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역 주변은 어떻게 달라지나?』'정비 추진단' 브리핑 내용

안녕하세요, 소공소곤입니다.

 

오늘은 예정대로 「평택역 주변 정비방안」에 대한 평택시의 브리핑이 있었습니다. 

 

올해 5월 16일 본 업무를 담당하기 위해 신설된 '평택역주변정비추진단'의 박영철 단장님께서 발표를 해주셨습니다. 

 

 

'평택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 관련 영상이 남아 있습니다.


브리핑 내용 자체에는 특별히 새로운 정보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지난 평택시의회 「제217회 임시회」에서 밝힌 업무 보고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럴까, 오히려 브리핑 취지에 맞게 더 간략하게 정리해서 말씀을 하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업무보고 때 내용을 조금 더 추가해서 이번 브리핑의 내용을 다시 한번 정리를 해 볼까 합니다. 

 

업무 보고 당시 '평택역주변정비추진단'에서 밝히고 있는 3대 중점 추진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사람과 문화가 어우러진 광장, 아름다운 평택역 만들기"를 비전으로 하는 사람 중심의 역광장 조성

 

2.  성매매 집결지 기능 전환

 

3. 소통행정 거버넌스 추진

 

 

 

조금 더 구체적인 언급(계획안)에 대해서도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1. 평택역 광장을 복합문화공간으로 개선하기 위하여, 광장 조성 및 지하주차장 조성에 약 450억 원의 예산(전반적인 총 사업예산은 900억 원 정도)을 투입하겠다. 효율적인 정비를 위하여 평택역 주변에 두 동의 아케이드 상가 건물(하단 사진 참고)을 매입하여 철거하고, 교통행정과와 연계하여 보행・대중교통・주차 등 전반적인 교통체계를 개선하겠다. 

 

(광장 지하주차장을 통해 300면 이상의 주차 공간이 확보할 수 있는 만큼) 평택역 광장 건너부터 박애병원까지 200m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하고, 지하주차장에서 신평동 상가 쪽으로의 접근성을 높이는 등 주변 상권과도 연계할 수 있도록 하겠다. 

 

2. 평택시 이미지 하락 및 주변 상권 쇠퇴의 원인으로 꼽히는 성매매 집결지를 서둘러 정비를 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전면적인 도시 개발은 어렵고 평택시 입장에서는 점진적으로 기능 전환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내년부터 불법건축물을 정비하고 유휴 시설을 조금씩 매입해 나가고, 현 주차장 부지에 '문화예술 앵커시설'을 설치하여 주변을 청년들 창업공간이나 예술인들의 활동공간이 될 수 있도록 계획하고자 한다. 가능하다면 도시재생과에 협업해서 국가공모사업으로 신청하여 지원을 받을 생각이다. 인프라 개선을 통해 자발적인 재생이 이루어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곳에 도시개발을 하고 싶어 하는 민간업자들이 예전부터 있어 왔으나, 구체적인 계획안을 막연히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어 양쪽 방안의 진행 상황을 고려하여 능동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

 

성매매 여성들은 관련 조례 제정과 상담소 설치 등을 통해 자립・자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3. 이번 정비 계획 추진에 있어서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는 시스템과 기회를 만들어(민・관거버넌스) 전문성과 지속성을 가질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소통행정 구현을 이뤄내 보겠다. (= 시민들 의견을 종합하여 최대한 많이 반영하겠다)

 

4. 시외버스터미널 이전에 대해 검토를 해 보겠다. 시외버스터미널로 인한 교통 체증 유발에 대한 부분은 공감을 하고 있고, 차량 동선상에 교통위험도 인지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 아케이드 상가를 매입해서 동선을 바꿀 수 있도록 계획을 하게 되었다.

 

터미널 이전에 대해서는 시외버스터미널은 공용터미널이 아니기 때문에 평택시의 의지만으로 일방적으로 옮길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대중교통과와 협력하여 사업자와 협의, 주변 상권분석, 시민 설문조사, 교통량 분석 등을 통해 시민들의 편의를 증진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을 하겠다. 아마 이전을 하게 된다면 고속버스터미널도 같이 이전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 

 

(시의원들 사이에서도 시내에 있을 필요가 없다, 이전을 해야 된다 vs 평택역 옆에 있는 게 훨씬 교통 편의에 좋은 거 아니냐?, 라고 의견이 갈리는 모습)

 

5. 평택역 동・서부 간에 존재하는 불균형성을 고려하겠다. 평택역 서측 원평동 일대에 청년들의 주거공간('행복주택' 언급)과 4차 산업 지원시설 등이 융합된 지역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동서를 아우르는 균형 있는 역세권 개발을 도모할 생각이다. 

