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 IRON GRIP 80 악력기』구매후기 / GD그립테이프
- 【나만의 이야기】/운동 이야기
- 2020. 11. 26.
안녕하세요, 저질체력과 늘어나는 뱃살을 잡기 위해서 두 달 전부터 운동을 시작한 소공소곤입니다.
한정된 운동 환경에서 그래도 꾸준히 하고 있는 운동 중에 하나가 아령 들기입니다. 이두는 그래도 기본적으로 키워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어서 15kg 아령을 하나 구매했었습니다. 운동 자체는 즐겁지만, 무게를 잘 못 선정했는지.. 팔목과 팔꿉치 사이에 통증(염증 때문인지, 근육통인지, 피로골절인지)이 계속해서 있어 왔습니다. 그래서 2~3일에 한 번씩은 아령 운동을 원치 않게 쉬어 줘야 하는 상황입니다.
진단을 안 받아 봐서 정확한 통증의 원인은 아직 알 수 없지만, 제 생각에 이러한 통증들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방지하기 위해서는 결국에는 악력을 키워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어제 제대로 된 악력기를 하나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하루 만에 배송을 받았습니다. (운동 시작하면서 샀었던 5,000원짜리 악력기는 효율이 나쁘더라고요)
GD IRON GRIP 80 (아이언그립80)이라는 제품이고, 쌍절곤에 테이프 감는 느낌으로다가 간지 좀 내고 싶어서 GD그립테이프(검)를 같이 주문하였습니다.
제가 브랜드는 잘 모르는 입장에서 그냥 댓글이 가장 많은 제품이었고, 디자인도 예쁜 거 같아서 구매를 결정했었는데요. 전용 포장 박스를 사용하셔서 제품을 받고 첫인상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제대로 된 전문업체에서 만드는 제품이라는 느낌을 확 받았습니다.
GD IRON GRIP 80 제품은 25~80kg까지 6단계로 강도 조절을 할 수 있습니다. GD IRON GRIP EXT 80처럼 'EXT'가 붙은 제품들은 연장 핸들이 장착 가능해서 보다 쉽게 난이도 조절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저는 그럴 생각은 없어서 더 저렴한 제품을 골랐습니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설명서가 글씨가 보일지 모르겠는데, 악력기 손잡이를 살짝 잡은 상태에서 상단 레버를 살짝 누르면 악력기 손잡이가 벌어지면서 스프링을 원하는 강도로 쉽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조절을 하면서도 조잡한 느낌 없이 단단하게 고정이 되는 것 같아서 만족스럽습니다.
또 악력기 손잡이를 살짝 잡은 상태에서 상단 레버를 위로 올려주면 손잡이 간격을 3단계로 조절이 가능합니다. 저는 손이 많이 작은 편이라서 간격을 최대로 줄여 놨습니다. 일부 고강도 악력기들 같은 경우에는 손에 아예 잡히지도 않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에 이런 세심한 배려가 고맙네요.
자체적으로 상당히 무게감이 있습니다. 막말로 들고만 있어도 운동이 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뭐 그만큼 내구성은 안정적일 것 같다는 느낌은 있습니다.
한쪽에는 kg, 반대쪽에는 lb(파운드) 단위로 운동 강도가 적혀 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5,000원짜리 악력기(그래도 카운트 기능 있음)와 비교하면 확실히 고급지고 세련된 느낌이 있습니다. 기존 악력기도 5~60kg까지 자유롭게 강도 조절이 가능한 타입이었는데요. 강도 측정이 약간 과장되어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제가 살면서 60kg를 당겨 본 적이 없는데, 60kg에 놓고 해도 크게 어렵다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악력기의 필요성을 느꼈던 것인데요.
GD IRON GRIP 80을 58kg에 맞춰서 당겨 봤는데.. 역시 (한 개 당기기도) 좀 빡셉니다;; 이게 더 현실적인 강도가 맞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47kg로 놓고 몇 번 당겨 봤는데 역시나 쉽지는 않으나 횟수를 늘리는 방식으로 악력을 키우면 될 것 같습니다. 내년 상반기 안에는 58kg로 놓고 운동을 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설명에는 47kg 이상 가능하면 '일반인 중에서는 강한 편'이라고 적혀 있지만, 이건 운동 동기를 심어주기 위한 립서비스일 것 같습니다. 저는 소녀 손목이고, 절대 평균 이상의 악력이 아니기 때문에 장담할 수 있습니다.
같이 구매한 GD그립 테이프를 감아 봤습니다. 가격은 3천 원 정도로 저렴했던 것 같습니다. 시작 부분과 끝 부분에 접착력이 있고, 위에서 부터 대각선으로 천천히 당기면서(신축성은 좋은데 너무 심하게 땡기면 찢어질 것 같기도 하다) 감아 내려오면 됩니다. 설명서에는 윗부분과 절반 정도 겹치면서 감아 내려오면 된다고 쓰여 있는데, 그렇게 하니까 밑에 부분이 모자라서 풀고 다시 감았습니다;; 굳이 예쁘게 감으려고 하지 않아도 잘 티가 나지 않기 때문에 대충 감았다 풀었다 하면서 조절하면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하단에 'GD'라고 써 별도의 마감 테이프를 감아 주시면 됩니다. 제가 손재주가 없는 편이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잘 마감이 되었네요.
저는 감은 게 더 멋있는 것 같은데, 호불호가 있을 것 같아서 안 감는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그립감은 확실히 감은 게 조금 더 좋습니다.
반대편도 감아 봤습니다. 적당히 무게감도 있고 테이프도 감았겠다, 잡고 이래저래 흔들어 보고 싶은 비주얼입니다. 세상이 흉흉하기 때문에 평상시에 이미지 트레이닝을 꾸준히 하면서 혹시나 있을 줄도 모르는 사건사고에 대비해야겠습니다.
박스 빈 공간을 채워주는 스펀지도 GD IRON GRIP의 모양을 본 따서 만들어 놓은 게 새삼 귀엽습니다. 저는 빨리 퇴근을 하고,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악력 운동을 시작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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