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4년 1월 1일, 일본의 이시카와현 노토반도(能登半島)을 진원으로 하는 매그니튜드(マグニチュード) 7.6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시카와현의 시카마치(志賀町)에서는 최대 진도 7이 관측되었고, 현재 기준으로 최소 202명이 돌아가셨다고 하는데요. 이번 재해로 일가족 8명을 잃고 혼자 살아남으셨다는 어르신의 하염없는 눈물 속에서.. 인간은 이렇게나 자연 앞에 무력한데 누가 감히 그들의 슬픔을 헤아리고, 살아갈 용기를 전해줄 수 있을지.. 참 가슴이 먹먹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2011년에 발생했던 동일본대지진(東日本大震災, - 사망자 19,729명)은 높이 9m 달하는 벽체만 한 쓰나미의 공포를 전 세계인들의 눈에 생생하게 각인시켜 주었습니다. 저도 마침 그때 도쿄에서 생활하고 있었고, 지진 발생..
안녕하세요, 소공소곤입니다. 저는 일본에서 지내는 동안 그래도 정말 다양한 집을 구경하고, 집주인 분들의 삶을 간접적으로 엿볼 수 있는 기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삿짐 알바 -_-v) 그래서 지금도 일본의 주택 이야기가 나오면 관심 있게 귀를 기울이고, 나의 경험들과는 어떻게 와닿는지 한번씩 생각해 보는 것을 재밌어하는 편입니다. 최근에 일본 부동산 등을 다루는 유명 유튜브 채널에서 '일본 사람들은 (한국과 다르게) 주택을 투기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사는 것이 아닌 사는 곳으로 인식한다'라는 식의 대화를 나누는 것을 보았습니다. '맞아, 진짜 많이 다른 것 같아'라고 막연하게 공감하면서도 그 구체적인 근거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추론 외에는 딱히 뭐라고 덧붙일 말이 떠오르지 않더라고요. 그렇다고 제가 ..
안녕하세요, 소공소곤입니다. 오늘은 그냥 새벽 감성으로 책 한 권에 얽힌 저의 추억 이야기를 나눠 볼까 합니다. 저는 일본에서의 생활을 정리하면서 이사비용 문제로 대부분의 책들을 정리하고 와서 아직까지도 책장이 많이 비어 있습니다. 정말 버리기 아까운 몇 권만 골라서 가지고 왔었더랬죠. 그중에 하나가 '일본어 통번역사전'(저자 우기홍)라는 책입니다. (혹시나 오해가 있으실까 봐 먼저 말해두면, 저는 통번역 공부를 전문적으로 한 사람이 아닙니다;;) 아마 2008년도에 구입을 했을 테니까, 13년 정도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관리를 하지도 않았지만.. 그래도 꽤 오랜 시간에 책장에서 나오지 않고 있었음에도 이제 책이 찢어지고 난리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약간 가슴이 아프네요. 많은 분들이 그러하듯 저..
안녕하세요, 소공소곤입니다. 지난번에 이어서 일본 집 이야기를 조금 더 해보려고 하는데요. 차고지 증명제(車庫証明)와 관련된 내용 위주로 작성했기 때문에 주제가 약간 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시리즈물로 만들고 싶었을 뿐입니다. [【나만의 이야기】/일본 이야기] - 『일본 집 이야기①』원룸, 1K, 코인란도리, 트렁크룸 등 『일본 집 이야기①』원룸, 1K, 코인란도리, 트렁크룸 등 안녕하세요, 소공소곤입니다.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일본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제가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인생의 중요한 시기에 8년이라는 시간을 건너가 지냈었 the-clinic-real-estate.tistory.com 제가 일본에서 생활을 하다가 한국에 들어와서 가장 아쉽고..
안녕하세요, 소공소곤입니다.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일본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제가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인생의 중요한 시기에 8년이라는 시간을 건너가 지냈었기 때문에 새해가 되면 한 번씩 그때의 추억들이 떠오르곤 합니다.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드리면 재밌을까 고민해 보다가, 일본 집 이야기를 얄팍한 지식에 경험을 살짝 더해 두서없이 가볍게 털어볼까 합니다. 일본은 유학생들(워홀러x)의 아르바이트 시간을 일주일에 28시간 이내로 제한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알바만으로도 먹고살 수 있대!'라는 소문은 사실 유학생들에게는 해당되기 쉽지 않은 내용입니다. (물론 제대로 고용신고를 안 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제대로 된 일본 업체보다는 많은 시간..
