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몸 운동』5주 차, 유산소를 포기한 자..

안녕하세요, 소공소곤입니다.

 

오늘 운동을 시작하고 5주 차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저녁 식사 후에 습관적으로 잠깐씩 잠이 들어서 운동을 11~12시쯤에 시작을 하는 패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너무 늦은 시간에 시작을 해서 그런지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운동량을 줄이고 싶은 욕망이 사라지지 않네요. 지금도 그렇게 운동량이 많은 것은 아닌데 말이죠, 큰 일입니다. 스케줄 관리 철저히 하면서 꾸준히 운동을 하시는 분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끼는 요즘입니다.  

 

첫 1~2주 때는 근육통 때문에 정말 힘들었어도, 저녁에 운동을 하는 시간이 기다려졌었는데요. 지금은 잠이 덜 깬 상태로 운동을 해서 머리도 멍 하고, 시간도 촉박하다 보니 침대에서 일어나는 것이 조금씩 두렵고 스트레스로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녁 시간의 부담감을 최소한으로 줄여주고자 사무실에서 휴식 시간이 있을 때마다 아령 들기와 팔굽혀펴기를 수행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근력 운동을 낮에 할 수 있는 만큼 해 놓고(시간이 분산돼서 운동 효율은 떨어지겠지만), 저녁에는 가볍게 유산소와 하고 싶은 운동을 추가로 수행해 보고자 합니다.

 

(일단.. 저녁에 잠 좀 줄이자)

 

나태해지지 않기 위해서 매일 운동량을 체크하고 있는데요. 일주일마다 이 카테고리에 그 기록을 남기고자 합니다. 

(몇 개월 뒤에 다시 돌아와서 봤을 때 변화된 모습이 비교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운동 5주 차 보고>

거울에 물 뿌리니 분위기 있다.

체중 : 103.3kg (← 지난주 102.9kg) // 체중과 사진은 그 주의 마지막 운동이 끝난 직후 체크합니다.


총평 : 살이 안 빠진다. 하긴 유산소를 안 하긴 했다.. 계단 좀 오르자구, 친구.. 

 

2주 연속 계단 오르기를 하루씩(4회 왕복 이상) 밖에 수행을 못 했었다. 그리고 이번 주에는 계단 오르기를 딱 한 번만 수행을 했다. 하루(왕복 4회)가 아니라 퇴근하면서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해서 귀가한 것 딱 한번 말이다. 유산소를 안 하니 살이 빠질 리가 만무하다. 이래 가지고 올해 안에 95kg 만들 수 있을지 걱정이다. 계단을 오르고 있을 때는 땀이 잘 나와서 정말 기분이 좋긴 한데.. 이상하게 요새 나가기가 싫다. 계단 오를 때마다 짖어대던 아파트의 강아지 녀석들.. 너희의 영향이 크다. // (방화벽을 닫으면 안 짖는다) 그러니 너도 핑계 그만 대고 이제 좀 나가자, 제발. 윈터 이즈 커밍이다, 요 녀석아.

 

최근 운동 목표는 푸시업 세트당 횟수를 최대한 빨리 늘리는 것이다. 현재 세트당 12회씩 하고 있는데, 11월 안에는 15회씩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다. (장기적인 목표는 매일 여유 있게 푸시업 300개 이상을 하는 것이다. 이게 가능한 몸 상태가 되면 다른 운동들도 본격적으로 시작해 볼 수 있는 신호로 받아들일 거다. 풀업아 기다려라.) 

 

어깨 운동을 해볼까 싶어서 리스트에는 넣어놨는데, 이걸 하면 푸시업을 제대로 수행 못 할 것 같다는 생각에 잠시 보류하고 있다. 푸시업은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다른 운동을 하기 위해서 쉬는 일은 없을 거다. 운동 잘 되는 날이 있으면 어깨도 1~2세트씩 넣어보고자 한다. (아직 나는 체력적으로 많이 딸린다. 한 번에 푸시업 100개씩 하는 사람들 보면 현타 온다. 나는 하루 종일 해야 되는데..)

 

요새 유튜브에 들어가면 운동 관련 추천 영상으로 꽉 찬다. 스크롤을 내려도 주야장천 운동 영상뿐이다. 당분간 다 차단해야겠다. 정보를 얻어서 좋은 점도 있지만 상대적 박탈감이 더 크게 다가오는 요즘이다. 이제는 재밌는 영상 보면서 재밌게 운동해야지 ㅎ // 푸시업 300개 찍고 다시 돌아온다.

 

운동을 시작하면서 주문했었던 프로틴 보충제?를 거의 다 먹어간다. 운동 자체를 빡세게 하지 않아서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고. 일단 우유에 타 먹으니 꽤나 맛이 있다.. (운동이 즐거운 이유 -> 끝나면 코코아맛 우유가 기다리고 있다)

 

다이어트까지는 아니어도 과식을 안 하기 위해서 평소보다 식사량을 많이 줄이고 있어서 운동을 하고 나면 배고프다. 가격이 좀 부담스럽지만 굶어 죽지 않으려면 야식 몇 번 먹은 셈 치고 다시 시켜야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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