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0년 10월부터 맨몸 운동을 의식적으로 꾸준히 하고 있다. 물론 너무 귀찮아서 횟수를 후려친 적도, 팔을 다쳐서 2-3개월 휴식을 취한 적도 있지만 단 하루도 '오늘은 어떻게 몸을 움직일까?'라는 고민을 잊지 않고 생활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뭐 기껏 해봤자 기본적인 푸시업, 스쿼트, 딥스, 계단 오르기 + 덤벨컬, 최근에 시작한 풀업(뉴트럴 그립) 정도가 전부였지만 무미건조한 일상에 작은 변화를 만들어 내기에는 충분히 버라이어티 한 즐거움을 주는 나만의 취미가 생긴 것이 기쁘다. 사무실에 앉아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급격하게 불어난 100kg 언저리의 저질스러운 몸뚱이로, 자존심 다 버리고 무릎 꿇고 푸시업 하며 억지로 세트 수를 채웠던 기억이 새삼스럽다. 지금도 운동을 시작할 때면 세트 수를 체..
사무실과 집만을 오고 가는 재미없고 밋밋한 일상, '눈에 띄게 혼자 있고 싶을 뿐', 사실 그렇게까지 외롭지는 않은 나날. 보고 싶은 영화도, 읽고 싶은 책들도 쌓여 가고 있지만, 정작 10분 이상 무언가에 집중할 용기는 도무지 생기지 않는 비겁함. 어떤 것을 즐기기에도,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기에도 그 자극과 충동은 며칠을 못 가 이내 무료한 마음속에 가라앉는다. 쳇바퀴 돌듯 주옥같은 하루는 여전히 반복되지만, 그럼에도 지속적인 작은 변화를 통해 능동적인 나만의 소소한 시간을 돌리는 것에 성공한 듯하다. 나는 요새 거의 매일 같이 푸시업을 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는 한 2~3년 됐을까? 가끔씩 팔꿈치에 기름칠이 안 된 것 같은 느낌이 들 때를 제외하고는 강박을 넘어 자연스러운 일과가 되었다. 고..
매일 체중계에 오르면서 다이어트를 시작한 지도 어느덧 13개월 정도가 지났고, 거의 30kg를 감량에 성공했다. 첫 달에만 10kg 이상 뺐다가 갑자기 탈모가 생기면서 일부러 5kg 이상을 다시 찌우기도 했었고, 타협 없이 할 수 있는 만큼은 운동을 열심히 하던 시기도 있었고, 물론 귀찮다고 하루 종일 침대 위를 뒹군 날도 있었다. 달달한 음료 한 잔으로 하루의 허기를 달래던 때도 있었고, 나름 치팅데이라고 햄버거를 세네 개씩 먹은 날도 있었다. 다만 다이어트라는 장기적인 목적에 대한 방향성을 잃은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고 자신한다. 처음에는 107kg에서 시작해서 만족감을 성취할 때마다 새로운 목표치를 수시로 수정하면서 달려오고 있는 중이다. 원래 두 자릿수 체중을 위해, 95kg를 위해, 85kg를 ..
안녕하세요, 소공소곤입니다. 저는 대략 11개월 전부터(22년 5월 9일 시작) 꾸준히 다이어트를 염두에 두고 생활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렇다고 특별히 이렇다 할 식단을 고민해 본 적 없고, PT를 받는다거나 헬스장에서 체계적으로 운동을 소화한 적도 없습니다. 다만 매일 체중계에 오르면서 몸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인지하고, 평소처럼 주워 먹되 과식은 최대한 자제하면서 의지만 있으면 가볍게 할 수 있는 맨몸 운동을 틈틈이 진행했다는 느낌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관련 포스팅 - [다이어트(-15kg) 후기 및 새로운 시작 : 계단 오르기] - 거울 속에 비친 증오스러운 [다이어트(-15kg) 후기 및 새로운 시작 : 계단 오르기] - 거울 속에 비친 증오스러운 나 심심한 연휴를 맞아 작성하는 새로운 ..
한 달간 10kg 이상을 감량했던 극단적인 다이어트 이후 새롭게 시작하는 다이어트 도전을 기록하기 위한 포스팅입니다. ・관련 포스팅 - [다이어트(-15kg) 후기 및 새로운 시작 : 계단 오르기] - 거울 속에 비친 증오스러운 나 【계단 오르기를 잠시나마 꾸준히 해 본 총평 - 3.5kg 감량】 ※하루에 30~50분씩은 별도로 맨몸 운동을 하고자 노력함 ※식단은 평소처럼 편하게 먹으며 밥양만 조절하고자 했음 세상의 모든 일이 그렇지만 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것 자체가 참 어렵다는 것을 느낍니다. 계단 오르기라는 것도 저의 소소한 도전일 뿐이라지만, 매일 최소 한 시간 이상을 투자해야 했고, 특정 시간대를 비어 두기 위해서 규칙적인 생활도 강제되는 부분이었습니다. 저는 아싸 중에 아싸..
