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소공소곤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노래는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MY HERO ACADEMIA)』라는 애니메이션의 4기 오프닝 테마로 인기를 모은 KANA-BOON의 『STAR MARKER(スターマーカー)』라는 곡입니다.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는 제가 최근에 유일하게 보던 애니메이션이었는데 얼마 전에 이번 시즌이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별로 기대도 안 하고 있었는데 너무나 감동적으로 시즌이 마무리되어 여운이 많이 남네요.
원래는 KANA-BOON에 대한 이야기를 조사해 볼까 하다가, 요새 너무 기분 좋게 듣고 있는 『STAR MARKER』의 가사를 조금 잘 못 오해하고 계신 분들의 포스팅이 많이 보여서, 이번에는 가사에 대한 해석(해설)을 해볼까 합니다. 어떤 의도로 이런 생뚱맞게 느껴지는 단어들이 가사에 쓰였는지 이해를 하고 들으시면 보다 감정 이입해서 노래를 즐기실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아마 애니를 보신 분들이 많이 찾아 오실테니, 배경 설명은 최대한 생략하면서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제가 한 해석은 아니고요, 공감이 가는 일본어로 된 정보를 제 나름대로 번역을 하면서 정리를 해 봤습니다)
<노래 듣기 전에 참고하면 좋을 가사 해설>
https://otokake.com/matome/CXUpwj
(참고 자료)
너무 길어져서 접은 글로 넣었습니다.
읽어 보시고 싶으신 분들은 '더 보기' 클릭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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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는 기본적으로 괴로운 상황 속에 놓인 사람을 구하려고 하는 주인공의 입장에서 쓰여졌습니다.
'당신' 은 애니 속 캐릭터 '에리' 혹은 노래를 듣고 계신 (시)청자를 뜻하고요. '저'는 애니 주인공 '미도리야 이즈쿠' 혹은 KANA-BOON의 메시지를 대변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해설은 가사를 따라가며 작성되었기 때문에, 함께 보시지 않으면 굉장히 중2병스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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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타이틀을 살펴보면 STAR는 별, MARKER는 펜으로 그은 선을 의미합니다. 별의 옆에 라인을 그으면 유성(流星)처럼 보이게 됩니다. 주변으로 긋게 되면 별이 빛을 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겠네요.
'당연함'이라는 것은 평온한 일상을 유지해줍니다. 사람들은 그런 친숙함(당연함)에 대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자주 잊게 됩니다. 그러나 '당신'은 달랐습니다. 너무나 행복하고 고귀하게 느껴지는(눈부신) 그 '당연함'을 보고 있을 수 없어 눈을 감고 있는 걸까요? '당신'에게 있어서는 당연한 평온이 당연하지 않았던 걸까요. 보통 사람들은 경험하기 힘든 파란만장한 인생을 최근까지 보내왔던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당신의 눈에는 어떤 그림자*가 비치고 있습니다. 저는 당신에게 '당연한 평온'이라는 빛을 눈부시지 않을 정도로 흩뿌려 드리겠습니다.
(*투영되고 있는 그림자(형태)에 대한 해석은 다양해 보입니다)
'꿈'을 손에 넣을 찬스는 의외로 자주 찾아오지 않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그 길을 절대로 평탄하지 않죠. 꿈을 이룬다는 것은, 유성이 사라지기 전에 소원을 세 번 외치는 것만큼 어려운 일입니다. 방황도 하고 좌절도 겪으면서 너무 힘들어 '눈물'을 두 볼에 흘리는 날도 있을 겁니다. 하물며 당신은 모두가 누리는 '당연함'을 누리는 일도 없었죠. 언제나 상처투성이로 눈물에 젖어 살았어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그 슬픔을 지울 수 있을 만큼의 '소리'를 당신에게 선물하겠습니다. 이 음악을 통해 당신이 희망을 떠올리고, 기운을 차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한 번 지나쳐 버린 과거는 바꿀 수 없습니다. 마치 한 번 칠한 물감을 종이에서 지울 수 없는 것처럼, 없었던 일로는 할 수 없어요. 하지만 이미 칠한 색 위에 다른 색으로 덧칠할 수는 있지 않을까요? 미래는 자기 하기 나름입니다. 어떤 색으로도 꾸며 나갈 수 있죠. 당신의 과거는 '캄캄한 색'이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렇다고 앞으로도 어두운 색으로 칠할 필요는 없어요.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당신의 손에는 이미 미래를 채색할 '팔레트'가 쥐어져 있으니까요. 자신의 힘으로 어떻게든 될 수 있는 것이라면, 포기하거나 희망을 버릴 필요 없어요. '아직 가능성은 있어!'라고 웃어 보이면 돼요.
