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米津玄師(요네즈 켄시) - Loser』가사/해석, 우울증을 극복한 천재

안녕하세요, 소공소곤입니다. 

 

얼마 전 최근 몇년간 일본에서 가장 뜨거운 아티스트인 米津玄師(요네즈 켄시)의 최고 히트곡 『Lemon』이라는 곡을 소개해 드렸었습니다. 그때 작사, 작곡, 노래, 춤, 그림, 영상 제작까지 모두 다 하는 그를 보며 천재 아티스트인 것 같다고 말씀드렸었는데요. 그가 제작한 2020년 올림픽 공식 응원송이던 『파프리카, Paprika』를 통해서 세계의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었었죠.(올림픽이 연기되면서 분위기가 좀 식었네요;;)

 

오늘 소개해 드릴 요네즈 켄시의 또 다른 대표곡 『Loser』는 그의 다양한 재능을 확인할 수 있는 노래입니다. 기본적인 작곡・작사를 본인이 했음은 물론이고요, 굉장히 빠른 템포로 마치 랩을 하고 있는 듯한 창법도 그렇지만, MV에서 보여주는 그의 감각적인 댄스 실력과 표현력에 많은 분들이 놀라실 텐데요. (흐느적 흐느적 거리는게.. 뭔가 느낌 있다!)

 

그의 춤 실력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럴까요? 유튜브 조회수도 2억 4천만을 넘으면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전문 댄서들 대신 요네즈 켄시가 직접 춤을 선보인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Loser』의 가사에는 요네즈 켄시, 본인의 이야기가 많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간단히 해설을 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교실에서 시작하는 MV의 첫 장면은 본인의 학창 시절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금은 성공한 아티스트로서 많은 이들의 평가와 사랑을 받고 있지만, 어릴 때 자폐증과 우울증을 경험했던 요네즈 켄시는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괴로움을 겪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무엇도 바꾸지 못하고 '내일'로 도망을 칠 뿐이었습니다. '패배자'로서 말이죠.

 

힘들었던 시절의 경험들을 뛰어넘어 가수로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지금까지 걸어온 길, 앞으로 해야 될 음악에 대해서 고민이 많지만, 당시 25살이었던 요네즈 켄시는 음악계의 반역자(?)로서 흔들리지 않고 자신만의 길(음악)을 신념을 갖고 나아가기로 다짐한 것 같습니다.  

 

항상 자신이 없고 자존감 낮은 스스로를 마음속으로 '패배자'라고 부르면서도, 언젠가부터 들리던 목소리 /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은 마음을 이제 더 이상 외면하기 싫습니다. 혹여나 패배자의 외침일 뿐이라고(負け犬の遠吠え, 직역: 패배한 개가 멀리서 짖음) 무시받을 지라도, 이제는 용기 내서 말해주겠어! 바꿔 보이겠어!라는 다짐. 그것을 노래하고 있는 것이 『Loser』라는 곡입니다, 아마도. 

 

그리고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친구들이 많은 일본의 사회적 문제 속에, Loser』의 가사 자체에 힘을 얻는 분들도 많이 계셨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 , '~하자'라는 가사도 반복해서 나오는 걸로 봐서, 요네즈 켄시도 자신의 경험과 비슷한 처지에 있는 친구들을 위해 노래 부르고 있는 것이겠죠. 멋진 녀석입니다.

 
(가사에 대한 해설을 찾아보시면 가사 하나하나에 의미가 있습니다. 저는 도입부만 간단하게 설명했지만, 요네즈 켄시의 작사 능력이 궁금하신 분들은 따로 해설을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랑받고 싶다면 그렇게 말하자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는 전해지지 않으니까'

 

가사가 너무 멋지지 않습니까? 같이 들어보시자고욧!

 

 


米津玄師(요네즈 켄시) - Loser  가사/해석 

 

いつもどおりの通り独り 

이츠모도-리노 토-리히토리

언제나처럼 혼자 걷는 길

 

こんな日々も早懲り懲り

콘노히비 모하야 코리고리

이런 날들 이젠 지긋지긋해


もうどこにも行けやしないのに  

모-도코니모 유케야시나이노니

이제 어디에도 갈 수 없는데도

 

夢見てお休み

유메미테 오야스미

꿈꾸며 잠들어


いつでも僕らはこんな風に  

이츠데모 보쿠라와 콘나 후-니

언제라도 우리들은 이런 식으로

 

ボンクラな夜に飽き飽き

본쿠라나 요루니 아키아키

얼간이 같은 밤에 싫증을 내고

 

また踊り踊り出す明日に  

마타 오도리 오도리다스 아시타니

또 춤추고 춤추는 내일을

 

出会うためにさうなら

데아우 타메니 사요나라

만나기 위해, 안녕

歩き回ってやっと着いた  

아루키 마왓테 얏토 츠이타

걷고 걸어 드디어 도착한

 

ここはどうだ楽園か  

코코와 도-다 라쿠엔카

이곳은 어떨까? 낙원일까?

