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2020년 10월말 인구통계』+2,512명 증가 / 비교분석

・관련 포스팅 - 『평택시, 2020년 9월말 인구통계』+1,974명 증가 / 비교분석

・관련 포스팅 - 『평택시, 2020년 8월말 인구통계』+1,788명 증가 / 비교분석

・관련 포스팅 - 『평택시, 2020년 7월말 인구통계』+1,497명 증가 / 비교분석

・관련 포스팅 - 『평택시, 2020년 6월말 인구통계』+1,770명 증가 / 비교분석

 

안녕하세요, 소공소곤입니다.

 

오늘 평택시의 『2020년 10월말 인구통계』가 발표되었습니다. 평택시의 인구는 지난달보다 +2,512명 증가한 531,655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드디어 인구수 53만 명을 달성한 평택시이고, 올 들어 가장 많은 인구 유입이 있었습니다. 

 

12월 +1,798명 / 1월 +1,849명 / 2월 +2,211명 / 3월 +2,037명 / 4월 +1,525명5월 +1,462명 / 6월 +1,770명 / 7월 +1,497명 / 8월 +1,788명 / 9월 +1,974명 / 10월 +2,512명


최근 세 달 동안에만 +6,274명의 엄청난 유입을 만들어 내며 의미 있는 기록을 하나 경신하게 되었습니다. 평택시 역사상 연간 가장 많은 인구 증가를 보였던 작년(2019년) +17,385명의 기록을, 2020년이 앞으로 두 달이나 남은 10월말 통계에서 갈아치워 버렸습니다. (평택시 2020년 1월~10월까지 인구 증가 +18,625명

지난 6월말 분석 때 통계상으로 2020년 예상 인구 증가 치를 +21,708명이라고 말씀드렸었는데, 현상황을 다시 계산해 보면 (통계+추세상) +22,350명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향후 몇 년간 비슷한 증가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매년 계속되는 기록 경신도 기대해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 달은 인구 대비 증감률에서도 (8월, +0.34% → 9월, +0.374% → ) +0.475%로 압도적인 수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따로 찾아보진 않았지만 기존에 봤었던 자료들을 토대로 예상해 보건대 전국 최상위권 수치일 겁니다. 

 

(8월말 기준, 인구 40만 명 이상 경기도 시/군 중에서 20년 인구 증가 5위의 평택시)

 


(동 구분은 법정(동) 경계가 아니라 행정(동) 경계라는 것을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여태까지는 매달 새로운 통계가 나올 때마다 최대한 동별로 분석을 해드리고자 노력을 했었는데요. 계속해서 중복되는 내용을 언급해야 부분들이 많이 있어 왔기 때문에, 앞으로는 관심 있는 소식이나 새로운 증감 요인 자체가 발생하지 않은 경우에는 동별 분석은 최소한으로만 짚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전체적인 흐름을 읽고 싶으신 분들은 지난 포스팅들도 같이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더 자세한 정보들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10월말 인구유입 Top 3 : 비전 1동 +2,042명 / 고덕면 +650명 / 진위면 +82명

이번 달 평택시 인구 유입이 +2,515명인데, 비전 1동 + 고덕면에서만 +2,692명이 증가하였습니다. 평택시 인구가 꾸준히 늘고는 있지만 신도심을 중심으로 하는 특정지역에서만 급격히 늘고 있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통계입니다. (+ 현재 평택시가 가지고 있는 몇 가지 인구 특성 중 또 다른 한 가지를 후술 하겠습니다.)

 

비전 1동(+2,042명)은 동삭동의 더샵지제역센트럴파크 1BL(2,124세대)이 지난 10월 8일부터 입주를 시작하며, 2BL(1,674세대, 8월 입주시작)과 함께 폭발적인 인구 증가를 이끌고 있습니다. 최근 입주를 시작한 1BL이 2BL보다 세대수가 많기 때문에 앞으로 최소 3개월 정도는 관련해서 안정적인 유입이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근처에는 12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힐스테이트지제역도 이마트 옆으로 예쁘게 빛나고 있습니다. 세교동으로 집계될 듯)

 

고덕면(+650명)은 지난달 유입 세대당 인구수가 1.71명에 불과했었습니다. 대단지 유입이 끊기며 다가구주택으로의 유입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다 보니 나타나던 현상으로 보였는데요. 지난 10월 19일 입주를 시작한 A-11블록에 금호 어울림(660세대)의 영향을 받으며 세대당 인구수가 2명으로 약간 회복세로 돌아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주변을 자주 지나다니는데요, 일주일 전에 갔을 때에도 거실에 불 켜진 곳이 심심치 않게 눈에 띄었었습니다. 이번 달 고덕면 통계에서 30% 정도는 비중을 갖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얼마 전에 추가 공고를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앞으로 몇 달간에 걸쳐서 소소한 유입이 꾸준히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진짜 '내년 2월에 입주를 시작하게 될 고덕하늘채시그니처(1,884세대)를 제외하고'는 내년 여름까지 당분간 큰 유입을 기대하기 힘든 고덕면 되겠습니다.

