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록 살펴보기 : 아주대 병원 유치 확정? feat. 카이스트 지원금』

 

안녕하세요, 소공소곤입니다. 

 

어제에 이어서 '제224회 평택시의회 임시회'(7월초)의 내용을 계속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오늘 살펴볼 부분은 '카이스트-삼성전자 산학공동연구센터' 유치를 위한 지원금에 대한 언급 부분입니다. 카이스트 관련해서 소소한 이야기들이 나오는 와중에 평택도시공사 본부장(손정균 님)이 해서는 안 될 말실수를 하신 것 같은데요.

 

바로 '아주대병원'이라는 딱 한 마디가 눈에 들어옵니다. 시기적으로 봤을 때 그 의미가 남달라 보이는데요. 

 

・관련 포스팅 - 『브레인시티 대학병원 유치 상황 관련』21.2月 기준/ 아주대 가능?

 

예전 포스팅에서도 말씀을 드렸다시피, 저는 이번 브레인시티 내 '의료복합타운' 사업자 공모를 특혜의혹에서 벗어나기 위한 절차에 불과할 뿐 사실상 아주대병원과 사전 조율이 전부 다 맞춰진 상태에서 진행되고 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의료복합클러스터를 반영했던 지난 브레인시티 산업단지 계획 변경부터 아주대의 입맛에 맞춰진 내용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평가에서 유리할 수밖에 없다고 보는데요.  최근 소문에 의하면 아주대병원은 실제로 사업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부 분들은 아주대병원을 두고 간잽이 같이 행동한다고 하지만 파주와 평택은 별개의 사업이라는 것을 계속해서 분명히 해 왔고, 저 또한 특별히 부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일단 공모 절차를 공정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하니,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는 8월 4일까지는 기다려봐야겠지만 재미 삼아 추측해 보는 것은 또 다른 것이니까요. 어떤 이야기를 하다가 '아주대병원'이 튀어나온 것인지 같이 살펴볼까요?

브레인시티, 의료복합타운 공모 일정 (8월 4일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제224회 임시회, 산업건설위원회 中>

 

김영주 위원  3페이지 좀 봐주세요.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에 대해서 문의드리겠습니다.

 

저희가 엊그제 브레인시티 중에서 카이스트 연구단체하고 MOU 맺은 거 굉장히 축하드립니다. 궁금한 게 저희가 업무보고 받기로는 14만 평 카이스트 연구단지가 들어오잖아요.

 

그런데 거기 비용이 토지비를 원래는 평당 20만 원씩 공급해주기로 하고 그제 업무보고를 받았을 때 1,400억 정도의 지원을 해준다고 얘기를 들었는데 매스컴에 나온 거 보니까 토지비까지 다 무료로 준다고 그렇게 나온 거 같아요. 그래서 그거에 대해 설명 좀 해주세요.

 

○본부장 손정균  학교용지 개발에 대해서 당초 개발이익 중 2,450억 원을 건축지원금으로 사업시행자가 내놓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토지비는 20만 원에 공급하게 돼있던 것을 아주대병원에 1,000억, 그다음에 학교에 대해서 1,400억 원 나머지를 다 줄 수도 있고 그렇습니다만 아마 이번 계획에서는 유치하면서 건축지원금으로 1,000억을 지원하고 나머지 450억이 남지 않습니까? 그 돈으로 토지비를 그냥 무상으로 주는 20만 원에 대한 토지비 있지 않습니까? 14만 평이면 280억 원일 겁니다. 280억을 부담하는 거로 그렇게 추진하는 거로 결정됐습니다.

 

김영주 위원  저희들이 업무보고 받기에는 2,400억 중에 브레인시티 의료 들어오는 단지 거기 조성 허가에 토지비를 20만 주기로 하고요. 1,000억을 짓든지 아니면 지원해주든지 이렇게 해서 하고 나머지 2,500억 성균관대학교 부지 쪽의 비용 2,400억 쪽에서 1,400억은 대학부지에다 지원해주고 1,000억 정도는 의료시설에 지원*해준다고 이렇게 얘기를 들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언론이나 매스컴에서 보니까 전액 토지를 무료로 제공해준다.

 

지금 이렇게 나와서 그게 시민들이 그렇게 공짜로 주냐고 이렇게 얘기하는데 저희들은 처음에 아니라고 했거든요. 평당 20만 원씩 지원해줄 거라고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그게 갑자기 변해버려서요.

 

(*의료시설 건축비 1,000억 원 지원 내용은 의료복합타운 공모 내용에 포함되어 있는 내용입니다.)