 

6. 아케이드 상가 건물 철거는 보상절차가 순조로울 경우 이르면 내년 말부터 가능하다. 광장 지하주차장 및 차 없는 거리는 23년 말에서 24년 초에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전체 공사 준공 시기는 25년으로 보고 있다.

 

 

이 정도면 전반적인 내용이 정리된 것 같습니다. 보다 상세한 내용들은 평택시의회 회의록을 참고하시면 될 듯합니다. 

 

아무래도 향후 몇 년 안에 평택시의 중심이 신도심으로 상당히 쏠릴 것으로 예상이 되기 때문에요. 원도심(구도심) 주변의 성난 민심을 달랠 필요도 있을 것이고, 신도심과 대비되면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원도심 주변의 균형 발전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여기저기 건드릴 수는 없으니까 사람이 가장 많이 모이는 상징적인 곳을 우선적으로 정비하기 시작하는 것 같죠? 외지인들이 보기에도 '평택이 대도시가 되긴 했구나..'라고 할만한 랜드마크를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찌 됐든 2030년쯤이 되면 고덕신도시 남쪽이 됐든 원도심의 재개발이 됐든 추가적인 도시개발사업이 필요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앞으로 여유 있게 20~25년 정도 보면 평택역 주변도 으리으리하게 바뀌어 있지 않을까 싶네요. (저 어린 때만 해도 친척집 놀러 간다고 평택역에서 내리면 진짜 아무것도 없는 시골이었는데..)

 

아무튼 관련 뉴스 보러 가시죠.

(좌) 평택역 광장 및 차 없는 거리 조성 예정지 (우) 청년 주거공간 및 업무시설 예정지

 

평택시, 평택역 주변 정비방안 기본계획 수립 추진


ο평택역 주변 쇠퇴하는 원도심 활성화 기대
ο평택역 광장 사람중심 복합문화 공간조성 등 목표 추진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21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평택역 일원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정비방안 기본계획 수립방향을 발표했다.

평택시는 각종 도시개발로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성장하고 있으나, 평택역 주변 원도심은 거주인구 감소와 신도시로 상권이동에 따른 경기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평택시는 금년 5월 ‘평택역주변정비추진단’을 전담조직으로 신설하여 평택역 주변 정비방안 기본계획 수립 중에 있다.

금회 발표된 기본계획(안)을 살펴보면 우선 평택역 주변 원도심 활성화의 중점사업으로 평택역 복합문화 광장을 조성한다. 기존 광장 내 복잡한 교통체계를 개선하고 시민이 머무르고 소통할 수 있는 매력적인 랜드마크 공간으로 조성하여 인접 도시재생사업 등과 연계한 원도심 활성화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2021년에는 역광장 아케이드 상가를 매입 및 정비사업을 추진하여 평택역 광장 변화를 선도할 예정이다.

 

평택역 서측에 위치한 원평동 일원은 역세권 주거‧업무 거점개발을 추진한다. 미래의 성장 동력인 청년을 위한 주거공간과 4차 산업 지원시설과 같은 주거‧업무시설 등이 융합된 지역 개발이 주된 계획이다. 향후 원평동 지역 유동인구 확보 및 경제기반 마련을 통한 역세권 균형발전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평택시의 오랜 숙원지역인 성매매 집결지에는 기능전환 사업을 진행한다. 우선 평택시 최초로 성매매 피해자 등을 대상으로 상담소와 직업훈련 지원 등 자활지원 시스템을 구성‧운영한다. 이와 연계하여 유휴시설 매입과 앵커시설 도입 등 인프라 개선을 통해 해당 지역의 개발여건을 장기적으로 개선하고 민간 도시개발 등 자발적인 변화를 도모한다.

마지막으로 시외버스터미널 이전을 검토한다. 현재의 협소하고 노후된 시설 문제뿐만 아니라 시내 교통량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시외버스터미널 이전을 통해 대중교통 이용편의를 증진할 계획이다. 버스터미널 이전은 기존 여객터미널 사업자와의 협의, 교통 접근성, 대체 집객시설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평택역 주변 정비방안은 계획수립 초기단계로 도시, 경제 등 관련 분야 전문가 자문을 지속 실시하여 내실을 다지고 주민의견 수렴 절차와 민·관 거버넌스 운영 등 시민 소통방안을 마련하여 세부계획을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정장선 평택시장은 “평택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신도시 지역과 원도심간의 지역균형 발전은 매우 중요한 일”이며, “평택시 관문인 평택역 일원을 시민이 함께 소통하고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매력적인 랜드마크 공간이 되도록 계획수립에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전했다.

 

평택시청 보도자료 / 20.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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