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2023년 8월말 인구통계』+518명 증가 / 불안정한 성장과 꽃피는 공포

안녕하세요, 소공소곤입니다.

오늘 평택시의 『2023년 8월말 인구통계』가 발표되었습니다. 평택시의 인구는 지난달보다 +518명(+404세대) 증가한 587,611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22. 8월 +1,020명 / 9월 +25명 / 10월 +1,160명 / 11월 +1,143명 / 12월 +1,194명 / 23. 1월 +1,482명 / 2월 +1,513명 / 3월 +1,505명 / 4월 +1,097명 / 5월 +860명 / 6월 +1,159명 / 7월 +948명 / 8월 +518명

(동 구분은 법정(동) 경계가 아니라 행정(동) 경계라는 것을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평택시, 23년 8월말 인구통계

이번 달은 +518명의 인구 증가를 보이며 23년 들어 가장 적은 유입이 발생하였습니다. 행정동 별 추세는 지난달과 비슷한 느낌이라서 언급할만한 요소는 크게 없는 것 같습니다. 

 

올 한 해가 벌써 2/3가 지나고 있는 시점에서 +9,082명(+6,520세대/ 남자 +5,290명 / 여자 +3,792명)의 연간 유입을 보여주고 있는 평택시인데요. 경기침체 등의 복합적인 요소들이 작용하면서 화끈하게 늘지 않는 인구 동향에도 시민들의 반응이 예전만 하지 못 한 것 같습니다. 

 

아직 다른 지자체와 비교는 해 보지 않았지만, 

 

21년 연간 유입 +26,981명 (평택시 자체 기록)

22년 연간 유입 +14,241명 (전국 지자체 3위)

23년 연간 유입 +13,623명?? / 단순 추정치

 

최근 연간 통계를 봤을 때는 평택시는 전국적으로 손꼽히는 수준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음을 충분히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전반적인 방향성은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는 특징을 보이기 때문에 인구 유입의 주된 동력이 상실되었을 때 재점화할 수 있는 요소 또한 잘 갖춰지고 있는지는 살짝 의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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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2분기 합계출산율 (0.70명) / 통계청

통계청의 「2023년 6월 인구동향」*에서는 '한 달 동안 자연증가 -8,205명이 발생하면서 대한민국의 인구가 44개월 연속 감소하였다'라고 발표되었습니다. 더 심각한 것은 합계출산율 0.70명을 찍으면서 더욱더 가파르게 전체 인구는 줄어들고, 결국 여러 도시들이 파멸해 갈 것이라는 것이죠.  (23.8.30.발표)

 

- 출생아 수는 18,615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6% 감소

- 사망자 수는 26,82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7.6% 증가

- 혼인 건수는 16,053건으로 전년동월대비 7.8% 증가

- 이혼 건수는 7,791건으로 전년동월대비 2.7% 증가

- 자연증가(출생아 수 - 사망자 수)는 -8,205명

 

제가 인구 100만 명을 목표로 하겠다는 평택시의 기본계획과 시장님의 비전을 비판하면, 제 의견을 적대시하시는 분들이 가끔씩 계셨고 관련된 편지도 받아본 적이 있는데요. 기본계획 자체의 취지를 이해하기 때문에 공무원들이 과장해서 신청할 수밖에 없는 것을 일부 인정하는 것과, 그렇게 떠벌린다고 그것이 당연한 현실이 될 것이라고 착각하는 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이대로 10년만 지나도 상당한 지역에서 아파트를 비롯한 부동산 투자에 대한 회의론이 스멀스멀 피어오를 수도 있을 정도라고 개인적으로는 걱정하고 있는데요. 

 

지난달 분석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이제 지자체 간 서로 뺏고 뺏기는 치열한 경쟁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나마 평택은 외국인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기 괜찮은 입지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보지만, 그런 상황을 두 손 벌려 환영하실 분들은 그리 많지 않을 테니까요. 

 

・관련 포스팅 - 『평택시, 2023년 7월말 인구통계』+948명 증가 / 왜 치열한 경쟁에 대비해야 될까?

『평택시, 2023년 7월말 인구통계』+948명 증가 / 왜 치열한 경쟁에 대비해야 될까?

이래저래 평택시의 인구 정책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이 시작되어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