 

○본부장 손정균  그러니까 그 얘기가 그 얘기입니다만 잔여금액에서 돈으로 더 지원을 해주는 방법이 있고요. 그 돈의 범위 내에서 토지비를 무료로 주고, 어차피 그 돈 범위 내에서 지원해주는 거니까 사실은 지원방법에 대한 문제이지, 근본적인 변화는 아닙니다.

 

김영주 위원  그런데 “토지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이렇게 얘기를 하니까 이 뜻이 토지를 20만 원씩 주기로 했는데 이렇게 됐다고 해서 거기에 대해 궁금해서 여쭤본 거고요.

 

지금 분양 2단계 보면 공공 SPC 누적 분양률이 36%뿐이 안됐어요. 그러면 이 분양이 저조한 상태인 거 같아요. 그러면 나머지 안 된 분양에 대해서는 분양 대책을 어떻게 가지고 계세요?

 

○본부장 손정균  현재 SPC에서 두 차례에 걸쳐서 분양을 했고요. 분양률은 95% 이상 다 분양이 됐습니다. 다만 분양계획에 있어가지고 아직까지 산업시설이라든가 이런 것들은 아예 분양 자체를 안 했습니다. 그것은 이제 금년 하반기에 저희 1단계 구간을 포함해서 지금 유치 업종에 대한 변경을 한 후에 하반기에 그 분양을 할 계획입니다. 분양계획에 따라서 분양이 지금 제대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김영주 위원  그래서 궁금해서 여쭤본 거고요. 이게 그러면 1단계, 2단계 다함께 진행이 원활하게 되는 건가요?

 

○본부장 손정균  네. 현재까지는 제대로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김영주 위원  그래서 원만하게 잘 진행이 돼서 의료시설도 빨리 들어왔으면 좋겠고요. 또 대학부지도 하는데, 그러면 카이스트 지원시설이 언제까지 완공이 되고 언제까지 들어올 계획 같은 거는 어떻게 됐나요?

 

○본부장 손정균  카이스트 유치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저희가 언제 어떻게 하겠다는 계획은 확정이 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카이스트가 독자적으로 오고 싶다고 오는 게 아니고 그게 중앙정부 관련부서의 승인을 받아야 되고요. 국가기관이다 보니까 그런 절차가 필요합니다. 앞으로 아마 시에서 관련부서와 협의를 해서 구체적인 계획을 하반기 중에 발표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영주 위원  그리고 의료시설도 7월 중에는 공모자를 선정할 것 같다고 저희가 보고를 받았는데 그거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어요?

 

○본부장 손정균  현재 의료시설에 대한 사업자 모집공고 중에 있고요. 그 공고접수마감이 7월 23일인가 그렇습니다.

7월 23일 날 공고접수마감이 되면 신청한 병원을 상대로 저희가 평가기준에 따라서 평가위원을 선정해서 평가해서 그 병원을 선정하게 됩니다. 그 절차를 하게 되면 8월초에는 어느 병원이 어떻게 들어올 건지 확정돼서 발표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영주 위원  하여튼 2가지 다 신속한 진행이 돼서 브레인시티가 원만히 끝나기를 바랍니다.

 

(중략)

 

이병배 위원  엊그저께인가요. 시에서 카이스트연구센터에 하는 거에 대해서 발표를 하셨는데 거기에 관련된 정보는 가지고 있으신 게 도시공사에서는 아무것도 없는 거예요?

 

○본부장 손정균  카이스트 유치에 대해서는 저희 도시공사가 직접적으로 참여하지는 않았고요. 시하고 SPC하고 실제 입주하는 장소가 SPC구간이지 않습니까? 물론 그 진행상황은 저희가 시하고 계속 논의하고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

 

이병배 위원  지금 대학부지로 원형지로 된 게 14만 평이 남겨져 있잖아요.

 

○본부장 손정균  네. 그렇습니다.

 

이병배 위원  그러면 이 대학부지로 선정된 거를 지금 이게 대학이 오는 게 아니잖아요.

 

당연히 이거는 어쨌든 간에 여러 가지 뒤에 공개된 자리에서 발표하지 못 할 여러 가지 이런저런 사유가 있어서 저도 수박 겉 핥기 식으로 말씀을 드려보는 건데 당연히 우리 평택 큰 역사가 이루어진 겁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대학이 아닌 연구센터가 오는 거로 돼 있잖아요. 그러면 이 대학부지로 지정된 곳을 연구센터에도 넘겨줄 수 있냐는 얘기예요.

