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록 살펴보기 : 지제역세권 개발사업, GTX-C 연장, 삼성전자 증설 등』

안녕하세요, 소공소곤입니다. 

 

지난달에 있었던 평택시의회, 제228회 임시회(22. 2. 9. 산업건설위원회)에서는 '지제역세권 도시개발사업'과 '복합환승센터와 GTX-C노선', 그리고 '삼성전자 증설 소문'과 관련된 이슈들도 다뤄졌습니다. 

 

간단하게 요약을 하면, 

 

①'지제역세권 도시개발사업' (평택도시공사사장)/  본 내용은 사업주체가 평택시로 변경됨에 따라 철폐된 주장입니다 (22. 4. 1)

 

(예정대로) 22년 3월까지는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하여, 8월에 시의회 보고 및 사업 출자 승인을 득하여 9월에는 민간사업자 공모에 착수를 할 예정이다 / 행복주택 등의 시민을 위한 임대주택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생각이다 

 

②'지제역세권 복합환승센터' & 'GTX-C노선' (철도사업평택역주변정비단장 外)

 

지제역(철도) & 복합환승센터 관련 업무가 평택역주변정비단에 넘어왔다 / 최근 대선 공약에도 담긴 GTX-C노선 연장 이슈가 뜨겁다. 오산시와 함께 '민간사업자와 협상을 할 수 있는 안(병점~평택지제역)'을 만들기 위하여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화성시의 병점 연장 용역은 별도로 진행) / 용역 결과 나오는데 넉넉 잡아 2년은 필요하다 / 그리고 중앙부처랑 협의하는데 시간이 더 걸린다 / 그 말인즉슨 평택지제역까지 GTX-C노선 연장할 건지, 안 할 건지 판단하는 데에만 최소 4~5년은 걸린다는 소리이다 / 용역 결과가 어느 정도 나오면 민간사업자와 협상을 시작해야 되는 부분들도 있겠지만 결국 시간은 걸린다 / 대선 공약인 만큼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해도 될 것 같고, 행정적인 절차가 줄어들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조합 측과 복합환승센터 부지 계약금액 확정했다 / 평택지제역 서측 개발(도시개발사업)할 때 복합환승센터도 같이 구축할 거다 / 근데 지금도 철도 이용량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 환승센터 부지를 미리 활용하여 시민 편의를 임시로 봐 드리고자 한다 / 그리고 지제역 서측 개발사업의 주체가 평택도시공사로 될 경우, 이 복합환승센터 조성계획 또한 도시공사 측에 이관하여 일괄적인 개발을 추진하도록 계획되어 있다. 

 

③'삼성전자 증설 소문', 공업용수의 관점에서 (수도과장)

 

현재 6기까지에 대해서만 수도정비기본계획에 반영되어 있다(4기부터는 새로운 관로 매설이 필요하며 현재 설계를 준비하는 단계이다) / 증설 가능성은 언론을 통해 들어는 봤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파악하고 있지 않으며, 평택시는 사실 용수 자체가 부족하기 때문에 현재 상황에서는 추가적인 용수를 공급하기 어렵다고 본다 / 기본적으로 팔당 수계도 여유가 크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상황이 비슷한 안성에 유치하기도 어렵지 않나 싶다 


위의 내용들은 제가 일부 표현을 다르게 한 것을 감안해도 글자 그대로 이해하셔도 문제없도록 요약을 하였습니다. 회의록 내용을 읽어보시고 싶으신 분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 주시길 바랍니다.

 

<22. 2. 9. 산업건설위원회 회의록 읽기>

 

①한 달 전인 22년 2월 9일의 회의 내용이기 때문에 '지제역세권 개발사업'에 대한 도시공사사장의 언급은 굉장히 신뢰도가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작년 추진 계획 브리핑 내용처럼 이번 3월 달 안에는 내부적으로 기본계획이 확정될 것으로 보이고, 개발계획은 구역지정 이후에 수립될 수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구역지정 공람이 뜰 수 있는 상황입니다.

 

지역에는 개발의 면적, 방식, 주체 등과 관련하여 수많은 소문들이 희망사항들과 혼재되어 전해지고 있지만, 평택도시공사가 주체가 되어 민관도시개발을 하겠다는(대장동과 같은 방식) 기조에는 흔들림이 없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게이트의 여파로 관련 규제가 빠르게 입법화되고 있기 때문에 서둘러 추진해 나갈 필요성이 있습니다. 평택시가 추정하고 있는 사업성과의 간극이 커지기 전에 민간사업자 공모가 빠르게 이루어져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구체적인 사업 내용에 대해서는 공람 나올 때까지 기다리시기 바랍니다.

