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몸 운동』18주차, 무료한 일상의 연속
- 【나만의 이야기】/운동 이야기
- 2021. 2. 2.
안녕하세요, 소공소곤입니다.
맨몸 운동 18주 차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이번 주는 특별한 변화 없이 기존의 패턴을 그대로 따라갔습니다. 나름대로 운동 루틴을 무너트리지 않기 위해서 계획적으로 일정도 짜고 노력하긴 했는데, 그냥 해야 될 걸 한 것 같은 느낌으로 전반적으로 무료했던 한 주입니다.
매일매일 즐겁게 운동을 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가끔씩 참 동기부여가 안 될 때가 찾아옵니다. 몸은 숫자를 채우려고 열심히 움직여도, 운동에 집중도 잘 안 되고 '내가 지금 뭐 하고 있는 거지?' 싶은.. 뭐랄까? 크게 회의감이나 불만을 갖는 것은 아닌데 마음이 그냥 멍할 때가 있습니다. 하고 나서 뿌듯한 느낌이 크게 없던 한 주였습니다.
지난주부터 사이드 레터럴 레이즈라고 아령을 어깨 양 옆으로 들어 올리는 운동을 시작했는데요. 처음 해 보는 거라 가벼운 무게를 설정했더니 자극도 거의 안 느껴지고, 무의미한 팔짓을 반복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더 무료하게 느껴졌던 것 같기도 합니다. (근데 무게를 한 번에 너무 점프하면 어깨에 너무 부담이 될 것 같아서 그냥 횟수만 더 올려볼까 합니다)
또 최근에 주로 하던 푸시업이 횟수가 정체되면서 동기부여가 잘 안 되는 것 같아서, 내일부터는 휴식시간을 조금 더 길게 가져가더라도 무리해서 횟수를 최대한 빨리 올리는 식으로 가볼까 합니다.
이번에는 특별히 기록해 두고 싶은 말도 별로 없네요. ㅠ 헬린이는 오늘도 고비를 견뎌내야 합니다.
나태해지지 않기 위해서 매일 운동량을 체크하고 있는데요. 일주일마다 이 카테고리에 그 기록을 남기고자 합니다.
(몇 개월 뒤에 다시 돌아와서 봤을 때 변화된 모습이 비교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운동 18주 차 보고>
체중 : 102.3kg (← 지난주 101.3kg) // 체중과 사진은 그 주의 마지막 운동이 끝난 직후 체크합니다.
총평 : 흠.. 이상하네 요새 계속 배가 고픈데도 살이 다시 쪘네..
몸은 힘들고, 마음은 더욱더 허하다.
지금도 충분히 고통스럽지만 지금의 나에겐 더 큰 고통이 필요하다. 고통스럽기만한 순간을 끝내기 위해서는 더 큰 소리로 울부짖어야 된다. (뭔 개소리야?)
이 고통을 즐기는 헬창들.. 언제나처럼 리스펙..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지만.. 피할 수 있는 걸??
헬린이, 지금 이 순간 센치해지고 있다.
흠.. 어떻게 하면 계속해서 새로운 자극을 찾기 위해서 노력할 수 있는 걸까 싶다. 근육이 하루가 다르게 크는 것도 아니고, 뭐가 그렇게 즐거울 수 있을까.
예전에는 푸시업 횟수 늘려가는 재미가 있어서 매일이 다르게 느껴졌지만, 지금은 너무 정체되어 있다. 마음의 문제도 있겠지만, 몸이 잘 따라 주지 않는다. 내일부터는 운동이 더 힘들어질 거야~라는 다짐하며 설레는 순간도 있었지만, 이제는 내가 해낼 수 있을까 두려움이 먼저 든다. 진짜 갈 길이 멀었다.
체중이 줄어들면 운동이 더 쉬워질 것 같아서 진짜 작정하고 다이어트나 한 번 독하게 해볼까 싶기도 하다.
망할 놈의 체중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번 주 내내 허기가 빨리 지는 것처럼 느껴지고 계속 꼬르륵 거리길래 '이번 주는 나름 식사를 조절했더니 살이 좀 빠지려나 보다' 했더니, 오히려 1kg가 늘어있다. 인체의 신비란..
내일부터 더 스스로를 채직찔하기로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 이제 푸시업 세트당 20회씩에 처음으로 도전한다. 사실 지금도 힘들고 적응이 제대로 안 끝난 것 같은데, 새로운 동기부여가 필요한 시점이다. 세트 수가 대폭 줄어들거나 휴식시간을 늘리더라도 일단 올려서 해 보자.
네 마음은 두려움으로 가득하지만, 너의 몸은 또 거짓 없이 놀랍게 적응해 줄 거다.
-오늘자 헬린이 명언. (- _ ㅡ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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