 

今となっちゃもう分からない

이마토낫챠 모- 와카라나이

이제와서는 더 이상 모르겠어


四半世紀の結果出来た  

시한세-키노 켓카 데키타

25년간의 결과 만들어진

 

青い顔のスーパースターが  

아오이 카오노 스-파-스타-가

푸른 얼굴의 슈퍼 스타가

 

お腹空かしては待ってる

오나카 스카시테와 맛테루

배를 굶주린 채 기다리고 있어



I'm a loser  

 

どうせだったら遠吠えだって良いだろう

도-세닷타라 토-보에닷테 이-다로-

어차피 그렇다면 짖어봐도 괜찮잖아

 

もう一回もう一回行こうぜ  僕らの声

모-잇카이 모-잇카이 이코-제 보쿠라노코에

한 번 더, 한 번 더 가 보자! 우리들의 목소리

 

I'm a loser  

 

ずっと前から聞こえてた  

즛토 마에카라 키코에테타

훨씬 예전부터 들리고 있었던

 

いつかポケットに隠した声が 

이츠카 포켓토니 카쿠시타 코에가

언젠가 주머니 속에 숨겨 뒀던 목소리가

 


ああだのこうだの知ったもんか  

아-다노 코-다노 싯타몬카

이러쿵저러쿵 알게 뭐야

 

幸先の空は悪天候

사이사키노 소라와 아쿠텐코-

좋은 징조를 알려주는 하늘은 악천후(지만)


ほら窓から覗いた摩天楼

호라 마도카라 노조이타 마텐로-

봐, (높은) 마천루의 창문에서 바라보면

 

からすりゃ塵のよう*

카라스랴 치리노요-

(악천후 따위) 먼지와 같이 내려다 보여


イアンもカートも昔の人よ  

이안모 카-토모 무카시노 히토요

이안도 커트도 옛날 사람이야

 

中指立ててもしょうがないの

나카유비 타테테모 쇼-가나이노

가운데 손가락을 세워도 어쩔 수 없어


今勝ち上がるためのお勉強 

이마 카치아가루 타메노 오벤쿄- 

지금을 이겨내기 위한 공부

 

朗らかな表情

호가라카나 효-죠-

명량한 표정


踊る阿呆に見る阿呆  

오도루 아호-니 미루 아호-

춤추는 바보에 구경하는 바보

 

我等それを端から笑う阿呆

와레라 소레오 하타카라 와라우 아호-

우리는 그걸 관찰하며 웃는 바보


でかい自意識抱え込んではもう摩耗  

데카이 지-시키 카카에콘데와 모-마모-

커다란 자의식을 끌어안고서 이제 마모된

 

すり減って残るすっぱい葡萄

스리헷테 노코루 슷빠이 부도-

닳아서 남은 것은 시큼한 포도


膝抱えても何もねえ  

히자카카에테모 난모네-

웅크리고 있어도 아무것도 없어

 

ほら長い前髪で前が見えねえ

호라 나가이마에가미데 마에가 미에네-

봐, 긴 앞 머리 때문에 앞이 보이지 않아

 

笑っちまうね  

와랏치마우네

웃긴 이야기지?

 

パッと沸き立って

팟토 와키탓테

팍 하고  끓어 올라

 

フワッと消えちゃえるこんな輪廻

후왓토 키에챠에루 콘나 린네

아무렇지 않게 사라져 버리는 이런 윤회


愛されたいならそう言おうぜ

아이사레타이나라 소-이오-제

사랑받고 싶다면 그렇게 말하자고

 

思ってるだけじゃ伝わらないね  

오못테루다케쟈 츠타와라나이네

생각하고 있는 것만으로는 전해지지 않아

 

永遠の淑女もそっぽ向いて

에이엔노 슈쿠죠모 솟포 무이테

영원한 숙녀도 (널) 외면해 버리고*

(생각을 행동으로 어필하지 않으면)

 

天国は遠く向こうの方へ

텐고쿠와 토-쿠 무코-노 호-에

천국은 머나먼 저 편으로


ああ分かってるって  

아- 와캇테룻테

아~ 알고 있다고!