안녕하세요, 소공소곤입니다. 오늘 인터넷을 하다가 『인기 많은 남녀 특징』이라고 돌아다니고 있는 아래와 같은 짤방을 발견했습니다. (짤이 기니까 내용을 보시기 전에 일단 간단하게 설명부터 하겠습니다) 일본인 머머리 아저씨가 이성에게 관심(인기)을 얻기 위해서 중요한 2가지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는데요. 그 내용이 전반적으로 공감이 가면서 이 아저씨의 통찰력(?)이 대단한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본능적으로 '이 아저씨 보통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어 이 짤방의 출처를 찾아봤습니다. 일단 이 아저씨의 이름은 鴨頭嘉人(かもがしら よしひと, 카모가시라 요시히토)이고, 현재는 Youtube 강연가로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단체에서 다양한 직책을 맡고 있음) 현재 그의 채널 구독자 수가 10..
・관련 포스팅 - 『일본어 발음 교정에 대한 고찰』한국어스러운 일본어? 『일본어 발음 교정에 대한 고찰』한국어스러운 일본어? 안녕하세요, 소공소곤입니다. 외국어를 배우시는 분들에게 원어민처럼 자연스러운 발음을 갖는다는 것은 항상 큰 도전과제이며 작지 않은 고민거리입니다. 저는 특별히 큰 목표가 있으신 분들� the-clinic-real-estate.tistory.com 안녕하세요, 소공소곤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여느 외국어들과 마찬가지로 일본어의 경우도 학습 초기에 제대로 된 발음을 습관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렸었습니다. 발음이라는 것은 한 번 잘못된 습관을 들이면 정말 교정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엄청난 노력이 수반되지 않으면 원어민들 사이에서 지낸다고 절대로 저절로 고쳐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
안녕하세요, 소공소곤입니다. 외국어를 배우시는 분들에게 원어민처럼 자연스러운 발음을 갖는다는 것은 항상 큰 도전과제이며 작지 않은 고민거리입니다. 저는 특별히 큰 목표가 있으신 분들이 아니라면 굳이 원어민과 구분이 안 될 정도까지 발음을 교정하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이게 보통 노력해서 얻어지는 것도 아니죠. 후술 하겠지만, 그 문화권에서 생활하면서 자연스럽게 교정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왜 다른 발음이 나는지 의식하면서 끊임없이 노력해야만 합니다. 제가 공부했던 일본어를 기준으로 제 주관적인 경험을 말씀드리면, 정말 언어적으로 타고 난 친구들이 100명 중에 1명 정도 있는 것 같습니다. 따라하기의 천재 같은 느낌으로 스펀지처럼 있는 그대로 흡수해 버립니다. 그리고 50명 중에 2~3명..
안녕하세요, 소공소곤입니다. 일본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35~44세 사이의 인구 약 1700만 명 중 30%는 취업에 실패하거나 비정규직에 머물러 있어, 일본 경제활동인구 중에 가장 생산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현재 일본의 30대 중후반에서 40대 중후반의 중년층. 이들은 대학을 갓 졸업한 시기에 1990년대 말 일본 버블 붕괴를 목격했고, 2000년대 초반엔 미국에서 시작된 'IT(정보기술) 버블' 여파를 맞았으며, 2008년에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취업 한파를 경험했습니다. 첫 직장을 제대로 잡지 못한 이들은 일본 특유의 신입 선호 취업시장 때문에 다시 취업 사다리를 오르지 못한 채 비정규직을 전전하고 있습니다. 취업 시기와 불황이 겹치며 제대로 된 일자리를 가지지 못한 불운의 세..
안녕하세요, 소공소곤입니다. 오늘은 연구자료를 통해 일본어 공부를 해 보고 싶은 분들이 있을까 싶어 자료를 하나 준비했습니다. 당연히 제 개인적인 관심사인 부동산과 관련된 내용입니다만; 올해 2월 17일, 국토연구원은(http://www.krihs.re.kr/) 인구감소 시대에 대응한 새로운 공간정책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인구감소 시대에 대응한 한일 양국의 공간정책 국제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세미나에는 국토연구원의 구형수 책임연구원을 비롯하여 도쿄 도시대학의 아카시 다쓰오(明石達生) 교수, 우토 마사아키(宇都正哲) 교수, 국토기술정책종합연구소 나카니시 켄야(中西賢也) 도시시설 연구실장이 각각 발표자로 나섰습니다. 발표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한국의 축소 도시 현황과 정책과제 (韓國におけ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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