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つ'로 대표되는う段은 어떻게 발음해야 될까?』일본어 공부!

・관련 포스팅 - 『일본어 발음 교정에 대한 고찰』한국어스러운 일본어?

 

『일본어 발음 교정에 대한 고찰』한국어스러운 일본어?

안녕하세요, 소공소곤입니다. 외국어를 배우시는 분들에게 원어민처럼 자연스러운 발음을 갖는다는 것은 항상 큰 도전과제이며 작지 않은 고민거리입니다. 저는 특별히 큰 목표가 있으신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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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소공소곤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여느 외국어들과 마찬가지로 일본어의 경우도 학습 초기에 제대로 된 발음을 습관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렸었습니다. 발음이라는 것은 한 번 잘못된 습관을 들이면 정말 교정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엄청난 노력이 수반되지 않으면 원어민들 사이에서 지낸다고 절대로 저절로 고쳐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한국인들이 상대적으로 발음하기 쉬운 언어로 꼽히는 일본어이다 보니 그 미묘한 차이를 간과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일본 유학생활을 하면서 참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던 발음에 대하여 일본어를 처음 배우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를 드리고자 합니다. 바로'つ'로 대표되고 (う、く、す、つ、ぬ、ふ、む、ゆ、る 등 ) 'ㅜ,ㅡ' 라는 발음이 나는 'う段'의 발음에 대해서입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어려워하시는 발음이죠? 지난번에 일본어 발음만 들어도 어느 나라 사람인지 대부분 알 수 있다고 말씀드렸었는데요. 대부분의 한국분들은 'つ'를 포함하여 'う段'의 발음을 굉장히 한국인스럽게 합니다.

 

난 'つ' 발음만 안 되는데?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그런 분들 중에도 그냥 'う' 발음조차도 어색하신 분들이 꽤 계십니다. 다만 일본인들 입장에서 'つ' 발음이 'ちゅ' 발음과 비슷하게 들리기 때문에 유난히 언급을 많이 할 뿐입니다. 

 

지금은 많이 나아진 편이지만 저도 유학 초기 때는 일본인 친구들에게 츠 발음이 츄 랑 비슷하게 들린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 어눌한(?) 발음을 귀여워하고 좋아해 주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어색한 발음 때문에 상당한 편견을 갖고 대화를 시작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스스로 발음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도 제대로 인식을 못 하면서 상대방이 속으로 웃고 있진 않을까?라는 자격지심이랄까 트라우마 같은 것들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있을 때 조금 어색하게 느껴지더라도 일부러 '츠'라는 발음이 들어가지 않는 비슷한 표현을 찾아서 말하고는 했습니다. 예를 들어 술집에 생맥주를 시킬 때 흔히들 '나마(비-루, 생맥주) 후타츠 구다사이' 라는 식으로 표현들을 많이 하는데요. 저 같은 경우 오늘 발음 컨디션이 안 좋다(?)싶은 날에는 '나마 니데~ (오네가이시마스)' 같은 느낌으로 돌려 말하곤 했었습니다. 

'つ' 발음에 대한 유튜브 영상이 많이 있는데요. 일본어 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日本語の森'라는 채널에는 다음과 같은 설명이 올라 와 있습니다.

 

日本語の森 : '츠' 발음을 할 때, 혀를 아랫(위쪽에 붙이는 게 더 편하다) 잇몸 뒤쪽에 붙인 상태로 숨을 뱉습니다. 입 앞에 손바닥을 갖다 대고 발음 연습을 하면 좋은데요. 이때 숨이나 침이 손에 닿는다면 잘못된 발음입니다.

(혀가 잇몸과 붙어 안쪽으로 공기를 모으고, 혀가 떨어지는 순간에 공기가 빠지면서 발음이 납니다)

 

라고 대략적으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예전에도 이 영상을 본 적이 있습니다만, 그때는 도대체 어떻게 하라는 건지 잘 와 닿지가 않았습니다. 근데 지금 다시 돌려보니 이 영상은 설명 방법보다 여성분의 입모양을 확실하게 관찰할 수 있다는 데 더 큰 가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설명대로 해서 잘 연습이 된다면 그거대로 의미가 있겠습니다만, 한국인이 혀를 잇몸 뒤에 붙여서 '츠' 발음을 한다고 해서 원어민의 발음이 나오는지는 저는 조금 의문스럽습니다)

 

영상을 처음부터 천천히 돌려보시면서 여성분이 'う段'으로 시작하는 단어를 발음할 때 입모양을 유심히 살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ずかしいと思います、まく発音できた時の、ちの形라는 표현 등 う段으로 시작하는 단어가 나올 때 영상을 멈춰 보시면 다음과 입모양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왼) u , (오) ku의 발음 시 입모양 

저는 입 속의 모양보다 입모양 자체가 한국어와 일본어 사이에 미묘한 발음 차이를 만들어 낸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교양과목으로 듣던 '언어학'에서 관련된 내용을 배우면서, '아.. 이거구나!'하고 내가 여태 왜 'つ'발음이 구렸는지.. 그때서야 제대로 깨달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더랬죠.

