

연간 인구 증가 순위 1위는 인천 서구이고, 평택시는 자랑스럽게도 3위를 차지했습니다. 작년에 모두 +10,000명↑유입을 보여주며 순위권에 들었던 하남-남양주-김포-시흥시 등(세종시도 순위 상승)이 상당히 아쉬운 성적을 보여준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는 인구 유입이 꾸준했던 평택시라는 것을 아실 수 있습니다.

부동산 카페 등에서 인구 유입 관련 자료들을 보면 이전과 같지 않은 수치에 대부분 반응이 시들시들하시던데, 사실은 충분히 선방하고 있는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매력적인 도시였던 것이었더랬죠.

근데 제가 항상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걱정하는 것이 평택의 말도 안 되는 남초현상인데요. 저는 이 현상이 평택 부동산의 거품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확신을 하는 사람이고,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기 때문에 여러분들도 충분히 인지하고 계셔야 되는 지점입니다.

남녀 성비는 (남자 인구 ÷ 여자 인구)로 산출하는데요. 연간 인구 순위권 내 12개 시군구에서 현재 가장 높은 성비를 보여주고 있는 평택시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문제는 현재의 남녀 인구 비율뿐만 아니라 그 공포스러운 추이에 있습니다. 22년 연간 통계를 보시면 화성・아산 같은 곳들도 성비 1.2 정도의 평균을 상회하는 남초 현상을 보여주고 있지만, 평택시는 성비 1.9라는 말도 안 되는 수치 나타나고 있죠.

그리고 이런 비정상적인 현상이 얼마나 빠르게 전체 성비에 영향을 주었는지도 아시면 놀라실 겁니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평택의 성비는 1.069였고, 그 전에는 더 낮았죠. (위에서 살펴봤던 세대당 인구수 +1.54명 또한 정상이 아닙니다)

이게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모두가 아실 겁니다.


대한민국의 인구는 이제 자연 감소를 시작했습니다. 현재의 출산율을 보면 더욱 암울한 미래가 예상되고 있죠.

지자체에서 인구를 늘리기 위해서는 도시개발사업 등을 통한 사회적 증가에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계획된, 혹은 진행하고자 하는 사업들(구체적인 계획 없이)에 의해서 추계된 계획인구라는 것은 굉장히 허황된 부분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전국 지자체의 계획인구를 모두 합해 보면 그 이유를 간단히 알 수 있죠.

사회적 증가라는 것은 당장에 옆 도시와의 치열한 경쟁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파트를 때려 짓는다고 인구가 자연스레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예를 들면 삼성 현장에서 일하는 많은 노동자 분들이 계속해서 평택이라는 도시에 매력을 느끼고 정착하기 위해서는 그럴 수 있는 여건이 먼저 갖춰져야 할 겁니다. 거기에는 다양한 요소들이 존재할 것이고, 시민들에게 청사진을 밝히고 있는 평택시의 행정 능력도 심판대 위에 오르겠지만 시민 분들도 너무 초조하게 접근하실 필요는 없지 않을까 합니다.

분명 평택시는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는 도시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차별되는 경쟁력을 만들어낼 수 있을 테지만, 모든 것을 공무원들 탓하기에는 성숙에 필요한 시간이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연말에 일부 지역에서 입주 관련 이슈들도 있었던 것 같고, 2023년에도 입주 물량 자체가 적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꾸준히 도시 성장의 원동력이 되어줄 일꾼들이 모여들 평택시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저도 꾸준히 관련 통계를 살피면서 재미난 이야깃거리가 있으면 소개해 드리고자 하니, 자주 놀러 와 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라겠습니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