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2022년 8월말 인구통계』+1,020명 증가 / 다른 도시와 비교해 보자 / 임대 수익 실화냐..?

・관련 포스팅 - 『평택시, 2022년 7월말 인구통계』+1,439명 증가 / 우울한데 민원이나 넣자

 

안녕하세요, 소공소곤입니다. 

 

오늘 평택시의 『2022년 8월말 인구통계』가 발표되었습니다. 평택시의 인구는 지난달보다 +1,020명 증가한 575,007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21. 8월 +2,908명 / 9월 +2,939명 / 10월 +1,913명 / 11월 +2,407명 / 12월 +2,530명 / 22. 1월 +1,539명 / 2월 +1,584명  / 3월 +994명 / 4월 +964명 / 5월 +1,499명 / 6월 +1,680명 / 7월 +1,439명 / 8월 +1,020명

 

(동 구분은 법정(동) 경계가 아니라 행정(동) 경계라는 것을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평택시, 22년 8월말 인구통계

개인적으로 '인구'라는 키워드에 관심을 갖고 이런저런 자료를 찾아보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역시 수박 겉 핥기식 공부로는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영역인 것을 새삼 느끼게 되는 요즈음입니다. 

 

인구 통계를 보면서 일정한 현상을 읽어내기가 참 어렵고, 그것마저 빈약한 근거에 기초한 경우들이 많습니다.

 

각 지역별로 세부적으로 어떤 이슈들이 그 지역 사람들의 삶과 결정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을 정도가 된다면,

 

그때즘에는 저도 자부할 수 있는 부동산 고수가 되어 있지 않을까 막연한 희망을 품으면서 오늘도 지난달과 크게 다를 것 없어 보이는 인구 통계를 들여다봅니다. 


이번 달에 +1,020명이 증가하였는데요. 

 

22년 1~8월 말까지, 8개월 간 총 10,719명의 인구 증가를 보이고 평택시입니다.

 

매월 +1,000명 이상의 유입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도 가능하겠지만,

 

인구 100만 명의 특례시를 (꽤나 허황된) 목표로 세우고 있는 평택시 입장에서는 신도심 지역의 입주 시기에도 예상보다 저조한 유입을 보여주는 것은 분명 아쉬움이 남는 대목입니다. 

 

아무래도 작년에 워낙에 뜨거웠던 유입을 보여줬었기 때문에 실망이 더 크게 다가오는 부분도 있는데요. 현재 보여주는 추세는 불과 작년의 반토막 수준밖에 되지 않습니다.

 

근데 최근의 흐름을 봤을 때는 분명 평택시 자체적인 매력이 떨어지는 부분보다는 부동산 시장 자체에 대한 전반적인 불확실성이 인구 통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보입니다.

 

'이게 과연 평택시만의 문제일까?'라는 의구심이 드는 건데요. 

 

그래서 작년 기준으로 괜찮은 인구 유입을 만들어 냈던 대표적인 도시들의 상황을 간단하게 알아봤습니다. 

▶대표적으로 인구가 늘고 있는 도시들의 22년 1~8월까지의 인구 유입 수 

화성시 +12,319명   평택 +10,719명   하남 +3,385명   남양주 +3,261명   

 

세종시 +9,544명   김포시 -2,198명   시흥시 +1,301명   파주시 +6,898명



※참고로 2021년 대표지역 연간 인구 증가량 순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화성(31,717명) > 평택(26,981명) > 하남(26,635명) > 남양주(20,477명) > 세종(16,064명) > 김포(12,538명) > 싷...

자세하게 알아볼 능력은 되지 않아서 특정 기간 동안의 인구 증감만을 알아본 것인데요. 각 도시마다 도시개발사업의 진척상황에 따라서 편차가 크게 나타날 수 있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아직까지도 평택시는 상대적인 측면에서 굉장히 뛰어난 인구 유입을 보여주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안도;;)

 

대충 봐도 전국에서 손가락 꼽힙니다. 

 

/다른 도시들은 왜 이렇게 작년에 비해 떨어졌지? 싶지만 이유는 제 공부량으로는 모두 파악할 수 없고, 뭐.. 평택이 그나마 괜찮은 거였네!라고 대충 이해하고 넘깁니다. 

 

평택은 고덕국제신도시를 비롯해 신도심의 입주 물량이 계속해서 쏟아져 나올 것이고, 약 157만 평의 안중역세권에 대한 대략적인 개발계획(계획인구 10.6만 명)도 공개가 되었습니다. 아마 절대적인 유입 추세는 조금 주춤할지 모르겠지만 얼마든지 물량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다른 도시들과 비교할 수 있는 엄청난 차별점입니다.

 

이번 달에 e편한세상비전센터포레(583세대, 행정상 비전2동)의 입주가 시작되는 것도 그런 것이죠.


최근 거의 모든 유입은 세교동과 고덕동에서 발생했습니다. 센시티를 비롯해서 신도심의 대표적인 입지들이기 때문에 세대당 인구 수도 2명을 가볍게 넘기는 굉장히 안정적인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는데요. 

 

이번 달에는 드디어 고덕동에서 그 비율이 많이 깨진 통계가 나왔습니다. 

 

→고덕동 +974명(+620세대 / 남 +561명 / 여 +413명 / 성비 1.3458 / 세대당 인구수 1.57명) 

 

이렇게 많은 유입이 있었다는 것은 아파트 잔여 물량을 생각할 수밖에 없는데, 왜 기존에는 잘 나오던 세대당 인구수가 갑자기 박살이 났을까? 의문입니다.

 

아마 갑자기 월세로 돌린 경우가 많이 있고, 그 절반 정도는 현장 인력들이 계약을 맺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해 보이는데요. 

 

지금 고덕신도시 내 투룸 같은 것이 160~170만 원까지도 매물이 나오는 것을 보면서 혀를 내 두르게 됩니다. 아파트 가격 떨어질까 봐 다들 예민하신 것과 무관하게 원-투-쓰리룸은 없어서 못 들어갈 정도이니까요. 

 

제가 항상 강조하는 평택시의 비이상적인 남초 현상은 신도심 주변의 비이상적인 주택 임대 시장을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키워드입니다. 남초 현상의 정상화는 주택 임대 시장의 정상화를 의미합니다. 

 

즉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의 완공이 가까워지면 아파트와 다가구주택은 직접적인 비교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현장 인력 아니면 일자리도 없는 곳에 그 돈 내고 못 지내고, 비슷한 값이면 차라리 아파트 들어가고 말겠죠. 그러니 관련해서는 충분히 재조정받을 것을 고려해서 투자계획을 세우시길 추천드리고, 이왕이면 옆 건물보다는 예쁘게 지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재미 삼아 경기도와 평택시의 성비를 비교한 통계를 올려드리겠습니다. 

 

경기도 31개 시군 중에 평택시는 3번째로 높은 남초 현상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군부대가 있는 포천시(남초 1위)와 연천군을 제외하면 사실상 가장 비이상적인 남초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더 무서운 것은 이 남초 현상이 말도 안 되게 빠른 속도로 진행되었다는 것입니다. 전체 인구 기준, 불과 3년 전인 19.8월에는 성비 105.86이었는데 22.8월에는 109.66을 보여주고 있죠. (= 평택시 인구 증가에는 사실상 현장 인력들로 인한 거품이 적지 않다) 

 

그리고 특히 20~60대 사이에서 남초 현상이 심화되었고, 60대 이상에서 갑자기 일반적인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평택시 22년 8월 기준 인구 및 남초 현상
평택시 19년 8월 기준 인구 및 남초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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