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icial髭男dism - Pretender』가사/해석, '사랑에 체념하면서도 곁에 있고 싶은 마음'

안녕하세요, 소공소곤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곡은 Official髭男dism(오피셜 히게단디즘, '히게단')의  『Pretender입니다.

 

'히게단'은 2012년 후지와라 사토시(보컬 및 키보드)를 중심으로 실력 있는 뮤지션들이 모여 결성된 4인조 락 밴드입니다. 18년 메이저 데뷔 이후 일본 국내에서 꾸준하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밴드입니다. 일단 친구들이 인상이 선해서 보기 좋습니다.(?) 그리고 비중이 너무 한 명에게 치중되지 않는 4명의 뮤지션(싱어송라이터)이자 프로듀서들로 구성이 되어 있어 그런지 자신들만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면서도, 세련되게 잘 표현하여 대중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작년 5월에 발매된 『Pretender』는 '히게단'을 대표하는 곡입니다.

 

『ノーダウト』, 『宿命』, 『I Love...』 등의 많은 인기곡들 중에서도 『Pretender』는 대히트를 치며 19년도를 대표하는 곡중 하나로서 '히게단'을 일본의 연말 국민대잔치인 '홍백가합전'에도 출연시키게 해 주며, 그들을 새로운 국민밴드로서 존재감을 각인시켜준 곡입니다. 

 

'~하고 있는 척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쓰인 『Pretender』 라는 타이틀답게, 이 노래는 주인공의 인생을 연극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짝사랑'에 대하여 안타까워하고, 나라는 사람은 이 연극(인생) 안에 정해진 배역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즉 그녀와의 사랑이 이루어질 수 없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녀에게 어울리는 꽃을 든 왕자님은 따로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미 절반 정도 체념한 상태로 '어떻게 하면 그녀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까?'라는 고민보다는,  '다른 배역(성격), 다른 세계(관)이나 다른 설정으로 만날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라며, 어떻게 보면 사랑에 대해 굉장히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주인공입니다. 노래를 쓴 '히게단'의 모습이 일부 투영되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아마 실제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러한 사랑을 하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쟁취하기보다는 체념하는...)

 

나랑 인연이 되기 힘들 것이라는 것을 잘 알아서 너무 고통스럽지만 또 함께 있는 순간이 너무나 달콤해서 되도록 옆에서 지켜보고 있은 싶은 마음. 이러한 마음들은 MV내에서 잘 표현되고 있습니다. 대만 로케에서 현지 배우들이 참여한 이번 MV의 인기도 상당합니다. 벌써 조회수가 2억 5천만 회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특히 남자 배우분의 연기가 이 노래에서 전달하고 싶은 감정을 상당히 잘 표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10~15년 전까지만 해도 일본 가수들은 국내 프로모션용으로 저예산 뮤직 비디오들만 찍고, 저작권・초상권 등에 굉장히 민감한 나라답게 유튜브 같은 곳에도 거의 공개를 안 하는 보수적인 입장을 취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해외의 성공사례들(특히 한국)을 본받아 한참 옛날 뮤직비디오들도 뜬금없이 공개를 하기도 하고 보다 스토리 있고 멋있는 MV를 통해 아티스트들을 보다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쏟고 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왼) 후지와라 사토시 (우) 4인조 락 밴드 '히게단'
'히게단'과 MV에 참여한 대만 배우들

노래 자체도 좋지만, 뮤직비디오를 몇 번 같이 보시면 '아.. 이런 상황이구나'라며 보다 감정이입을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 번 같이 보러 가실까요?

 


Official髭男dism - Pretender  가사/해석

 

 

君とのラブストーリー

키미토노라브스토-리-

너와의 러브 스토리

 

それは予想通り

소레와 요소-도-리

그건 예상대로


いざ始まればひとり芝居だ

이자하지마레바 히토리시바이다

막상 시작하면 혼자만의 연극이야


ずっとそばにいたって

즛토 소바니이탓테

늘 곁에 있어도

 

結局ただの観客だ

켓쿄쿠 타다노칸캬쿠다

결국 그저 관객일 뿐이야

 

感情のないアイムソーリー

칸죠-노나이 아이무소-리-

감정 없는 I'm Sorry 

 

それはいつも通り

소레와 이츠모도-리

그건 언제나처럼


慣れてしまえば悪くはないけど

나레테시마에바 와루쿠와나이케도

익숙해지면 나쁘지 않지만


君とのロマンスは人生柄

키미토노로만스와 진세이가라

너와의 로맨스는 나에게는

 

続きはしないことを知った

츠즈키와시나이코토오싯타

이어질 수 없다는 것을 알았어

 

 

もっと違う設定で もっと違う関係で

못토치가우셋테이데 못토치가우칸케이데

좀 더 다른 설정으로, 좀 더 다른 관계로


出会える世界線 選べたらよかった

데아에루세카이센 에라베타라요캇타

만날 수 있는 세계를 고를 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もっと違う性格で もっと違う価値観で

못토치가우세이카쿠데 못토치가우카치칸데

좀 더 다른 성격으로, 좀 더 다른 가치관으로


愛を伝えられたらいいな

아이오츠타에라레타라이이나

사랑을 전달할 수 있다면 좋을 텐데

 