 

深く転がる俺は負け犬

후카쿠 코로가루 오레와 마케이누

밑바닥에서 나뒹구는 나는 패배자


ただどこでもいいから遠くへ行きたいんだ  

타다도코데모 이-카라 토-쿠에 이키타인다

그냥 어디든지 좋으니까 멀리 떠나고 싶어

 

それだけなんだ

소레다케난다

그것뿐이야


耳をすませ遠くで今  

미미오 스마세 토오-쿠데 이마

귀를 기울여, 멀리서 지금

 

響き出した音を逃すな  

히비키다시타 오토오노가스나 

울리기 시작한 소리를 놓치지 마

 

呼吸を整えて

코큐-오 토토노에테

호흡을 가다듬고서


いつかは出会えるはずの  

이츠카와 데아에루 하즈노

언젠가는 만나게 될

 

黄金の色したアイオライトを  

코가네노 이로시타 아이오라이토오

황금빛의 아이올라이트를

 

きっとつかんで離すな

킷토 츠칸데 하나스나

꽉 붙잡고 놓지 마

 


I'm a loser  

 

何もないなら  どうなったっていいだろう

난모나이나라 도-낫탓테 이-다로-

아무것도 아니라면 어찌 되든 상관없잖아


うだうだしてフラフラしていちゃ今に

우다우다시테 후라후라시테이챠 이마니

툴툴대고 휘청거리고 있던 지금에게 

 

灰  左様なら

하이 사요-나라

"그래, 잘 가렴!"


I'm a loser  

 

きっといつかって願うまま

킷토 이츠캇테 네가우마마

'분명 언젠가'는 바라는 대로


進め  ロスタイムのそのまた奥へ行け

스스메 로스타이무노 소노마타오쿠에이케

나아가! 로스타임의 그 더 안쪽으로 향해

 

 

愛されたいならそう言おうぜ  

아이사레타이나라 소-이오-제

사랑받고 싶다면 그렇게 말하자고

 

思ってるだけじゃ伝わらないね  

오못테루다케쟈 츠타와라나이네

생각하고 있는 것만으로는 전해지지 않아

 

永遠の淑女もそっぽ向いて  

에이엔노 슈쿠죠모 솟포 무이테

영원한 숙녀도 (널) 외면해 버리고

 

天国は遠く向こうの方へ

텐고쿠와 토-쿠 무코-노 호-에

천국은 머나먼 저 편으로


ここいらで一つ踊ってみようぜ  

코코이라데 히토츠 오돗테 미요-제

이쯤에서 한 번 춤춰 보자

 

夜が明けるまで転がって行こうぜ  

요가 아케루마데 코로갓테 이코-제

날이 밝을 때까지 넘어지며 가 보자

 

聞こえてんなら声出して行こうぜ

키코에텐나라 코에 다시테 이코-제

듣고 있다면 소리 내어 가 보자

I'm a loser  

 

どうせだったら遠吠えだって良いだろう

도-세닷타라 토-보에닷테 이-다로-

어차피 그렇다면 짖어봐도 괜찮잖아


もう一回もう一回  行こうぜ僕らの声

모-잇카이 모-잇카이 이코-제 보쿠라노 코에

한 번 더, 한 번 더 가 보자! 우리들의 목소리


I'm a loser  

 

ずっと前から聞こえてた 

즛토 마에카라 키코에테타

훨씬 예전부터 들리고 있었던

 

いつかポケットに隠した声が

이츠카 포켓토니 카쿠시타 코에가

언젠가 주머니 속에 숨겨 뒀던 목소리가



ここいらで一つ踊ってみようぜ

코코이라데 히토츠 오돗테 미요-제

이쯤에서 한 번 춤춰 보자


夜が明けるまで転がっていこうぜ

요가 아케루마데 코로갓테 이코-제

날이 밝을 때까지 넘어지며 가 보자


聞こえてんなら声だしてこうぜ

키코에텐나라 코에 다시테 이코-제

듣고 있다면 소리 내어 가 보자

 

 

가사의 흐름상 단을 끊지 않는 게 자연스러운 부분이 많지만, 모바일 환경을 고려하여 한 줄의 가사를 최대한 짧게 끊었습니다. 빠른 템포의 노래이기 때문에 가사를 쫒기가 약간 불편하실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의역이 강하게 들어간 부분은 * 표시 해 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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