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지제역세권, 이제는 LH가 공공택지로 개발한다』여의도 1.5배의 자족형 콤팩트시티 (23.6.15.)

 

안녕하세요, 소공소곤입니다. 

 

평택시에서 도시개발사업을 예정하고 있던 평택지제역세권(지제역 서측) 일대에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신규 공공택지를 공급하였다고 합니다.

 

사업기간은 24년 하반기 지구지정을 시작으로 33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고,

 

전체 주택 3만 3,000호 중 1만 7,000호를 계획하고 있는 공공분양주택(뉴홈)은 25년 사전 청약을 시작으로 30년에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평택지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개발 구상

사업 면적은 기존 평택지제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예정지 약 268만㎡에 38번 국도 북측 지역(첨단복합산업단지 예정지 및 고덕하늘채시그니처 일대 주거지 제외)의 대부분을 추가로 포함하여 약 453만㎡으로 크게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이는 여의도 면적의 1.5배에 달하고, 어마무시한 규모를 자랑하던 평택 서부지역의 안중역세권 도시개발사업(약 518만㎡)과도 크게 차이 나지 않는 규모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관련하여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도 새로 지정이 되었기 때문에 해당 지주 분들은 반드시 관련 사항을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관련 포스팅 - 『평택지제역세권, 더욱 커진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 지제동 방축리 궁리 등도 전부 묶였다 (23.6.15.)

평택지제역세권 광역교통 확충 및 모빌리티 연계 구상

 

 

관련하여 국토부의 설명이 담긴 보도 자료 파일 및 뉴스 링크를 첨부하였습니다. 

230616(조간)_첨단_산업단지_주거_지원을_위한_공공택지_공급계획_발표(공공택지조사과).pdf
0.97MB

http://www.molit.go.kr/USR/NEWS/m_71/dtl.jsp?lcmspage=1&id=95088441

사실 평택지제역 서측으로 해당 지역이 전부 다 개발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은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하던 내용입니다. 위의 그림만 보더라도 광역도로라고 하는 가장 비싼 기반 시설이 정비되어 있음에도 휑하고 비어 있던 지역을 가만히 내버려 둘 이유가 없고, 평택시의 인구 계획을 봤을 때 지속적인 주택 공급이 필수적인 상황이었기 때문이죠.

 

다만 시기의 문제였던 것인데요. 평택시의 행정력을 봤을 때는 당장에 기존 역세권 예정지를 개발하는 것에 올인하는 것도 벅차 보였기 때문에 당초에 빠져 있던 방축리/궁리 등이 개발되는 것은 15~20년 후쯤이 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저 지역이 개인이 개발하기 굉장히 어려운 토지들이 많기 때문에 분명 공공에서 어떤 식으로든 건드려 줄 필요가 있어 보였기 때문에 당분간은 사실상 방치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였거든요.

 

근데 이번에 정부와의 이해관계가 잘 맞으면서 신규 공공택지 사업지로 선정이 되는 행운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삼성전자에게 힘을 밀어줄 수밖에 없는 상황에 택지 공급이라는 방안을 통해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하는 지역 발전의 시너지 효과를 제대로 낼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최근에 미래형 복합환승센터다,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다, SRT 차량기지 이전이다, GTX 연장이다 하는 이야기들이 괜히 나왔던 것이 아니었구나 싶기도 합니다. 

 

다만 여태까지 관련 행보를 보면 평택시의 행정력은 크게 비판받아야 할 요소들이 적지 않은 것 같고, 정부에서 도와주는 상황이 아니었다면 어떻게 이 커다란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려고 했을지 의문스러운 부분이 많습니다. 지제역세권이고 복합환승센터고 뭐시고, 평택시가 불과 1년 전에 발표했던 것들과는 전혀 다른 형태로 개발 방향이 잡히는 것으로 봐서는 스스로의 힘으로 이렇게 이끌고 온 것 같지는 않거든요. 

 

당장 평택시가 주체가 되어 진행하겠다던 환지 방식의 도시개발사업이 LH가 주도하는 수용 방식(유력)의 공공택지개발 사업으로 바뀌었는데요. 일단 국가가 구체적인 일정까지 제시하면서 손을 댔기 때문에 훨씬 빠르게 주변 사업들과 연계하면서 제대로 된 그림을 그려나갈 수 있게 된 것은 긍정적인 요소이죠. 평택시 전체로 본다면 굉장한 호재라고 봅니다. 진짜 질질 끌리던 지역적 환상들이 강산 한번 바뀔 정도만 기다리면 진짜로 천지개벽하여 실제가 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하지만 기존 토지주 분들은 훨씬 엄격하게 사유 재산을 침해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당장 규모가 말도 안 되게 커지면서 여태껏 방심하고 있었을 많은 주민 분들이 추가적으로 피해를 보시게 되었습니다. 

 

아마 고덕국제신도시처럼 크게 공구를 나눠서 단계별로 개발해 나갈 것으로 보이고, 지제역 주변에 계획하고 있는 뉴홈 예정지를 1단계로 개발할 것 같은데요. 시기적으로는 26~27년도에 보상이 나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여기 있는 삼성전자 관련 업체들이 갑자기 다 어디로 뛰쳐나갈 수 있을지 걱정도 됩니다.

 

사실 갈 수 있는 곳이 별로 없기 때문에 지금은 상당히 외면받고 있는 지산 라인이 조금은 뜰 수도 있을 것 같고, 야적할 수 있는 곳 자체가 많지 않아서 LH가 주민들한테서 토지 소유권 가져와서 삼성전자와 임대 계약하는 황당한 상황도 충분히 벌어질 법하네요. 

 

저는 지제역세권 예정지 경계에 걸치는 지역에 계회관리지역이 많이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이런 곳에 토지 투자를 하시면 대박이 날 수밖에 없다고 지속적으로 말씀을 드렸었는데요. 이제 주변 지역들도 함께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일 것이기 때문에 이미 조금은 늦은 상황이 되었네요. 

 

아무튼 지역 개발의 큰 틀이 완전히 뒤집혔기 때문에 내일부터 다시 새롭게 공부하고 정보들을 정리하고 수집하면서 관련 이슈들에 언급해 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제는 진짜 고덕과 지제가 하나가 되는 길이 보이는 것 같아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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