 

본 내용은 사업주체가 평택시로 이관됨에 따라 해당 사항이 없어졌습니다. 역세권 개발사업에서는 민간사업자가 참여하지 않으며, 복합환승센터는 사업자 공모가 가능한 상황입니다. (22. 4. 1)

 

②지제역 복합환승센터는 서측의 지제역세권 개발사업과 일괄적으로 함께 개발이 될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착공까지는 마찬가지로 4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때까지 멍하니 기다리는 것은 비효율적으로 봐서 시민들의 편의를 위하여 부지를 활용한 임시 주차장 등을 확보할 것 같습니다. 당초 복합환승센터도 민관개발방식으로 진행이 될 거라고 알려져 있었는데, 애초에 서측의 민관도시개발을 염두에 두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GTX-C노선의 평택지제역 연장 노력은 긍정적인 기류(대선 공약 및 광역철도 지정기준 변경) 속에서 정상적으로 진행되어 갈 예정입니다. 화성-오산-평택의 협약은 유효한 상태이며, 오산과 평택은 '민간사업자와의 협상안'을 같이 마련하기로 하였습니다. 다만 모두의 기대와는 다르게 연장의 근거를 만들어서 제시하고 협상을 하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는데요. 

 

"이런저런 소문이 들리는데 그래서 연장이 되는 거야? 마는 거야?"에 대한 답변은 최소 3~4년은 기다리셔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그때까지는 그냥 주변 상황을 보면서 추측만 가능한 것 같은데요. 언젠가는 GTX가 평택지제역까지 연장될 거라는 분위기 자체를 부정하시는 분은 많지 않으실 겁니다. 참고로 윤석열 당선인은 GTX-A, C 노선 둘 다 평택지제역까지 연장하겠다고 공약하였습니다. 쉽지 않을 거라는 의견을 내는 전문가들도 있는 것으로 봤는데, 일단 정치적으로는 평택의 위상이 높이지고 있음이 분명합니다.

 

③저도 삼성전자 증설에 대한 다양한 소문을 듣고 있습니다. 고덕IC 건너편 방축리에 들어온다, 협력업체 산단에 넣는다더라, 기존 부지에 5~6기 계획을 쪼개서 7기까지 세 동으로 짓는다, 나는 8기까지 조감도를 봤다 등등이 그런데요. 삼성 안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주장도 다들 다르시더군요. 암튼 저는 구체적으로는 이러한 소문들의 진위를 파악하는 것이 참 어렵고 그렇게 와닿지도 않는데요. 

 

일단 담당 공무원들은 공업용수를 계획된 것 이상으로 추가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계획되어 있는 배정량은 총 47만 톤으로 1~3기에서 현재 22만 톤이 사용되고 있고, 4~6기를 위해서 추가적으로 25만 톤을 팔당 댐에서 가져오기 위한 관로 매설 작업이 준비되고 있는데요. 반도체 공장 1 기당 7.5만 톤 정도가 필요하다는 계산으로, 이것도 7~8년은 걸린다고들 하죠. 물이 없으면 반도체 공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증설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공업용수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하지만 평택시의 수도업무를 총괄하는 수도과장 님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못을 박았습니다. 평택시에서도 사용하여야 될 물자체도 부족하지만, 팔당 댐에서 더 보내줄 만한 여유도 없을 것이다라는 의견이기 때문에 결국에는 자체수원을 개발해야 될 가능성이 높은데요. 이것도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는 만큼 현재 공무원들의 워딩에서 삼성전자 측에서 구체적으로 평택시 내에 라인 증설 계획을 살피고 있다고 추정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이전 포스팅에도 언급을 했었지만 그 당시에도 '방축리 내에 공업용수를 특별히 공급할 계획이 현재로서는 없다'는 것이 공무원의 공식적인 답변이었습니다. 

 

・관련 포스팅 -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증설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P7~8까지?


이번에는 제가 시간이 부족해서 산업건설위원회 위주로 빠르게 살펴보았기 때문에 놓치고 있는 정보들이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더 언급해야 될 내용들을 발견하면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시자의 앞에서 담당 공무원들이 밝히는 공신력 있는 정보들을 통해 객관적인 눈으로 지역의 현안들을 살펴보시는 것도 나름대로의 재미가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주기적으로 회의록을 챙겨 보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오늘도 해 봅니다. 읽을 기회가 있을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하나의 대도시를 관리하고 발전시켜 나간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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