심심한 연휴를 맞아 작성하는 새로운 다이어트 도전에 대한 다짐. -계단을 올라보자 거울 속에 비친 자신감이 없어 보이는 한 녀석, 불쾌한 진실을 되도록 회피하고 싶었지만. 더 이상 고개 떨구고 모른 채 지나간다고 외면할 수 없는, 이기적인 욕심에 돼지로 변해가는 또 다른 나. 살면서 처음으로 세 자릿수 체중을 경험하며 적잖은 충격을 받았음에도, '내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뺄 수 있어'라는 비겁한 자신감으로 항상 못난 선택을 정당화해 왔던, 얼굴 윤곽이 무너지며 부끄럽게 드러난 이중턱과 대형 마스크도 부끄럽게 하는 터질듯한 볼살, 도톰해진 눈꺼풀을 하루종일 떠받치며 영혼 잃은 눈빛, 흘러내릴 듯한 뱃살을 견뎌내며 반쯤 허리 숙인 밴딩, 이것이 지금 진짜 나의 모습이란 것을 받아들이면서 나의 회색 빛깔 ..
안녕하세요, 소공소곤입니다. 다이어트 한번 해 보려고 동기부여 및 기록용으로 남기는 포스팅입니다. ・관련 포스팅 - [두유 다이어트 ②주차, 일주일간 -2.8kg 감량] 지옥의 시작 [기본 식단은 다음과 같이 할 계획] 매일 멀티비타민 1정 아침은 커피 한잔 + 삶은 달걀 1개 (→ 단백질바 1개) 점심은 우우 450ml + 단백질 보충제 저녁은 두유 한 팩(190ml) (사실 이번 주는 그냥 이것저것 주워 먹었음) (22. 5. 23. ③주차 시작 전 / 98.6kg ) 【3주, 1일차 끝】 → 98.0kg (전날 대비 -0.6kg) →커피 1잔, 삶은 달걀 1개, 오렌지쥬스 1잔, 우유 300ml + 단백질 보충제, 두유 1팩 →레그레이즈 200회, 푸쉬업 100회 →오늘은 오전 내내 심한 현기증을 ..
안녕하세요, 소공소곤입니다. 다이어트 한번 해 보려고 동기부여 및 기록용으로 남기는 포스팅입니다. ・관련 포스팅 - [두유 다이어트 ①주차, 일주일간 -5.8kg 감량] 자존감 회복하자! [기본 식단은 다음과 같이 할 계획] 아침은 커피 한잔 + 삶은 달걀 1개 (추가) 점심은 우우 400ml + 단백질 보충제 저녁은 두유 한 팩(190ml) (22. 5. 16. ②주차 시작 전 / 101.4kg ) 【2주, 1일차 끝】 → 101.1kg (전날 대비 -0.3kg) →커피 1잔, 누룽지향 사탕 1개, 우유 450ml + 단백질 보충제, 멀비비타민 1정, 두유 1팩 →레그레이즈 200회, 푸쉬업 100회, 덤벨컬 깔짝, 사레레 깔짝 →입 안이 계속 마름, 혀가 자꾸 안으로 말리는 듯한 느낌으로 이해하면 됨..
안녕하세요, 소공소곤입니다. 다이어트 한번 해 보려고 동기부여 및 기록용으로 남기는 포스팅입니다. 군대 전역 후 70kg 중반대 체중을 유지하며 8년간 일본에서 지냈었음. 3년 전 한국으로 귀국 후 체중이 급격하게 늘어 100kg 전후에 육박. 얼마 전에 95kg까지 감량했었으나 어째선지 107kg까지 다시 찜. 탈모도 시작되는 것 같고, 얼굴에 여드름도 올라오는 것이 암만 원인을 찾아보려고 해도 비만 외에는 납득할만한 변화 요인을 찾기 힘듦. 체중감량 없이는 자존감 회복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임. 거기에 이제는 마스크도 서서히 벗어야 하는 시점이 오고 있어, 턱은 사라지고 호빵처럼 부은 얼굴을 더 이상 숨기고 다닐 수도 없음. 원래는 먹을 거 다 먹어도 계단이나 좀 오르면 살은 자연스레 빠질 거라는 주의였..
안녕하세요, 소공소곤입니다. 요새 악력을 키우고 싶다는 욕구가 생기면서 꾸준히 악력기도 당겨보고, 파머스워크라는 것도 따라 해 보고 하는 중입니다. 근데 제가 악력기를 한 종류밖에 가지고 있지 않다 보니까, 내 악력이 진짜 세지고 있는 건지 객관적으로 체크할만한 기준을 잡기가 어렵더라고요.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이 보여야 보다 동기부여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 그래서 나의 현재 악력을 간편하게 수치로 측정할 수 있는 'CAMRY, 캠리'의 악력계를 구매해 보았습니다. 중국 제품이라서 약간 꺼려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압도적인 가성비를 보여주고, 타제품들과의 편차도 크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기 때문에 저는 선택하는데 큰 고민이 없었습니다. 【 'CAMRY(캠리) 악력계', 주관적인 사용후기】 제품을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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