아무리 괴로운 상황에서도, 매일이 절망뿐인 밤이었다 해도. 반드시 어디선가는 작지만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을 거예요. 그것들은 희망을 찾아내는 '별'이 되어, '이제부터는 이렇게 되고 싶어'라는 소원으로 승화시킵니다. 좋은 일들이 여기저기 점재(点在, 떨어져 있음)하고 있을 뿐일지라도, 그것들을 하나씩 이어가면 하나의 별자리(星座)가 됩니다. 그러한 별자리가 생겼을 때, '나에게도 생각했던 만큼 나쁜 일들만 있었던 것은 아니구나' 깨닫게 되겠죠. 어둠 속에 빛나는 별자리는 그 사람에게 희망의 상징이 되어 마음을 비추는 등(灯り)이 될 겁니다.
절망이라는 이름의 캄캄한 세상. 그 속 어딘가에 '당신'이 있는 듯싶어요. 어둠 속을 찾아 헤매지만, 절망이라는 녀석은 끝이 없습니다. 주변을 밝혀줄 등(灯り)이 없는 만큼,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도 분간하기가 어려워요. 더욱이 절망의 종류 수만큼 길도 갈라져 있어, 찾아내기가 너무나 힘듭니다. 외로움은 누구나가 겪는 감정입니다. 혼자여도 괜찮다고 강한 척할 필요 없어요. 저는 그저 당신을 찾기 위해 어둠 속의 '미로'를 나아갈 뿐입니다.
미로 속에서 막다른 길에 다다를지도 모릅니다. 막혀 있다면 다시 돌아가 다른 길을 찾아볼게요. 별의 빛(등)조차 없어 당신이 어디에 있는지 저에게는 짐작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저를 움직이게 만드는 것은, '반드시 당신을 찾아내겠다'는 확고한 의지입니다.
싫거나 괴로운 일이 있을 땐, 음악에 몸을 맡기고 춤을 추면 돼요. 정신없이 춤을 추다 보면, 괴로운 기억들도 잊을 수 있죠. 그렇게 밤을(괴로운 시기)... 보내 버립시다! 서로 눈을 마주치고, 목소리가 귀에 닿고 있다면 아무리 떨어져 있어도 함께 춤출 수 있어요.
괴로운 시간, 절망의 기간을 우리는 '밤'이라고 표현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밤'은 '꿈을 꾸는 시간'으로도 불립니다. '꿈'은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을 실현시켜 주죠. 꿈속에서라면 좀처럼 찾기 쉽지 않은 '당신'을 만나러 가는 것도 가능할지 모릅니다. 어둠 속에서(밤) 찾아내는 것이 모두 나쁜 것들 뿐만은 아닙니다.
현실이 아닌 정신의 공간에서 당신이 '신호'를 보내주면, 저는 어디에서라도 달려가겠습니다. 그리고 당신에게 다가갔을 때 제가 보고 싶은 것은 당신의 웃는 얼굴. 당신을 웃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저의 숙명이고, 소원입니다.
당신이 단 한순간만이라도 진심으로 웃을 수 있게 해 주고 싶어요. 그것만을 위해 저는 어둠 속에서 당신을 찾아 헤매 왔습니다. 당신의 미소가, 흐르는 유성처럼 한 순간의 것이라도 상관없어요. '진심으로 웃을 수 있다'는 것은 절망 속에서 빠져나왔다는 증거이니까요.
절망 속에서 눈 앞의 괴로운 일에 버티는 것조차 힘에 겨워, 휴식을 취하는 것 ・괴로운 일을 그만두는 것 등의 선택지들은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시야가 좁아져 있는 당신. 저는 당신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서, '우리들의 세상'을 조금 더 크게 하고 싶어요. '당신' 에게는 스스로가 생각하고 있는 것 이상의 선택지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거든요. 그리고 그 안에는 반드시 밝은 미래를 그릴 수 있는 선택지가 있을 겁니다.
