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 채우기』부동산 관련 서적 4권 주문-_-;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친다 

- 안중근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것은 우리 마을 도서관이었다. 하버드 졸업장보다 소중한 것이 독서하는 습관이다

- 빌 게이츠

 

좋은 책을 읽는 것은 지난 몇 세기에 걸쳐 가장 훌륭한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과 같다.

-데카르트

 

남의 책을 많이 읽어라. 남이 고생하여 얻은 지식을 아주 쉽게 내 것으로 만들 수 있고, 그것으로 자기 발전을 이룰 수 있다.

-소크라테스

 

...등등...(인터넷 뒤져봤다)

 


 

안녕하세요, 소공소곤입니다. 

 

책에 대한 명언들은 정말 수도 없이 많이 있습니다. 모두가 독서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서 너무나 잘 알고 있죠. 하지만 아는 것과 행동하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인 것임을 우리는 또한 잘 알고 있습니다. 습관이 들지 않았다면 아무래도 책에 손이 잘 안 가는 것이 많은 일반인들의 일상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책을 읽기 시작한 것이 입대를 하면서부터 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많이 읽지는 않습니다;;)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이나, 설득의 심리학, 이기는 습관 같은 따위를 읽었던 것 같습니다(길었던 유학생활 덕분에 10년 동안 전혀 업데이트되지 않은 저의 책장 속에 아직까지 꽂혀 있는 책들입니다). 군 제대 후 어떻게 살아야 하나라는 고민들로 가득한 시기에, 나만은 특별히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은 안도/위안을 삼기 위한 방법으로 자기 계발서에 많이 심취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마치 적힌 내용들처럼 내가 갑자기 모든 것을 깨닫고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을 것 같은 착각들을 경험하게 해 주기 때문이었죠. 물론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기보다, 눈으로 글자를 좇는데 급급한 안 좋은 독서 습관들 때문에 읽고 나면 며칠도 지나지 않아 어떤 내용의 책이었나 기억도 잘 안 나곤 했습니다.

 

일본 유학을 시작하면서는 아침마다 신문을 읽었습니다. 그 사회의 사건・사고, 다양한 이야기들을 듣고 이해하는 것이 유학생들의 의무 같은 거라고 생각을 했었고, 일본어를 공부하기 위함도 있었죠. 그러나 책과는 항상 가깝게 지내면서도 멀게 생활했습니다. 참고서적이 필요할 때면 (결정장애 덕분에 ) 많은 책들을 도서관에서 빌려 와, 항상 침대 머리맡에 쌓아두고 지내면서도, 반납기간까지 한 권을 채 제대로 읽지 못하고 반납하고 하는 생활의 반복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쩌면 책이라는 것이 '유학생활을 유익하게 지내고 있는 척이라도 하고 있다'는 자기 위안의 수단이자 도구/장식품에 불과했을지도 모릅니다.

 

물론 통학시간이 왕복 3시간 이상 걸렸기 때문에 초기에는 그 시간을 활용해서 173 x 105 mm 사이즈의 아담한 신서(新書)*라는 것을 자주 읽긴 했습니다. *독서 좋아하기로 유명한 일본인들이 전철에서 들고 있는 걸 자주 목격할 수 있는 (성인 남자들 한 손에 편하게 들어오는 크기의) 작은 책들입니다. 지식을 쌓는다기 보다 그냥 심심풀이로 간단한 주제에 대한 것들을 읽었었죠.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유튜브에 빠지면서 책을 완전히 놓기 시작했습니다.

 

신서(新書)의 예

그러나 최근 들어서 독서의 필요성을 새삼스레 다시 느끼고 있습니다. 부동산 중개업계의 실무라는 것이 자격증 공부와는 전혀 다른 세상의 것이라 제게는 많이 낯설게 느껴지면서, 누군가가 저를 이끌어 주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마침 저희 사무실의 빈 책장 하나를 저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대표님이 허락을 해 주셔서, 이곳을 부동산과 관련된 서적들로 천천히 하나씩 채워나가야겠다는 생각, 목표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저의 새로운 책장 채우기의 시작입니다.

 

제가 어떤 책들을 읽고 지식을 쌓아 나가고 있는지, 여러분들에게 보여드리는 것도 작은 의미가 있을 것 같아서 주기적으로 관련 서적들을 설명드리는 시간을 가져볼까 싶습니다.

 

사실 중개업자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보의 70~80% 이상은 정부를 비롯한 관련 기관들의 공식 자료(법률 포함)와 뉴스들만 잘 챙겨봐도 충분히 확보할 수 있고 그런 것들이 가장 가치 있는 것들이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정보를 얻기 위해 책을 찾게 되는 이유는 막연한 불안함을 책을 읽는 행동, 그 자체가 상쇄시켜줍니다. 그리고 전문가라고 불리는 집단이 노하우라고 써 놓은 지식들을 내 눈을 통해 직접 확인하고 있다는 것으로부터 오는 안도감이 우선 있습니다. 좋은 정보를 얻을 때는 읽을 수 있었어서 좋은 것이고, 어설픈 정보를 얻을 때는 '다 거기서 거기인 거구나'라는 이상한 만족감 같은 게 생깁니다. (제 인성이 썩은 것은 아닐 겁니다;)

 

제가 최근 3개월 동안 12권 정도의 부동산 관련 서적을 읽었습니다. 1주일에 한 권 정도의 페이스입니다. 

 

시야가 넓어지는 부분이 분명히 있고, 자주 듣지 못했던 (특히 세금 관련) 사례들도 많은 공부가 됩니다. 하지만 엄청난 비법이 담겨 있는양 홍보들을 하는 것치곤 대부분이 일반론적인 이야기이고, 굳이 책을 통해 얻을만한 정보들이 아닌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는 이걸 진짜 읽으라고 쓴 책인가? 초보자가 보기에도 실속 없는 내용도 거지 같고, 큼직한 폰트로 똑같은 말을 반복해서 내뱉으면서 의미 없는 그림들만 덕지덕지 붙여서 페이지수 간신히 채우고 있는, 감히 쓰레기라고 표현하고 싶은 책도 있었습니다. 아마 저자라는 타이틀을 얻고 이용해 먹고 싶은 분이 어설프게 쓰셨을 겁니다. (일반적인 저자분들의 집필을 위한 노력들은 존경합니다)

 

한정된 분야에 대한 서적들을 찾다보니, 각각 중복되는 내용들도 많기 때문에 사실상 특별함을 느끼는 목차 1~2개를 보고 책을 구매하게 됩니다. (이제 조금 더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찾아봐야겠습니다. 최근에 박국규 선생님의 『부동산 개발사업의 사업성검토와 시행』이라는 책을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제가 새로 구입한 부동산 관련 서적 4권의 타이틀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1820 농지・산지 Q&A』 [제4판], 부연사

② 『부동산 경제학』 [제3판], 건국대학교출판부

③ 『직관주의자의 자유 부동산』, 한국경제신문

④ 『나는 오를 땅만 산다 : 쉽게 배워 바로 써 먹는 옥탑방보보스의 토지투자 첫걸음』, 한경비피

 

원래 어떤 목차에 끌려서 이 책들에 대해 기대를 하게 되었는지를 간단하게 설명드릴려고 포스팅을 쓴 거였는데...

 

쓸데없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언급해서.. 전체적으로 늘어지게 되었네요. 

 

책들에 대한 소개는 배송이 완료되면 그때 따로 시간을 내서 다시 하겠습니다;;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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