 

거울 앞에서 るさい!(루사이!) 라고 한 번 발음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때 내 입술이 동그라미 모양에 가까운 형태를 하고 있다면 잘못된 일본어 발음입니다. (뽀뽀~ 할 때처럼 입술을 앞으로 쭉 내미는 듯한 모양) 

 

이번에는 口!(치!) 라고 한 번 발음해 보실까요? 똑같습니다. 동그라미 모양에 가깝다면 잘못된 발음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이 차이를 인지하지 못합니다. 발음이 워낙에 비슷하기 때문에 어디가 다른 지도 잘 모르겠고, 크게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고 느낍니다. 그리고 동일한 발음 방식을 'つ'(츠) 발음에도 대입하게 되면 일본인이 듣기에 (츄)에 비슷한 발음이 나와 버리는 겁니다. 이때부터 스트레스가 쌓이는 것이죠. 다른 발음들은 다 쉬운데 유독 'つ' 발음이 잘 안 된다고 말이죠. 하지만 우리는 애초에 구조적인 문제에서 잘못된 습관을 들여오고 있었던 겁니다.

 

먼저 한국어의 '우'와 일본어의 'う'(u)는 다르다는 점을 이해하셔야 됩니다. 

東京外国語大学 / 도쿄외국어대학교 공식 홈페이지

日本語には「あ、い、う、え、お」の5つの母音があります。「あ」は口を大きく開ける音です。「い」「う」は口を狭くして作る音です。「い」は口をあまり大きく開けず、舌の前のほうを高くします。「う」は口をあまり大きく開けず、舌が後ろの方に引っ張られます。「え」は「あ」と「い」の中間の音です。「い」よりも少し大きく口を開きます。「お」は「あ」と「う」の中間の音です。「う」よりも少し大きく口を開きます。

... '우'는 입을 크게 벌리지 않고, 혀가 뒤쪽으로 당겨집니다...

「う」は特に注意してください。唇を丸めて突き出すようにして「う」を発音している人がいるかもしれません。しかし、日本語の「う」は唇の丸めを緩めて、唇を前に突き出さないように発音します。だからといって、唇を平らにして左右に伸ばす必要はありません。唇を突き出す[u]を発音して、そこから口の周りの力を抜いてリラックスして発音してみましょう。

'우'는 특별히 주의해 주세요. 입술을 둥그렇게 내밀듯이 '우' 발음을 하시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일본어의 '우'는 입술을 동그랗게 하던 걸 조금 풀어서, 입술을 앞으로 내밀지 않게 하면서 발음을 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입술을 평평하게 해서 좌우를 늘릴 필요는 없습니다. 입술을 내미는 'u' 발음을 한 후, 거기서 입 주변의 힘을 빼고 릴랙스 시켜서 발음해 보도록 합시다.

제가 봤던 언어학 교과서도 위와 비슷한 설명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발음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조금씩 다르게 설명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다양한 입모양 사진이 존재하는데 그중에서 상대적으로 입술을 넓적하게 벌린 사진

う、く、す、つ、ぬ、ふ、む、ゆ、る 

 

기본적으로 모두 동일합니다. (혀의 위치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날 뿐입니다)

 

'ㅜ' 에서 입술에 힘을 빼고 원형 모양을 위아래가 살짝 눌린 타원형이 되도록 발음하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す' 같은 경우도 '스'라고 발음한다기보다는 '수'를 보다 납작한 타원형으로 발음한다는 느낌으로 하시는 게 훨씬 원어민처럼 들립니다. 물론 'つ'도 마찬가지입니다. 

입모양에 주목. / 'よしこの日本語教室'

위의 이미지에서 보이는 입모양은 어떤가요? 직접 한국어로 '스', '츠'를 발음해 보시고, 본인의 입술과 어떻게 다른가 비교해 보시는 게 좋습니다. ('つ'의 경우는 이미지보다 납작하게 발음하는 일본인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한국인 입장에서는 '스' , '츠' 라고 발음하고 싶기 때문에 입을 과도하게 옆으로 찢는 분도 계실 겁니다. 반대로 ㅜ,ㅡ 의 중간 발음을 내고 싶은데 그 원리를 잘 모른 상태에서 어설프게 도전하게 되면 'つ'의 경우, '츄'라는 발음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국어식 습관처럼 입술은 내민 상태에서 발음은 무리하게 '츠'라고 하다 보니 이도 저도 아닌 발음이 나오게 되는 겁니다.

 

베이스는 일본어의 'う段'입니다. 

 

일본인들이 입술을 내밀지 않고 어떻게 'う, u' 발음을 내는지 이해를 하는 것이 발음 공부의 시작입니다. 그리고 이제 갓 공부를 시작하신 분들이라면 그 미묘한 발음 차이를 스스로 구분해 내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가 진단하는 방법으로 일본인들의 입모양을 유심히 관찰하고, 본인이 발음하는 경우와 입모양이 어떻게 다른 지를 꾸준히 비교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루사이! 와 うるさい!는 다릅니다. 

 

영화가 됐든 드라마가 됐든, 예능, 뉴스 무엇이 됐든 간에 일본 방송을 시청할 기회가 생길 때마다 소리보다 입모양에 집중해서 보시다 보면, 스스로 깨닫는 게 많이 있으실 겁니다. 익숙해지시면 '확실히 한국인과 다르게 발음하고 있구나'라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그 모습을 열심히 흉내 내면서 연습을 하셔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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