KANA-BOON - STAR MARKER 가사/해석
当たり前が照らす眩しさに
아타리마에가 테라스 마부시사니
당연함이 비추는 눈부심에
瞼を閉じた君のこと
마부타오 토지타 키미노 코토
눈을 감은 너
誰の目にも触れない影に
다레노 메니모 후레나이 카게니
누구의 눈에도 닿지 않는 그림자에
ひと粒の光をそこに
히토츠부노 히카리오 소코니
한 방울의 빛을 그곳에
迷い戸惑い 夢の瞬きに
마요이 토마도이 유메노 마바타키니
망설이며 방황하는 꿈의 깜빡거림에
流れ星が頬を伝っても
나가레보시가 호-오 츠탓테모
별똥별이 뺨을 타고 흘러도
拭い去ってくれるくらいの
누구이삿테쿠레루구라이노
그걸 닦아줄 수 있을 정도로
ひと鳴りの音色を君に
히토나리노 네이로오 키미니
깜짝 울리는 음색을 너에게
変えられない過去に
카에라레나이 카코니
바꿀 수 없는 과거에
色を塗っていく
이로오 눗테이쿠
색을 칠해 가네
きっと未来七色
킷토 미라이 나나이로
분명 미래는 일곱 빛깔
片手にパレット
카타테니 파렛토
한 손에 팔레트
笑ってみせてよ
와랏테 미세테요
웃어 보여줘
たったひとつだけ
탓타 히토츠다케
오직 하나만을
願ってるんだ いつだって
네갓테룬다 이츠닷테
바라고 있어 언제나
最低な夜をぬけて
사이테-나 요루오 누케테
끔찍한 밤을 빠져 나와
点と点 線で繋ぐ
텐토텐 센데츠나구
점과 점, 선으로 잇는
それぞれの星に灯るライト
소레조레노 호시니 토모루 라이토
각각의 별에 켜지는 Light
オールライト
오-루 라이토
All Light
どれくらい暗い深い真夜中に
도레구라이 쿠라이 후카이 마요나카니
얼마나 어두운 깊은 한밤중으로
潜れば君に出会えるか
모구레바 키미니 데아에루카
들어가야 당신을 만날 수 있을까요
同じ分だけの寂しがり
오나지 분다케노 사비시가리
같은 양만큼의 쓸쓸함
強がりの迷路の中で
츠요가리노 메이로노 나카데
강한 척하는 미로 속에서
右左間違い また戻って進め
미기 히다리 마치가이 마타 모돗테 스스메
오른쪽 왼쪽 틀리고, 다시 돌아가 나아가
きっと曲がり角で
킷토 마가리 카도데
분명 길모퉁이에서
坂登った先で 見つけてみせるよ
사카노봇타 사키데 미츠케테 미세루요
언덕길 위에서 찾아내 보이겠어
たったひとつでも
탓타 히토츠데모
오직 하나 뿐이라도
構わないさ いつだって
카마와나이사 이츠닷테
상관없어 언제라도
最低な夜を抜けて
사이테-나 요루오 누케테
끔찍한 밤을 빠져나와
目と目 耳と声
메토메 미미토 코에
눈과 눈, 귀와 목소리
繋ぐダンスフロアで
츠나구 단스후로아데
이어주는 댄스 플로어에서
踊ろう さぁ夜が明けるまで
오도로- 사- 요가 아케루마데
춤추자! 자, 날이 샐 때까지
醒めない夢の途中で
사메나이 유메노 도츄-데
깨지 않는 꿈속에서
君が手挙げたなら
키미가 테아게타나라
네가 손을 든다면
ずっとその手掴んで
즛토 소노테 츠칸데
계속 그 손 잡고
離しはしないぜ
하나시와시나이제
놓지 않을 거야
笑ってみせてよ
와랏테 미세테요
웃어 보여줘
たったひとつだけ
탓타 히토츠다케
오직 하나만을
願ってるんだ いつだって
네갓테룬다 이츠닷테
바라고 있어 언제나
最低な夜を抜けて
사이테-나 요루오 누케테
끔찍한 밤을 빠져나와
見違い 勘違い 間違いじゃなくって
미치가이 칸지가이 마치가이쟈나쿳테
잘못 보고 착각하고 실수한 것이 아니라
心から笑えるように
코코로카라 와라에루 요-니
진심으로 웃을 수 있도록
たった一度だけ
탓타 이치도다케
오직 한 번뿐
一瞬のきらめきだけ
잇슌노 키라메키다케
한 순간의 반짝임뿐
そんなやわな祈りじゃない
손나 야와나 이노리쟈나이
그렇게 작은 소망이 아니야
段違いに信じたい
단치가이니 신지타이
차원이 다르게 믿고 싶어
飛び越えてもう一回
토비코에테 모- 잇카이
뛰어넘어 다시 한번
狭んでく君の視界を
세반데쿠 키미노 시카이오
좁아져 가는 너의 시야를
僕らの世界を広く
보쿠라노 세카이오 히로쿠
우리의 세계를 넓혀
오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일본어 발음은 제 마음대로 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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