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몸 운동』18주차, 무료한 일상의 연속

안녕하세요, 소공소곤입니다.

 

맨몸 운동 18주 차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이번 주는 특별한 변화 없이 기존의 패턴을 그대로 따라갔습니다. 나름대로 운동 루틴을 무너트리지 않기 위해서 계획적으로 일정도 짜고 노력하긴 했는데, 그냥 해야 될 걸 한 것 같은 느낌으로 전반적으로 무료했던 한 주입니다. 

 

매일매일 즐겁게 운동을 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가끔씩 참 동기부여가 안 될 때가 찾아옵니다. 몸은 숫자를 채우려고 열심히 움직여도, 운동에 집중도 잘 안 되고 '내가 지금 뭐 하고 있는 거지?' 싶은.. 뭐랄까? 크게 회의감이나 불만을 갖는 것은 아닌데 마음이 그냥 멍할 때가 있습니다. 하고 나서 뿌듯한 느낌이 크게 없던 한 주였습니다. 

 

지난주부터 사이드 레터럴 레이즈라고 아령을 어깨 양 옆으로 들어 올리는 운동을 시작했는데요. 처음 해 보는 거라 가벼운 무게를 설정했더니 자극도 거의 안 느껴지고, 무의미한 팔짓을 반복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더 무료하게 느껴졌던 것 같기도 합니다. (근데 무게를 한 번에 너무 점프하면 어깨에 너무 부담이 될 것 같아서 그냥 횟수만 더 올려볼까 합니다)

 

또 최근에 주로 하던 푸시업이 횟수가 정체되면서 동기부여가 잘 안 되는 것 같아서, 내일부터는 휴식시간을 조금 더 길게 가져가더라도 무리해서 횟수를 최대한 빨리 올리는 식으로 가볼까 합니다. 

 

이번에는 특별히 기록해 두고 싶은 말도 별로 없네요. ㅠ 헬린이는 오늘도 고비를 견뎌내야 합니다. 

 

나태해지지 않기 위해서 매일 운동량을 체크하고 있는데요. 일주일마다 이 카테고리에 그 기록을 남기고자 합니다. 

(몇 개월 뒤에 다시 돌아와서 봤을 때 변화된 모습이 비교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운동 18주 차 보고>

근육아.. 제발 생겨라..

체중 : 102.3kg (← 지난주 101.3kg) // 체중과 사진은 그 주의 마지막 운동이 끝난 직후 체크합니다.


총평 : 흠.. 이상하네 요새 계속 배가 고픈데도 살이 다시 쪘네.. 

 

몸은 힘들고, 마음은 더욱더 허하다. 

지금도 충분히 고통스럽지만 지금의 나에겐 더 큰 고통이 필요하다. 고통스럽기만한 순간을 끝내기 위해서는 더 큰 소리로 울부짖어야 된다. (뭔 개소리야?)

이 고통을 즐기는 헬창들.. 언제나처럼 리스펙..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지만.. 피할 수 있는 걸??

헬린이, 지금 이 순간 센치해지고 있다.

 

흠.. 어떻게 하면 계속해서 새로운 자극을 찾기 위해서 노력할 수 있는 걸까 싶다. 근육이 하루가 다르게 크는 것도 아니고, 뭐가 그렇게 즐거울 수 있을까.

 

예전에는 푸시업 횟수 늘려가는 재미가 있어서 매일이 다르게 느껴졌지만, 지금은 너무 정체되어 있다. 마음의 문제도 있겠지만, 몸이 잘 따라 주지 않는다. 내일부터는 운동이 더 힘들어질 거야~라는 다짐하며 설레는 순간도 있었지만, 이제는 내가 해낼 수 있을까 두려움이 먼저 든다. 진짜 갈 길이 멀었다. 

 

체중이 줄어들면 운동이 더 쉬워질 것 같아서 진짜 작정하고 다이어트나 한 번 독하게 해볼까 싶기도 하다.

 

망할 놈의 체중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번 주 내내 허기가 빨리 지는 것처럼 느껴지고 계속 꼬르륵 거리길래 '이번 주는 나름 식사를 조절했더니 살이 좀 빠지려나 보다' 했더니, 오히려 1kg가 늘어있다. 인체의 신비란..

 

내일부터 더 스스로를 채직찔하기로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 이제 푸시업 세트당 20회씩에 처음으로 도전한다. 사실 지금도 힘들고 적응이 제대로 안 끝난 것 같은데, 새로운 동기부여가 필요한 시점이다. 세트 수가 대폭 줄어들거나 휴식시간을 늘리더라도 일단 올려서 해 보자. 

 

네 마음은 두려움으로 가득하지만, 너의 몸은 또 거짓 없이 놀랍게 적응해 줄 거다.

-오늘자 헬린이 명언. (- _   ㅡ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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