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평택에 EUV 파운드리 생산시설 구축』'반도체 비전 2030'

안녕하세요, 소공소곤입니다.

 

삼성전자가 EUV(Extreme Ultra Violet, 극자외선) 기반 최첨단 제품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평택 캠퍼스 파운드리 생산 시설을 구축한다고 합니다.

 

파운드리는 반도체를 위탁 생산하는 것을 의미하는데요(AMD, IBM, 엔디비아 등의 팹리스 업체의 수주를 받습니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앞세울 만큼 시장 점유율 확보에 신중을 기하고 있습니다.

 

('파운드리'에 대해서는 밑에 유튜브 영상에서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화성에 이어 평택에도 초미세공정 설비를 세우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반도체 비전 2030'* 달성을 위해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도체 비전 2030'은 지난해 4월, 삼성전자가 133조 원을 투자하여 (기존의 메모리 반도체에 이어) 반도체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시스템(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도 세계 1위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전략입니다.

 

새로운 파운드리 라인은 이번 달부터 착공을 시작하였고, 2021년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이번 라인 시설에만 10조 원가량이 투자된다고 하니.. 평택시는 삼성전자한테 정말 감사해해야겠네요. 

 

먼저 삼성전자 뉴스룸에서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는 내용을 보고 오실까요?

 

 

 

 

삼성전자는 올해 2월 EUV 전용 화성 ‘V1 라인’ 가동에 이어 평택까지 파운드리 라인을 구축하며 모바일, HPC(High Performance Computing), AI 등 다양한 분야로 초미세 공정 기술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번 투자는 삼성전자가 작년 4월 발표한 ‘반도체 비전 2030’ 관련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삼성전자는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글로벌 1위를 달성하기 위한 세부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평택 파운드리 라인 공사에 착수했으며, 2021년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019년 화성 S3 라인에서 업계 최초로 EUV 기반 7 나노 양산을 시작한 이후, 2020년 V1 라인을 통해 초미세 공정 생산 규모를 지속 확대해 왔다. 여기에 2021년 평택 라인이 가동되면 7 나노 이하 초미세 공정 기반 제품의 생산 규모는 더욱 가파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생산성을 더욱 극대화한 5 나노 제품을 올해 하반기에 화성에서 먼저 양산한 뒤, 평택 파운드리 라인에서도 주력 생산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DS부문 파운드리 사업부 정은승 사장은 “5 나노 이하 공정 제품의 생산 규모를 확대해 EUV 기반 초미세 시장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전략적 투자와 지속적인 인력 채용을 통해 파운드리 사업의 탄탄한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은 5G, HPC, AI, 네트워크 등 신규 응용처 확산에 따라 초미세 공정 중심의 성장이 예상되며,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모바일 칩을 필두로 하이엔드 모바일 및 신규 응용처로 첨단 EUV 공정 적용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뉴스룸 / 20. 5. 21.


 

'반도체 비전 2030'은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세계 1위가 되기 위한 삼성전자의 (무려) 133조 원 규모의 장기 투자 전략입니다.

 

시스템 반도체 분야 연구개발에 73조 원, 최첨단 생산 시설 확충에 60조 원을 투자하고, R&D와 제조 전문인력 1만 5000명을 채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연평균 11조 원의 투자가 집행된다고 하는데요, 추후 생산량 증가에 따라 42만여 명의 간접 고용 유발 효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대기업 하나가 도시 하나를 먹여 살린다는 소리가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니죠?


동영상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우리나라가 62%의 점유율로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메모리 반도체 분야입니다. 하지만 메모리 반도체 분야는 전체 반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약 30% 불과하다고 합니다. 나머지 70%는 (비모메리) 시스템 반도체의 차지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시스템 반도체 분야 점유율은 단 3%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미국이 70% 점유) 

반대로 말하면, 앞으로 투자를 통해 얼마든지 개척해 나갈 수 있는 거대한 시장이 남아 있다는 것인데요.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인공지능, IoT, 빅데이터, 모바일, 자율주행차 시장의 확대로 인해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성장이 더욱 가속화되는 상황 속 시장 수요 증가에 삼성전자가 얼마나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현재 점유율이 3% 밖에 안 되는 상황에서 2030년까지 단 10년 만에 시스템 반도체 시장에서도 세계 1위로 도약해 보이겠다는 대단한 포부를 밝히고 있는 삼성전자이기 때문에, 당연히 엄청난 투자가 뒤따라야겠죠? 

 

생산성을 극대화한 5 나노 칩을 올해 하반기부터 양산하기 시작해서 내년 하반기부터 가동될 평택 EUV 파운드리 라인에서 주력으로 생산하겠다고 하니, 평택 캠퍼스가 향후 삼성전자 반도체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밖에 없겠습니다. 앞으로 상황 여하에 따라서는 이미 평택 신설 라인당 30조 원을 투자하고 있던 삼성전자가 장기적으로 추가 재정 투입을 할 수도 있겠네요. 

 

작년 한 해에만 915억 원 이상의 법인세를 평택시에 안겨주고, 하루 평균 2만 명이 넘는 건설 인력을 투입하고 있는 삼성전자에게 평택시는 어떤 편의를 제공해 줄 수 있을까요? 고덕 국제신도시, 브레인시티, 삼성전자 협력업체 단지, 지제역세권 개발사업 등 주변 개발사업 무엇이든 삼성의 입김이 어느 정도 들어갈 수밖에 없을 텐데요. 평택시가 현실적으로 얼마나 입맛을 맞춰줄 수 있을지도 감안해서 저희는 또 저희 나름대로 투자 검토를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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