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방축리에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되나?』제2첨단복합산업단지, 삼성아 도와줭

안녕하세요, 소공소곤입니다. 

 

평택시를 포함하는 경기도의 6개 시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화성시 자동차 분야)에 공모에 신청하였다고 하네요. 이번 공모 내용과 소・부・장 특화단지에 대해서는 아래 링크를 통해서 산업통산자원부의 보도 자료를 살펴보시면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앵커(수요)기업을 중심으로 소부장 기업들을 집적해 기업 간 협력 생태계조성과 기술자립화를 위해 추진

 

소부장 특화단지 추가지정 공모 / 산업통산자원부 보도자료(23年3月)

 

현재 지정되어 있는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경기 용인(SK하이닉스), 이차전지는 충북 청주(LG엔솔), 디스플레이는 충남  천안아산(삼성DS), 탄소소재는 전북 전주(효성첨단소재), 정밀기계는 경남창원(두산공작기계 등)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다른 지역들도 간단히 찾아보긴 했지만 그렇다고 제가 가볍게 언급할 수 있는 수준이 지식을 갖추고 있지는 못 하기 때문에 평택에 대해서만 이야기해 볼까요.

 

이번 공모는 지난번에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 브레인시티(약 872만㎡)를 묶어서 신청했던 '국가첨단전략  특화단지'의 반도체 분야 공모와는 별개로 진행되는 내용입니다.

 

국가첨단전략 특화단지의 경우에는 지자체마다 나름대로 다양한 비전을 구상해서 제시했지만(마감 이후에 용인 반도체 발표 나서 다들 벙진 느낌?), 이번에는 소부장 업체들의 집적화에 그 목적이 있습니다. 

 

평택이 브레인시티랑 묶으면서 카이스트와 연구시설 위주로 언급하기도 했지만 사실 관련 업체들을 모을 수도 있겠다 하는 것은 시민들의 일반적인 바람일 뿐 이미 브레인시티 산업단지 신나게 분양하고 있는 것을 보면 쉽지 않아 보이거든요.

 

제 개인적으로는 평택시가 미쳤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신청 내용이 무성의하게 느껴졌었는데, 이번 소부장 특화단지 공모 일정까지 사전에 공유되고 있었던 탓인지는 의문이네요. 

 

??? : 어차피 반도체 소부장 업체들에게 넘겨줄 입지는 따로 있으니까 브레인시티는 가볍게 가고 용적률이나 따오자구~!

평택시 2023년 주요업무계획 내용 中 '방축리 첨단복합산업단지'

뭐 그 입지에 대해서는 다툼의 여지가 없습니다. 

 

"평택시는 삼성 고덕산단을 앵커기업으로 약 109만㎡의 제2첨단복합산업단지에 소부장 기업들을 집적해 기업 간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 (보도 내용)

 

고덕면 방축리 인근에 이미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약 48만 평)이 걸려 있죠? 여기에 반도체 소부장 업체들을 포함하는 첨단복합 산업단지를 만들겠다는 것이 오랜 전부터 일관된 평택시의 입장입니다. 다른 소문들은 그냥 근거 없는 소문들일 뿐이죠.

 

방축리의 첨단복합산업단지는 현재 1단계와 2단계와 나눠서 개발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한 번에 개발하려고 했더니 아무래도 삼성전자에 산업용 가스를 제때에 공급할 자신이 없어서, 절차상 협의가 용이한 지역만 먼저 개발하기 위해 구역을 나눴습니다. 올해 안에는 1단계 산단 고시 승인이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개발행위가 불가능하면서 1단계에서 빠진 곳들을 저희는 2단계 지역이라고 부르고 있죠. 보도 자료에는 제2첨단복합산업단지라고 표현하고 있네요. 

 

다른 지역들 이야기를 잘 모르기는 하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방축리가 특화단지로 선정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이는데요.

 

"이게 그냥 니들끼리 알아서 모여서 잘 협력하면서 살아 봐"가 아니라 확실한 앵커기업이 옆에 붙어야 되거든요. 현 정부가 작정하고 밀어주고 있는 반도체 산업이고, 국정 평가를 받을 때 절대적인 키워드 중에 하나입니다. 그리고 동반자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되는 삼성전자가 온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곳이 평택 캠퍼스이죠.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시계는 당장 2030년에 맞춰져 있습니다. 그때까지 근사한 사진을 많이 남기기 위해서는 삼성전자의 평택 캠퍼스에 올인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봅니다. 용인에서 구름 위에 그림 그리고, 뼈대만 찍고 있을 수는 없죠.