 

기타 지역은 당분간 크게 분석해 볼만한 요소가 없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서부생활권에서 가장 큰 도시개발사업인 화양지구(인구 5만 4000명 계획)의 기공식이 지난 10월 30일에 있었습니다. 현덕지구와 합쳐서 계획인구를 풀로 채워야지, 2035기본계획의 목표 인구 21만 명 비슷하게 간신히 갈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잘 진행이 되어 평택시의 균형발전에 커다란 한 축을 담당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번에는 심심풀이로 남/녀 성비라는 측면에서 평택시의 인구를 간단히 살펴볼까 합니다. (통계 기준 날짜가 조금씩 다릅니다)

 

<20년 9월기준, 대한민국 남녀 성비> 

남자 : 25,851,003명 

여자 : 25,990,783명 

 

남자(명) / 여자(명) = 0.9945명

 

 

<20년 10월기준, 경기도 남녀 성비> 

남자 : 6,741,849명

여자 : 6,658,766명

 

남자(명) / 여자(명) = 1.0124명

 

 

<20년 10월기준, 평택시 남녀 성비> 
남자 : 274,461명

여자 : 257,194명

 

남자(명) / 여자(명) = 1.0671명

 

평택시 인구 성비 1.0671명은, 경기도 내 인구 40만 명 이상 시/군 중에서 세 번째로 높은 수치입니다. 동일조건을 적용할 경우, 1위 오산시의 1.0951 / 2위 화성시 1.0779명입니다. 그리고 전국의 시/군으로 확장을 해도 순위에는 크게 변화가 없습니다. 전국적으로 손가락에 꼽히는 남초 현상을 보여주고 있는 평택시입니다. 

 

이 수치는 20~49세의 경제활동인구로 특정하면 1.1712명으로 급격하게 상승을 합니다. (동일조건 전국 성비 1.0935명, 20년 초 기준)

 

이러한 남초 현상은 산업단지가 많이 위치해 있거나(공업지역), 군부대가 밀집한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공장(건설) 노동자들과 군인들은 대부분 남성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평택시는 남초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두 가지 요소를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1. 아산국가산업단지 포승지구, 평택항과 주변의 다양한 산업단지,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공사현장 + 동시다발적인 도시개발사업 등 + 외국인 노동자

2. (여의도 면적의 5배에 달하는) 캠프 험프리스(K-6)는 최대 8만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지로, 소속 미군들과 관련 군무원들만 수 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 

그리고 남성의 비율이 비상하게 높다는 것을 다른 말로 표현을 하면, 가정을 꾸리지 않은 혹은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외지 노동자들, 즉 1~2인 가구 비율이 높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단순히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는 사회현상과 관련 짓기 위해서는 남녀 성비는 일정하게 나와야 할 것입니다)

 

이번 달 인구 통계에서 비전 1동과 고덕면의 수치를 제외하면, 평택시 전체에서 +405세대가 늘었고, 인구는 오히려 -177명이 줄었습니다. 이게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모두 아실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경기도 가구이동과 유입가구 특성에 관한 연구(19.12월)」의 내용을 일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2018년 현재 이동가구의 가구원수별 전입사유를 보게되면, 가구원수에 관계없이 주택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가구규모가 클수록 주택사유 비중이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 다만, 1인 가구의 주택사유는 38.4%로 2인 이상 가구의 60% 이상보다 훨씬 낮다. 1인 가구는 직업 비율이 34.7%로 매우 높게 나타나며, 2인 가구는 13.4%, 3인 가구는 10.6%로 가구규모가 클수록 직업 비중은 낮아지고 있다. 또한 교통은 1인 가구가 4.5%로 가장 높게 나타나는 등 가구규모가 작을수록 교통에 대한 고려가 상대적으로 큰 것을 알 수 있다. 교육은 1인 가구가 3.8%, 4인 이상 가구는 3.6%인데 비해, 2인 가구가 2.8%로 가장 낮아, 자녀 유무가 이동동향에 반영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경기도 가구이동과 유입가구 특성에 관한 연구(19.12월)」 내용 중 발췌

 

저희가 앞으로 평택시 인구 증감 추이를 제대로 분석하기 위해서는 (가구원 수라는 관점에서) 신도심 지역과, 그 외의 지역을 구분해서 바라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어디가 슬럼화가 빨리 진행되어 갈 것인지, 각 지역의 도시재생사업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 것인지, (서부생활권과) 산업단지의 배후수요를 어떻게 잡을 것인지 등을 그림을 그려보며 더욱더 재밌게 인구 통계를 살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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