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서부지역 뉴 프런티어 선언』어떤 비전들이 담겼나?

안녕하세요, 소공소곤입니다. 

 

오늘 「평택시 서부지역 뉴 프런티어 선언식 및 설명회」가 개최되어, 정장선 평택시장을 비롯한 국/도/시의원들이 참가하여 평택 서부지역 개발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먼저 해당 영상, 혹은 ppt 화면을 통해 서부지역에 대한 비전들은 어떤 것들이 있나 간단하게 살펴보시고 오시죠. 개인적인 감상은 하단에 조금 적어 보겠습니다. 


<평택시 서부지역 뉴프론티어 선언식 및 설명회 유튜브 영상>  youtu.be/Oqv-OqIpK8



사실 '뉴프론티어 선언식'이라고 거창하게 표현을 하고는 있지만,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혁신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기본적인 내용들은 「2035 평택 도시기본계획」에서 이미 밝히고 있는 개발방향과 거의 일치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세부적인 개발계획들은 기본계획 승인 당시에는 확정되지 않았던 부분들도 있고, 조금 더 구체적인 성과와 정책들이 담긴 부분들도 있기 때문에 '아 이런 식으로 추진되고 있구나'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2035 평택 도시기본계획」 

다만 정치적으로 최근까지 20년간 이어지던 당진시와의 평택항 매립지 관활권 소송에서 승리한 것에 대한 자축, 혹은 이제는 진짜로 우리가 원하던 그림을 본격적으로 그릴 수 있게 되었다는 메시지를 시민들에게 전달하는 자리였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평택항만 개발이 사실상 서부생활권 발전 구상에 대전제가 될 수밖에 없는 구조이고, 신생 매립지 약 620만 평의 관할권을 가져올 수 었었다면 실현 불가능했거나 그 의미가 퇴색하는 계획들이 수두룩했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20.12月에 고시된 제4차 전국 항만기본계획('20~30년)에도 평택항 매립지 항만 배후단지 및 포승역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며, 이제는 진짜 평택항만 개발의 날개가 달렸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화양, 현덕, 포승BIX 등도 다 가시화)

 

저도 평택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서부생활권이 정말 아름답게 잘 개발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진짜로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 10~15년 뒤에는 '항만&관광도시 평택'이라는 소리가 어색하지 않게 들릴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단지 개인적으로 이번 선언식에서 참 거슬리는 표현이 하나 있다면, 2030년까지 서부지역을 인구 21만 도시로 만들겠다고 한 부분입니다. 

「2035 평택 도시기본계획」 인구계획

평택시는 2035년까지 90만 명(동부생활권 69만 명 + 서부생활권 21만 명) 인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역사상 가장 많은 유입이 있었던 올해의 인구유입 추세를 15년간 그대로 유지를 한다고 가정해야 겨우 달성할 수 있는 수치이고, 고덕국제신도시 전체 계획인구의 2.5배를 15년 안에 채워야 하는 쉽게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입니다. 

 

사실 계획인구라는 것이 쉽게 부풀려질 수가 있고 실제로 인프라를 먼저 갖추기 위한 측면에서 약간 과장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나름대로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하고 산출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그리고 이미 이 계획인구에는 평택항 및 배후도시, 포승BIX 등이 계획대로 개발이 된다는 전제로 사회적 증가분이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기존 '2035 도시기본계획'과 이번 '뉴프런티어' 사이에는 개발 방향의 근본적인 변화가 보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5년이라는 시간을 그냥 마음대로 초월해 버렸습니다. 아무리 균형발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하더라도, 지자체의 장이 이런 식으로 기존 계획에 어긋나는 발언을 해 버리면(어느 쪽이 맞게 되든) 평택시 행정 전반에 대한 불신감을 심어주지 않을까 우려스럽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약간 아쉬운 무대였다고 판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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