そう願っても無駄だから

소-네갓테모 무다다카라

그렇게 바래도 소용없으니까

 

グッバイ

굿바이

 

君の運命のヒトは僕じゃない

키미노운메이노히토와 보쿠쟈나이

너의 운명의 상대는 내가 아니야


辛いけど否めない でも離れ難いのさ

츠라이케도이나메나이 데모하나레가타이노사

괴롭지만 부정할 수 없어 그치만 멀어지기 힘든 걸


その髪に触れただけで

소노카미니후레타다케데

그 머리카락에 닿는 것만으로도

 

痛いや いやでも 甘いな いやいや

이타이야 이야데모 아마이나 이야이야

아파, 아니 그래도 달콤하네, 아니 아니


グッバイ

굿바이

 

それじゃ僕にとって君は何?

소레쟈보쿠니톳테 키미와나니?

그러면 나에게 있어 너는 뭘까?


答えは分からない 分かりたくもないのさ

코타에와와카라나이 와카리타쿠모나이노사

답은 모르겠어, 알고 싶지도 않은 걸


たったひとつ確かなことがあるとするのならば

탓타히토츠 타시카나코토가아루토스루노나라바

단 한 가지 분명한 것이 있다고 한다면


「君は綺麗だ」

「키미와키레이다」

「너는 예뻐」

 

 

誰かが偉そうに 語る恋愛の論理

다레카가에라소-니카타루 렌아이노론리

누군가 잘난 듯이 말하는 연애 논리


何ひとつとしてピンとこなくて

나니히토츠토시테 핀토코나쿠테

무엇 하나도 와 닿지 않아서


飛行機の窓から見下ろした

히코-키노마도카라 미오로시타

비행기 창문으로 내려다본

 

知らない街の夜景みたいだ

시라나이마치노 야케이미타이다

모르는 마을의 야경 같아 

 

もっと違う設定で もっと違う関係で

못토치가우셋테이데 못토치가우칸케이데

좀 더 다른 설정으로, 좀 더 다른 관계로


出会える世界線 選べたらよかった

데아에루세카이칸 에라베타라요캇타

만날 수 있는 세계를 고를 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いたって純な心で 叶った恋を抱きしめて

이탓테쥰나코코로데 카낫타코이오다키시메테

지극히 순수한 마음으로 이뤄 낸 사랑을 끌어안고


「好きだ」とか無責任に言えたらいいな

「스키다」 토카 무세키닌니이에타라이이나

「좋아해」라든가 무책임하게 말할 수 있다면 좋을 텐데


そう願っても虚しいのさ

소-네갓테모 무나시이노사

그렇게 바란 대도 소용없는 걸

 

グッバイ

굿바이

 

繋いだ手の向こうにエンドライン

츠나이다테노무코-니 엔도라인

맞잡은 손 너머에 있는 엔드라인을


引き伸ばすたびに 疼きだす未来には

히키노바스타비니 우즈키다스미라이니와

잡아 늘릴 때마다 욱신거리는 미래에는


君はいない その事実に cry

키미와이나이 소노지지츠니 cry

너는 없어, 그 사실에 cry

 

そりゃ苦しいよな

소랴쿠루시이요나

그거야.. 괴롭겠지

 

 

グッバイ

굿바이

 

君の運命のヒトは僕じゃない

키미노운메이노히토와 보쿠쟈나이

너의 운명의 상대는 내가 아니야


辛いけど否めない でも離れ難いのさ

츠라이케도이나메나이 데모하나레가타이노사

괴롭지만 부정할 수 없어 그치만 멀어지기 힘든 걸


その髪に触れただけで

소노카미니후레타다케데

그 머리카락에 닿는 것만으로도

 

痛いや いやでも 甘いな いやいや

이타이야 이야데모 아마이나 이야이야

아파, 아니 그래도 달콤하네, 아니 아니


グッバイ

굿바이

 

それじゃ僕にとって君は何?

소레쟈보쿠니톳테 키미와나니?

그러면 나에게 있어 너는 뭘까?


答えは分からない 分かりたくもないのさ

코타에와와카라나이 와카리타쿠모나이노사

답은 모르겠어, 알고 싶지도 않은 걸


たったひとつ確かなことがあるとするのならば

탓타히토츠 타시카나코토가아루토스루노나라바

단 한 가지 분명한 것이 있다고 한다면


「君は綺麗だ」

「키미와키레이다」 

「너는 예뻐」

 

それもこれもロマンスの定めなら

소레모 코레모 로만스노사다메나라

이것도 저것도 로맨스의 숙명이라면

 

悪くないよな

와루쿠나이요나

나쁘지 않은 것 같아 


永遠も約束もないけれど

에이엔모 야쿠소쿠모나이케레도

영원도 약속도 없지만 


「とても綺麗だ」

「토테모키레이다」

「너무나 예뻐」

 

 

 

일본어 발음은 제 마음대로 끊었습니다

 

중간에 '人生柄' 라는 표현은 평소에 거의 쓰이지 않는 표현으로,

일본인 분들의 해석대로 번역하기 까다로워 의역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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