 

방축리에 협력업체 단지가 들어온다고 이야기가 나온 것도 애초에 삼성전자의 요청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이닉스도 현재 협력업체 단지를 함께 넣고 산단을 계획하고 있지만, 삼성전자 또한 관련 업체들의 집적화를 통해 새로운 반도체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을 꺼려할 이유가 없죠. 그리고 이런 기회 만들어서 국가가 도와주지 않으면.. 삼성이 평택 믿고 기다리기 참 빡세 보이거든요. 

 

이거 나중에 관계부처 협의 및 경쟁력 위원회에서 심의를 해서 결정한다고 하는데, 누구의 입김이 크게 작용할까요? 

 

저 혼자 망상하는 건가요..? 先지정 後유치_ 先지정 後선정? 이런 건 뭐죠? 

 

너무나 평택을 위한 짜고 치는 고스톱 같은 느낌의 공모인데, 삼성전자 걸고 이걸 못 따올 정도면 평택시의 안일한 행정은 심각함을 넘어서 심판을 받아야 할 수준 일 텐데요. 기대가 큽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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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소・부・장 특화단지 반도체・자동차 분야 7개 시 공모 신청

 

경기도, 소・부・장 특화단지 반도체・자동차 분야 7개 시 공모 신청

 

ο 소부장 특화단지 반도체 분야에 평택 등 6개 시, 자동차 분야에 화성시 신청

ο 특화단지 지정 시 기반 시설 구축, 인력 양성 및 기술 개발 등 맞춤형 지원

 

경기도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하는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반도체 분야 공모에 양주, 고양, 성남, 오산, 평택, 안성 등 6개 시가, 자동차 분야 공모에 화성시가 참여했다고 13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1년 2월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탄소 소재 및 정밀기계 등 5대 분야에 대한 소부장 특화단지 최초 지정 후 2년여 만인 지난 3월 21일 바이오와 미래차 등 새로운 첨단산업을 추가 확대한 소부장 특화단지 추가 지정 계획을 발표했다.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용수, 전력 등 기반 시설 비용지원과 국·공유재산 및 입주기업에 대한 임대료 감면, 환경·노동 관련 규제 신속 처리, 인력양성과 기술개발 등에 대한 폭넓은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반도체 분야의 경우 경기도는 공모 기간(3.22.~4.12.)이 매우 촉박한 가운데서도 31개 시·군에 대한 수요조사를 시행하고, 공모 참여 의사를 밝힌 6개 시를 대상으로 도 자체 검토 후 관내 연구기관,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최종 육성계획을 수립했다.

 

주요 계획을 살펴보면 평택시는 삼성 고덕산단을 앵커기업으로 약 109만㎡의 제2첨단복합산업단지에 소부장 기업들을 집적해 기업간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며, 성남시는 제1,2,3 판교 테크노밸리와 야탑밸리를 연계해 약 172만㎡의 전문화된 시스템반도체(EDA/IP기업-팹리스-수요연계) 소부장 특화단지를 계획했다.

 

안성시와 오산시는 경기 남부의 앵커기업들이 위치한 화성-평택-용인-이천을 잇는 K-반도체 밸트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소부장업체 유치를 통한 반도체 협력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으로, 안성은 동신일반산업단지에 155만㎡, 오산은 가장지구와 세교3지구 등에 717만㎡의 계획을 수립했다.

 

이 밖에도 고양시․양주시가 경제구역 내 반도체 집적화 및 섬유 반도체를 주력으로 하는 신청계획서를 제출했다.

 

자동차 분야는 지난 11일 화성시 오토랜드에서 열린 국내 첫 전기차 전용 공장 착공식에서 현대차그룹이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24조 투자 계획을 밝힌 가운데 투자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신청하게 됐다.

 

계획서에는 경기도와 화성시가 기아차(앵커기업)와 40~100여 개 협력기업, 산·학·연이 집적된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현대기아차연구소, 자율주행연구소, 기아자동차로 연결이 되는 산업벨트 축을 강화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김현대 도 미래성장산업국장은 “이번 소부장 특화단지가 경기도에 지정되면 정부의 반도체 산업 추진전략인 초격차 확보와 신격차 창출이 가능하고 미래차 개발 가속화로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경기도가 특화단지 지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소부장 특화단지 추가 지정은 산업부와 전문위원회의 1차 검토·조정 등을 거쳐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의 심의·의결 후 7월경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경기도청 보도자료 / 23. 4.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