 

○본부장 손정균  그래서 현재 반도체 관련 산하연구소가 카이스트에서 입주하는 거로 돼있습니다만 제가 알기로는 연구센터를 포함해서 석사과정이라든가 반도체 관련 물론 학과의 신설 문제 이런 게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습니다만 그런 것이 함께 추진될 것으로.

 

이병배 위원  아니, 근데 그거는 좋다 이거예요.

 

그런데 현재 어쨌든 간에 법률적으로 아무런 하자가 없어야 원형지인 대학부지를 입주하고 연구센터로 넘길 수가 있는데 연구센터는 대학이 아니잖아요. 반도체는 일개의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회사하고 카이스트라는 대학하고 협의체, 연구기관일 뿐이지, 그게 대학은 아니지 않냐는 그 얘기예요.

 

○본부장 손정균  그것은 아마 시에서 법률검토를 충분히 거쳤을 거로 생각되고요. 연구센터라는 발표를 했습니다만 그 안에는 석사과정을 포함한 학교의 명칭이 아마 들어갈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병배 위원  그래서 거기에 관련된 정보는 우리 도시공사에서는 전혀 같이 공유하고 있지 않다는 그 말씀이시죠?

 

○본부장 손정균  디테일한 구체적인 것은 사실 민감한 사안들이다 보니까 저희가 구체적으로 접근을 하거나 그러지는 않았습니다.

 

이병배 위원  지금 지역주민들께서는 이게 어쨌든 간에 그런 퀄리티 있는 대학이 들어오면 그거 마다할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그런데 표면적으로 드러난 거로 봐서는 오늘 지역신문 만평에도 그림 나온 게 있더라고요. 누가 보내왔더라고요. 수많은 시민들은 이게 뭐냐는 얘기죠. 이거 대학이냐? 연구센터냐?

 

지난번 성대 때도 똑같았어요. 7대 때도 성대한테 왜 로드맵 얘기를 안 하냐고 그러니까, 만약에 지금 와서 대학 이전이나 대학원 이전 문제를 얘기하면 동문이나 재학생들의 엄청난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더 오픈할 수 없다는 거를 다 인정했어요. 지금도 전과 동일합니다. 그렇죠? 그런데 지금 도시공사에서 전혀 관련된 정보를 같이 공유하지 않는다는 거는...

 

○본부장 손정균  그런데 그 학교부지는 학교라 하면 그 학부를 포함해서 석사과정, 박사과정...

 

이병배 위원  아니, 5년짜리라고 얘기를 해서요.

 

○본부장 손정균  네. 대학일 겁니다.

 

그런데 현재까지 발표된 것은 삼성전자라는 우리나라의 굴지의 반도체 기업이 있고 그 기업에서 중앙부처에 건의를 해서 중앙부처에서 카이스트의 산학연구원을 설립하는 거로 지금 발표는 됐습니다만 산학연구원이 되기 위해서는 그 연구원이 있어야 될 것이고요. 그 연구원을 육성하는 아마 석사과정이라든가 이런 것도 계획이 뒤따르리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중략)

 

위원장 이종한  아까 브레인시티 얘기 나왔는데 어쨌든 시에서도 하고 있지만 저희가 이번에 카이스트 같은 경우는 대전도 있고 해서 여러 가지 예민한 부분이지만 되게 획기적인 거잖아요.

 

사람들이 잘 와 닿지 않는데 아마 서울대연구소가 온다고 했으면 쉽게 와 닿아서 난리 났을 거예요.

 

그런데 카이스트 이게 연구소면서 학부하고 석사과정까지 오는 거고, 전액 삼성이 특채하는 형태라고 치면 제가 보기에는 평택시의 브랜드가 달라지는 거거든요.

 

과거에 보면 시흥도 서울대 오니 마니 했는데 브랜드 올라가고요. 옛날에 포항공대 같은 데 봐요. 거기 공대 하나 특채 한두 학과 한다고 했어도 난리가 났었는데 우리 같은 경우 이게 상당히 좋은 브랜드이면서도 일부에서는 그냥 평가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평가를 낮추려고 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거 같아요.

 

그런데 어쨌든 저희는 변함없이 이 사업들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홍보도 최대한 하고요. 사업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부탁드릴게요. 우리가 실제로 지금 어떻게 보면 저평가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거 같아요. 이게 굉장한 거거든요. 옛날 성대니 이런 데 오니 마니 하는 문제하고는 게임이 안 되는 거예요. 카이스트가 어쨌든 이쪽에 공과계열에서는 브랜드 가치가 상당히 높고요. 아는 분들은 아는데 그래서 이 사업들이 잘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시길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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